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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5/25 10:44:30 |
Name |
손금불산입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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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
직접 작성 |
Subject |
[스포츠] [해축] 아스날 2020-21 시즌 평점 및 한줄평 (수정됨) |
평점과 한줄평을 매겨보았습니다. 평점은 해당 선수의 기대치와 역할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겼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이나 코멘트들을 환영합니다.
A : 매우 잘함
B : 잘함
C : 평범
D : 못함
F : 매우 못함
특별히 이번부터는 A+와 F를 굉장히 짜게 부여해봤습니다.
GK
베른트 레노 : B
보이는 것보다 영향력 있던 빌드업 공헌도 상승, 그리고 슈퍼세이브 빈도 하락.
루나르 루나르손 : D-
세컨 키퍼가 본인 입지를 잃을 정도니 말 다했다.
매튜 라이언 : B
급작스러운 영입이었지만 준수한 모습으로 쇼케이스에 성공.
DF
다비드 루이스 : B+
실수가 줄었고 빌드업 능력은 여전했기에 마지막까지 주전 자리를 사수했다. 박수 받으며 떠날 자격이 있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 B+
초반 활약은 센세이셔널했지만 그 기세가 끝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파블로 마리 : B
어쩌면 주전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롭 홀딩 : B+
아스날 올해의 공로상이 있다면 롭 홀딩에게.
슈코드란 무스타피 : D
나갔으면 잘하기라도 했었어야지...
칼럼 체임버스 : C+
정해진 자리가 없다시피 했지만 일단 미래를 열여두는데 성공했다.
엑토르 벨레린 : D-
이젠 원래 장점이 뭐였는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 C+
임대를 가서도 포지션 갈등을 일으켰으니 고집을 꺾을 때도 되지 않았나...
세드리크 소아르스 : C+
양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백업 역할만큼은 적당하게 해냈다.
키어런 티어니 : B+
팀의 주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아웃되며 폼을 유지하지 못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 : D
그래도 이 분은 나가서 뭐라도 해보긴 했는 듯.
MF
토마스 파티 : D+
경기 전체를 장악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인데 자기 몫 하는 것에도 급급한 모습이 종종 보였다.
그라니트 자카 : B+
전반기 별로였다가 후반기 갱생하는건 자카의 공식인건가.
다니 세바요스 : D
세바요스에게나 아스날에게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성과.
모하메드 엘네니 : B-
엘네니가 시즌 막판까지 쏠쏠하게 플레잉타임을 받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조 윌록 : D
임대가서 재조명 받고 있으니 아스날은 이 참에 급전을 땡겨야.
마르틴 외데고르 : C+
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본인 스스로도 서슴없이 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리진 못할 것.
에밀 스미스 로우 : A
임대나 보낼까 하던 선수에서 팀의 중심축 중 하나로 발돋움.
FW
부카요 사카 : B+
팀의 부진에 대해 면책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있다면 바로 사카.
니콜라 페페 : C-
골 세탁끼가 좀 있긴 하지만 그것만 제대로 해도 시즌 막판처럼 응원 받을 수 있을 것.
윌리안 : D-
이 정도 수준으로는 팀에 공헌하기는 커녕 본인의 평안한 커리어 마무리도 보장받지 못할 수 밖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C+
냉정하게 보면 큰 실속은 없었다. 부상으로 어수선하게 보낸게 아쉬운 시즌.
리스 넬슨 : D
존재감조차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D-
골만 잘 넣는게 아니었던 지난 시즌, 골마저도 못 넣은 이번 시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 B-
분전하긴 했지만 폼이 살아나도 한계가 보였다.
에디 은케티아 : D
리그에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당면 과제였으나 실패함.
감독
미켈 아르테타 : D
지난 시즌은 명분도 실속도 챙겼다면, 이번 시즌은 그 명분과 실속 모두 의심받을만 했다.
팀 내 득점 순위
1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17골
2위 나콜라 페페 16골
3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15골
4위 부카요 사카 7골
5위 에디 은케티아 6골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출장시간 순위
1위 그라니트 자카 3,696분
2위 부카요 사카 3,606분
3위 롭 홀딩 3,321분
4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3,018분
5위 니콜라 페페 2,929분
총평 : D
이전 감독에게 패배해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실패, 라이벌에게 밀려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 들고 있는 밑천이 나름 남아 있지만 이젠 제자리걸음도 몰락으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벼랑 끝이다.
