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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4 16:18
타이거 형님도 필형님도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4라운드 16번홀 티샷친거 보고 진짜 소오름이... 50세에 메이저우승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21/05/24 16:45
아마추어가 모범으로 삼을 만한 정석적이고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죠. 우즈나 맥길로이는 아마가 따라하기엔 지나치게 와일드하더라구요
21/05/24 17:22
레프티의 스윙도 정석은 아니에요.
백스윙 탑에서 오버스윙이 되거든요. 티샷 --> 페어웨이 방향에서 찍으면 필의 머리 뒤로 드라이버 헤드가 삐져 나오는데, 아마추어들의 공통적인 스윙 문제 중 하나가 그거입니다. 거기서 필은 아래로 드라이버를 잘 끌고 내려와서 히팅 순간 스퀘어로 만들어 주는데, 아마추어들은 거기서 엎어치듯 나와 버리니 거리 손실 + 구질 일관성 x을 만들게 되는 거죠. 다만 필의 스윙 리듬은 아주 좋습니다. 맥일로이도 스윙 리듬은 좋은데, 풀샷을 치고 자세가 잡히려면 상당한 유연성과 근력이 필요하니 그게 아마추어에겐 불가능한 거고요. 타이거는 공을 쌔려 패버린 거의 최초의 골퍼(!)인데, 스윙 자체로만 보면 매우 좋죠.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그에 맞는 스윙과 감각이 필요한데, 타이거는 그게 됩니다. 다만 너무 쌔게 때리다가 무릎, 그리고 허리의 부상을 심하게 입어서 커리어 중간 중간 부상으로 신음하게 된 거고요. 최근 가장 좋아하는 스윙은 영국의 저스틴 로즈 스윙이고, 진짜 골프의 스윙은 이것이다, 하는 것은 'Sir' 닉 팔도의 스윙이죠. 이건 뭐, 리듬과 스윙의 궤도 모든 부분에서 그야말로 최고.
21/05/24 18:45
타이거가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필도 엄청난 슈퍼스타죠
그냥 골프 좀 잘 치는 아재 선수가 아니라 미국 내 스포츠스타 줄세워도 완전 텁클래스에 우치할 만큼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선수인데 그런 필의 50대 최초이자,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코로나를 벗어나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모인 대규모 갤러리가 합쳐지면서 골프 역사상 가장 다이나믹한 관중의 반응을 본 것 같습니다
21/05/25 00:14
아니 골프 카페 잠깐 눈팅하는데 왠 필 미켈슨 클럽 구성 글이 올라왔길래 그냥 필 미켈슨 오래된 팬이 글 하나 썼구나 했는데 US 오픈 우승을 한거였네요. 저 나이에 메이져 우승이라니 대단합니다.
21/05/25 03:18
PGA championship우승입니다. 유에스 오픈은 미켈슨이 아직 못 가진 숙원의 메이저 타이틀이죠. 유에스오픈이 4대 메이저 중에서도 코스를 가장 어렵게 세팅라는지라 노장이 우승하기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처럼 한다면 불가능할것도 없을거같기도하고.
21/05/25 10:18
에휴...
지금에야 좋아하는 선수가 된 저스틴 로즈이지만, 2013년 US Open 때는 정말 얄미웠습니다. 1타차 우승으로, 필은 이로써 6번째(!) US Open 준우승을... 2번째 타이거 vs 필 대전에서, 둘이서 필드 내 마크를 놓는 걸로 잠시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 때 타이거가 "필요하면 내꺼 US Open 우승 기념 마크를 빌려 줄께!"라고 시비를 거니, 필이 "아냐, 괜찮아. 나는 대신 준우승 마크가 6개야... "라고 크크크... 암튼, 냉정하게 US Open의 우승은 쉽지 않습니다. 50대의 선수가 한해 2승 하는 것도 어려운데(1승도 사실 거의 불가능) 이걸 메이저에서 달성한다라는 건 냉정히... 하지만 예측을 깰 수 있다, 라는 측면에서 스포츠의 매력이 있는 것이라 기대하며 봐야겠습니다. 필 옹, 진심으로 우승 축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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