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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2 11:07
헬스장 한번도 가본적없는 1인인데 하도 3대500 3대500 하길래 웬만한 헬스애호가들은 다 하는건줄 알았는데 힘좋아야 된다는 야구선수도 못하는거네요? 실제로 헬스장 유저 100명 있다면 3대500 치는 사람 몇명 쯤 되나요?
21/06/02 11:12
일반인은 3대 300만 넘어도 꽤나 상위권입니다 크크
그리고 야구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기술훈련들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서 웨이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죠
21/06/02 11:22
애초에 헬스장 유저 100명 중에 70%는 러닝머신이나 싸이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시고
쇠질에 진심인 사람은 극소수니까요 400만 넘어도 동네헬스장에서는 최상위권인 경우가 태반이지 싶네요. 야 누구누구는 700이라는데 400 허접 아니냐? 싶어도 SBD 각각 얼마 나와야 400 되느냐 잠깐만 생각해보면 ... 400 이상부터는 이제 진성 환우들의 영역이죠
21/06/02 11:27
제가 정확히 3대 500 턱걸이인데 ( 스 180 벤 120 데 200 )
저희헬스장에서 저보다 무겁게 드시는분 한번도 못봤습니다. 제 운동 시간이 아침 새벽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21/06/02 11:30
보통 400까지는 열심히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하고
500부터는 타고난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무게를 많이 치는 사람이 많아 보이는건 제법 드는 사람들이 인증하는 글들만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1/06/02 11:31
질문에 첨언합니다!
여기서 기준은 해당 무게를 든다는건, 어떻게 드는건가요? 1. 한번은 친다. 2. 2-3번은 쳐야 한다. 3. N회로 3세트는 쳐야 한다.
21/06/02 11:47
넵 자연스럽게 1이 기준이 되겠죠
예외의 경우는 100으로 2회는 성공했는데 100 넘게 해본적은 없다 -> 최고 기록 100 이런 식이고요
21/06/02 11:32
체중에 따라 다른데, 체중 70 언저리에 500 수준 하면 준수한 편이고
80 넘어가면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다들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높아질수록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고요 김혜성 정도면 마음 먹었을때 언제든 넘기죠
21/06/02 12:03
체중 70에 500이면 '준수'한 편이 아니라 엘리트 선수에 가깝고요, 80 넘어가도 대부분은 못합니다.
'국영수 중심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다들 서울대 갑니다.'와 비슷한 수준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21/06/02 12:30
계속 핀트가 어긋나고 있는 것 같은데,
님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말하는 일반인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중량 많이 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몸짱될 생각도 없고 그냥 헬스장 끊고 기구 깔짝 거리고 런닝머신 뛰는 회원'을 말하는거고, 님이 말씀하시는 일반인은 '파워리프팅에 관심 갖고 열심히 운동 하지만, 특별히 인자강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을 말하는겁니다. 그냥 님 혼자 딴 소리 하시는거에요.
21/06/02 12:41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요?
중학교까지 공부 안하다가 고등학교때부터 공부시작해서 수능 올1등급 맞았다. 하면 다들 합니다와 같은 말인거 같아보여요. 주변에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 평범해 보이는게 아닐까 싶네요.
21/06/02 12:41
GogoGo 님//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다
타고나지 않아도 모두 하면 도달하는 수준이다 라는 말이고요 당연히 안하면 못하죠 롤 골3급이면 엄청 잘하는건가요? 질문에 재능 없어도 판수 늘리고 열심히 하면 평범한 사람도 다들 합니다 했더니 롤이 뭔지 모르거나 ai전이나 깔짝하는 일반 사람들은 절대 못하는데요? 하시는 거죠
21/06/02 12:44
피쏜 님// 제가 운동신경 없고 운동경력 없이 재능도 없어서 엄청 고생한 경우고요
저 정도 쉽습니다 하는 말이 아니고 노력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란 거에요 재능의 영역은 600 700 이런 수준이고 400 500 정도는 열심히 땀흘리면 됩니다... 선진화된 운동 방법론 보편화되면서 수준이 많이 올라왔어요
21/06/02 12:45
타이팅 님// 제가 님한테 토익 900점은 모두 하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라고 하면 동의 하시나요?