Best : 부카요 사카
Worst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참고로 후반기에 임대간 선수들의 평점은 전반기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자기네들끼리 분위기가 엉망진창이 아니라서 다행인거라 해야하는지, 아니면 정신 못차리고 붕떴다고 봐야할지... 참 어렵습니다. 감독이나 선수나 누구 하나 아스날의 부진한 성적으로 과도하게 폄하받는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카나 레노도 예외는 못된다고 보고요. 분위기나 멘탈리티를 지적하면 모를까 기량으로 불만 터뜨릴 수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나이 어린 사카만 그나마 여지가 있겠죠. 사카가 포든이나 마운트 이상의 재능이라 주장하려는건 아닌데, 좀 더 환경 좋은 팀에서 관리받으며 뛰었다면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포든은 지난 시즌부터 그렇게 커왔고요.
아스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입니다. 단순히 득점을 못한다의 문제가 아니고 팀 차원에서 공격을 다루는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더군요. 후방에서 빌드업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속공이 엉망진창입니다. 전개부터가 별로고, 동선 정리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마무리도 좋지 못합니다. 팀 전체적인 마인드 자체가 속공에 큰 미련이 없어보이는 수준인데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팀 차원에서 기어를 올리는 것에 매우 미숙합니다. 선수 개개인들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는건 어불성설이고요. 일단 이 지점에서 감독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해보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유지는 감독의 권한이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명확한 결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주된 비판지점이 될 것 같네요.
또한 득점을 담당해줘야할 오바메양, 페페가 부진하면서 득점력이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공격수에게 친화적인 환경과 전술이 아니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둘의 마무리는 좋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즌 아스날은 수비로 먹고살아야 하는 팀이었죠. 그게 부실한 공격력을 안고도 상대팀을 90분 내내 틀어막을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아서 무득점 패배가 많았고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나가는게 좋았습니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의외로 두께가 있어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스테이지도 백업만으로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을 조별리그에서도 종종 끌어다 써야 했었죠.) 몇몇 선수들의 플레잉타임 확보를 위해서라도 컨퍼런스리그는 아스날에게 이득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실패했으니 클럽의 방향성도 바뀌어야 합니다.
좋든 싫든 아르테타는 다음 시즌 개막전에 감독직을 맡을 것이 유력합니다. 잘려도 경질 타이밍은 빨라야 다음 시즌 가을쯤에나 올 것으로 보이고요. 기왕이면 후반기도르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며 잘해주는게 좋겠습니다만...
스쿼드 다이어트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유로파리그 때부터 과하다고 지적받았던 사항입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전부 정리하는 시나리오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 윌록, 나일스, 귀앵두지, 콜라시나츠 모두 처분 대상으로 올리면 될 것 같네요. 임대생 중 복귀시켜 써봄직한 선수는 살리바, 좀 넉넉하게 보면 귀앵두지까지이지 않을까 싶네요.
센터백 상황이 좀 애매하다고 보는게 루이스가 나가고 살리바가 추가되면서 홀딩, 살리바, 마갈량이스, 마리 4인 체제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오른발 2명, 왼발 2명 밸런스는 좋습니다. 하지만 4명 다 정도 이상의 플레잉타임을 요구할테니 이 때문이라도 컨퍼런스리그를 나가야 하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다들 비슷비슷하게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서... 쥘 쿤데 영입 루머는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현실성도 없고 이 팀에서 영입 우선순위가 가장 떨어지는 포지션입니다.
영입이 필요한 포지션은 주전 라이트백과 1, 2선 중앙 공격자원. 나일스가 우측에 위치해주면 써봄직하다고 보지만 웨스트 브롬위치에서도 그걸로 감독이랑 한바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벨레린도 내보낼 수 있다면 내보내고 주전급 자원을 새로 찾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체임버스를 주전으로 믿고 가기에는 다소 불안합니다.
라카제트와 외데고르가 이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루머로는 부엔디아와 비수마, 아우아르, 브란트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일단은 시간이 흘러봐야 알 것 같네요. 누가봐도 만족할만큼 퀄리티 있는 자원이 영입되어 무난한 활약으로 팀을 강팀으로 이끄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경쟁팀과의 영입 경쟁에서 메리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유망하다 싶은 선수에게 오버페이를 때려박거나 아니면 적당할 것 같았던 영입 선수가 두세단계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걸 기대해야 할 것 같네요. 지난 시즌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오바메양이나 토마스 파티 같은 자원들을 들고 있다는 것도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지도요. 전체적으로 이적시장에서의 움직임이 꽤 제한될 것입니다. 이적료 예산과는 별개로 말이죠.
외데고르 재임대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요. 설사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즌 개막 이후까지 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이 예정되어 있다는데 이것의 영향을 크게 받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아스날에서는 오바메양, 페페, 파티, 엘네니가 차출이 유력합니다.
영입과 별개로 기존 선수들의 스텝업이 절실합니다. 오바메양, 파티의 반등은 기본으로 깔아야하고 페페 역시 이젠 밥값을 해내야 합니다. 다음 시즌 목표는 최소 유로파, 그리고 지상과제는 역시나 챔스권 진입이 되겠네요. 이젠 유로파 찬스도 없고 무조건 리그 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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