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시즌부터 지난 19-20 시즌까지 유로파리그 우승 클럽은 항상 스페인 혹은 잉글랜드 클럽이 차지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결승전은 스페인 클럽인 비야레알과 잉글랜드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로 확정되었기에 이 기록은 10시즌 연속으로 연장되게 되었네요.

사실 비야레알은 절실합니다. 라 리가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리그 7위로 밀렸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나가게 생겼거든요. 이 경기를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그렇지 못한다면 컨퍼런스리그로 갑니다. 유로파리그로 돌아오는 시나리오가 없는 배수진 상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밑에 한준희 해설이 에메리를 라 리가 베스트 감독 후보로 꼽은 것에 대해 의아하게 느껴지더군요. 시메오네가 아니더라도 기대치를 훨씬 상회한 로페테기 같은 감독도 있는데 여름에 보강을 그리 잘하가도 7위로 밀린 에메리를...? 물론 유로파리그를 우승한다면 모르는 일입니다만.

반면 맨유는 챔스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클럽 역사에 대외컵 우승을 추가하느냐 마느냐로 경기에 임하게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맨유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맨유는 우승하게 된다면 클럽 역사상 2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 될테고, 비야레알은 인터토토컵 이런걸 제외하면 대외컵 우승이 클럽 역사에 아예 엾습니다. 우승한다면 매우 뜻깊은 시즌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