혹은 수학 논문 쓰라는 것도 아니고 수능 수학 만점 정도는 모두 열심히만 하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라고 하면 동의 하시나요? 평범한 학생이면 수능 보면 몇 점이나 맞나요? 했더니 90점 넘기면 그냥 좀 하는거고, 100점은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공부 머리 없어서 진짜 고생한 케이슨데, 요새 인강 체계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냥 학교 수업 듣고 학원 다니는 정도면 당연히 못 하죠. 하면 맞나요?
21/06/02 13:02
GogoGo 님// 그게 600kg 700kg 수준이면 님 예시가 맞죠
아니라 생각되시면 그냥 안된다 생각하고 지내시면 되겠습니다 제 토익이 900점 훌쩍 넘고 수학 100점이 됐으니 좋네요 크크
21/06/02 13:09
타이팅 님// 주변에 500넘게 치시는 분들이 많아 평범해 보이고 재능이 없다 느끼시는거 같아요.
지금 같이 운동하시는 엘리트 그룹이 아닌 곳에서 바라보면 타이팅님은 충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을듯 해요.
21/06/02 13:25
피쏜 님// 자기 비하가 아니고 재능이 없는 건 있는 그대로에요 대신 노력은 많이 한 편이고요
중량 가지고 운동 수준이 높다 낮다 평하거나 하고자 함은 아니고, 안해서 그렇지 저 수준은 열심히 하면 다들 할 수 있다 는 말인데 전달을 잘못했는지 자신의 한계를 낮게 잡으신 분들이 많은건지... 울적하네요
21/06/02 13:38
타이팅 님// 근묵자흑 이지요~
타이팅님 주변에 헬창들이 많으셔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걸겁니다.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는 이해가 되요. 다이어트, 건강관리 목적으로 헬스장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일반인이라 할 수 있을텐데 님은 쇠질 좀 하는 분들을 일반인 기준으로 잡으니 괴리가 발생하는거 같아요.
21/06/02 13:53
파란샤프 님// 원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아니라 하다보니 아는 사람들이 생기는거죠...
아직도 지인의 대다수는 운동 안하는 사람입니다 노력의 영역이고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고만 했지 쉽게 하는 수준이라 한적없는데 막연히 비꼬시는 분들이 많으니 괜히 말 꺼냈나 싶네요
21/06/02 14:04
타이팅 님// 남들이 다 나와 다른 얘기를 하는데, 그들끼리는 다 같은 얘기를 하고 있으면, 내 생각이나 표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보는게 좋지 싶네요.
님한테는 수학 100점이 600 700의 영역이지만 누군가한테는 그 정도는 공부 조금만 하면 되는 영역일거에요. 그 사람들이 수학 100점 그거 쉽다고는 안 했어. 근데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해. 하면 어떠시겠어요.
21/06/02 12:05
작년 파맆갤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82.5kg에서 1등한 분이 522kg입니다
물론 ipf기준으로 해서 동네 핼장에서 측정하는 기준과는 많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70 언저리에서 500찍으시는 분은 준수한게 아니고 엘리트 수준입니다 윌크스 포인트로만 380에 육박하는데 준수..;;
21/06/02 12:07
파맆갤 주최 아니고요.. 원래 하는 대횝니다
코로나 땜에 다 안나오셔서 그렇지 원래 입상권 아닌 기록이고요 저도 나갔고, 제가 잘 못하는 하위권 수준인데 윌크스 350입니다
21/06/02 12:12
1rm님 중계로 파맆갤 네임드들 좀 나온걸로 봐서 그렇게 오해했네요..
여튼 파붕이들 기준에서도 잘치는 기준을 준수하다고 하시면..
21/06/02 12:16
준수하다 = 잘한다 인데...
도달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란거지 당연히 잘하는거죠 다들 운동 방법론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면 중량은 곧잘 하고 금방 늡니다
21/06/02 12:14
그 선생님.. 아시겠지만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인자강들이야 가능한건데,
저같이 어릴때부터 운동 안하고 관절 약하고 인대 약한 사람들의 경우(그리고 운동 안하는 대다수) 파워리프팅 교육 들어서 정자세 배우고, 파워리프팅 프로그램 돌리면서 해도.. 3대 400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21/06/02 13:36
제가 스타 출시때부터 했고 나름 열심히 경력 1년 넘어갈때..
스타 처음 해본 대학 동기가 저를 아득히 넘어서고 과내 넘버1이 될때까지 두달이 채 안걸렸습니다. 내가 해보니깐 되던데 니들이 안해서 안되는거야는 그리 쉽게 이야기할게 아닙니다.
21/06/02 15:18
동의합니다. 하면 되는데 안해서 그렇다는 말로 자기 기준을 남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체능쪽은 더더욱이요
21/06/02 11:35
실제로는 3대 300만 넘겨도 대충 헬창입니다..
3대 400은 열심히 하면 하는데 3대 500은 아무나 못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언더아머 얘기도 레알 밈인거고...
21/06/02 11:45
3대 390입니다.
근 3년간 헬스장 3곳 정도 옮기면서 열심히 다니는 중인데, 3대 500은 제 눈으로 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벤치 100은 간간히 봤어도, 데드 200, 스쿼트 180이상 치는 사람은 유투브에서 파워리프팅 영상 보면서나 봤지, 제 눈으로 본적은 단 한번도 본적 없어요.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왕자 갈라지고, 몸쩌는 사람은 중량도 많이 칠거 아냐?'라는 편견은 틀렸습니다. 몸 많이 좋은, 소위 예쁜 몸을 가진 트레이너들이나 일반인들의 경우 거진 고립 많이 하면서 철저한 BB식 운동루틴으로 하기 때문에, 중량목적으로 하는 3대 운동은 거의 손 안댑니다. 좀 더 몬스터 같은 몸을 가진 트레이너들이 3대 운동을 참 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보기 드물어요. 일반인은 더더욱 그렇고 말이죠.
21/06/02 16:28
씨름선수 유튜브 나온거 봤는데
물론 가장 가벼운 체급이었는데 3대 500 못하더라구요....(400후반 대) 물론 그거만 파면 운동 선수니깐 금방 500 찍을테지만 애초에 씨름에 쓰는 근육이 달라서 그렇겠구나 했네요......
21/06/02 12:50
https://www.youtube.com/watch?v=dG9_kQr7F3w (고등학교 역도부 학생에게 3대 500kg을 부탁했습니다)
2대(데드 270kg, 스쿼트 330kg) 600kg도 있긴 합니다.
21/06/02 11:29
허리가 부담된다면 스모로 해보면 좋을텐데. 스쿼트가 210인데 데드가 140인건 너무 불균형하네요. 프로들이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만
21/06/02 11:42
선수 개인이 그냥 운동하는 게 아니고 컨디셔닝 코치가 알아서 관리 잘해주니 언밸런스한 건 신경 안쓰셔도 될거에요
이지풍코치가 만들어 놓고 간게 있어서 키움 타자들은 웨이트쪽으로 빠삭하죠
21/06/02 12:43
흔히 헬스하면 보디빌딩식이 많을텐데 그쪽도 중량보다는 결과물 (몸)이 중요하긴 하죠. 넷상에서 키배하다가 그래서 너 3대몇 이러면서 까내려고 이야기 나왔다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
21/06/02 13:15
헬스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이상해져서..
무게 치는게 목표인사람이야 삼대무게 집착하겠지만 보디빌딩 하는 사람은 무게 집착 별로 없음
21/06/02 12:46
운동좀한 일반인이 3대 300 중반만 넘어도 잘하는게 아닌가요?
500넘는건 노력만 하면 아무나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도 위에 계시니 제가 이상한건가요..
21/06/02 12:48
박병호 예전에 넥센으로 트레이드되고 터진후쯤 인터뷰에서 웨이트 한번도 안하다가 중학교때 하는사람들보고 자기도해봤는데 처음에 벤치 100인가 100몇인가 했다는걸 봤는데 그런분이 옆에서 웨이트하면 어우야..
21/06/02 13:08
파워리프터쪽으로 유명하신분을 알고있는데(대회 심판 나가는 수준)
평체 65쯤에 520인가가 기록인걸로 압니다. 70인데 500이 좀 잘하는 수준이면 .... 80중에 500넘는 사람 동네 헬스장에서 한명 보면 많이 보는겁니다.
21/06/02 13:17
개인적으로는 3대 300을 넘어가면, 헬스를 취미 이상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리랑 어깨랑 고장 나서 쇠질은 사실 상 접고, 자극충이 되어, 벤치 50, 데드 80, 스쿼트 70 정도로만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식단 조절 조금 하면서 이정도만 해도 꽤나 이쁜 몸 만들어집니다.
21/06/04 09:27
말씀하신걸 들으니 500은 정말 엄청난 수치네요. 다들 500 어쩌고해서 실감이 안났는데... 같은인간이지만 같은 인간이 아니네요..
21/06/02 13:30
이게 해외에선 1000파운드(약 450키로) 클럽이라는 밈에서 넘어온걸로 아는데
몸무게의 몇배도 아니고 다 뭉뚱그려서 절대기준 얼마하는게 아무 의미도 없죠.. 사실 몸무게의 몇배 하는것도 크게 의미가 없는게 이젠 또 키를 따져봐야되거든요.. 같은 70키로라도 160인 사람보다 180인 사람이 여러가지로 불리하거든요..
21/06/02 13:33
스미스 머신 양쪽에 20kg 원판 하나씩 끼고 (40kg) 스쿼트 하면
몇 kg 하는걸로 치나요? 바 무게 (20kg 맞나요?) 까지 포함해서 60으로 치는건지.
21/06/02 13:43
바는 조상님이 들어주시나요. 당연히 바 무게 포함이죠. 그리고 바 무게가 20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짜리 바는 들어보면 흠칫 놀라게 무거워요 크크
근데 저건 스미스머신 무게는 아니고 프리웨이트 기준이에요.
21/06/02 20:06
웨이트에서는 무적권 바무게 포함이구요
그 무게를 한세트에 최대 몇회 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하죠. 3대 300이나 500 이라 하는거는 한세트에 최대 1회(1rm이라해요) 할수 있는 무게들을 합친겁니다. 보통 한세트 5회나 10회 이런식으로 운동 하는데 구글링으로 1rm 구하기 검색하면 5회 무게는 1rm 얼마, 10회는 1rm얼마 나오는데 얼추 맞는편이에요
21/06/02 13:36
역시 이런 댓글 흐름이 나올줄..
일반인 기준 300중반 400만 넘어가도 뭐.. 주변에 헬스를 취미 이상으로 하는분들만 있으니 500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듯..
21/06/02 14:00
이런 무게 얘기 나오면 드는 생각이 헬스하는 이유가 뭔가를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일반인 수준에서 결국엔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건데 너무 무게에 집착하는 분들이 있어요. 무게가 중요한 부분도 맞고 지루한 헬스에서 목표로 삼을 수 있는것도 맞는데, 모든 사람의 상황이 다른 상황에서 무게라는 하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려는 얘기가 보일때면 대체 뭐 때문에 운동을 하는건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21/06/02 14:44
동의 합니다 그래서 전 취미로 하는 보디빌딩이라면 3대 무게보다는 체지방률과 몸무게 대비 근골격량을 봤으면 합니다. 인바디 아무리 부정확하다 해도. 그거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21/06/02 15:03
인터넷 논쟁이나 트렌드가 극과 극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엔 벤치 프레스를 뺀 3대 운동+프리 웨이트가 그 중요성에 비해 인식이 많이 부족했고, 트렌드가 미국식 보디빌딩(사실 이것도 현지에선 철이 지난 수십 년 전 이론들)이었는데요. 지금은 그 반대로 보디빌딩 선수에게 "3대 몇?" 타령하고 리프팅 무게가 좀 낮은 것 같으면 다짜고짜 로이더 의심하며 무게 만능, 프리 웨이트 만능으로 분위기가 뒤집혔고요. 정형, 신경외과 선생님들은 좋겠지만, 이게 사회적으로는 마냥 좋은 트렌드는 아닌데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21/06/02 14:02
제가 3대 300 좀 넘는데, 체중이 100kg라서 별 의미는 없습니다.
한창 운동할 때도 80중반에 400 좀 넘었는데, 그 이상은 운동을 취미 이상으로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저 정도 되면 사실 근력을 타고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1/06/02 14:40
위에 타이팅님에 한 표를 보탭니다. 저도 일반인 중 70kg대 몸무게로 3대 500 넘긴 사람인데(300 돌파 1년, 400 돌파 +2년, 500 돌파 +4년) 일반인도 진지한 취미로 접근하면 가능합니다. 20대 중반에 운동 시작했을 때 벤치 프레스 빈 봉으로 10개 하다가 회전근 미세 손상 있었고, 턱걸이는 50~60kg 도와주는 두꺼운 밴드를 써야 겨우 가능했고, 스쿼트는 40kg도 1톤 같이 느껴질 정도로 일반인 중에서도 평균 이하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약골도 꾸준히 운동하면 가능한데 선수가 아닌 소위 일반인 헬창 중에 3대 500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초딩도 3대 운동이 뭔지 알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지만, 실제로 3대 운동(파워리프팅)을 운동의 목적이자 목표로 두고 하는 사람은 아직 소수입니다. 같은 프레스 계열 운동을 하더라도 보디빌딩, 체조, 역도, 파워리프팅 등 각 장르마다 방법도 다르고 기술도 다릅니다. 운동 목적과 프로그램에 따라 발전 방향과 속도는 시간이 지날 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보디빌딩에 치우친 방식으로 운동을 하면 몸은 더 빨리 좋아지지만 무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고, 파워리프팅에 치우친 방식으로 운동을 하면 무게는 빨리 느는 대신 몸은 그렇지 않겠죠. 김혜성 선수보다 제가 3대 운동 + 턱걸이는 훨씬 잘 하겠지만, 그 근력을 이용한 스윙의 스피드, 방망이에 전이되는 힘은 훨씬 떨어질 겁니다. 김혜성 선수는 야구를 메인으로 훈련하면서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고, 저는 3대 500 찍을 때까진 운동의 목적 자체가 3대 운동에 있었으니깐요. 더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영어를 잘하고 싶어 열심히 공부를 한 A와 B 두 사람이 있는데, A는 영어 논문 읽기 능력을 키우고 싶어 논문만 읽었고 B는 미국인과 수준 높은 프리 토킹이 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싶어 회화 공부만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A는 어려운 논문을 읽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겠지만 상대적으로 회화 능력은 떨어질 것이고, B는 그 반대일 겁니다. 지금 위에서 논쟁을 하는 건 A가 B한테 "영어 공부 10년 해도 프리 토킹 불가능해.", "10년으로 프리 토킹이 가능하면 그건 언어 능력이 매우 뛰어난 소수에게나 해당하는 말이겠지." 이러며 싸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1/06/02 15:03
3대 500만 목표로 해도 노력의 영역이 아닌건 아닌겁니다.
예로드신것 만해도 누구나 회화를 목표로 10년 공부하면 프리토킹이 가능할까요? 전 회의적입니다. 3대 500도 마찬가집니다. 나 약골이었는데 노력하니까 됐음 노력하면 다됌. 이라기엔 3대500이 만만한 숫자는 아닙니다.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고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취미로 웨이트 하는 수준에서의 3대 500은 이악물고 노력해서 이루는 사람보다 관절 인대 멘탈 셋중하나는 나가고 웨이트 접는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3대500찍으신거 축하하고 존중합니다만 그게 다른 모든이에게 통용되는 공식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21/06/02 15:20
10년이든 20년이든 그 숫자에 초점을 두고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방향성이 다른데 영어라는 큰 카테고리에만 집착한다는 이야기이죠.
그리고 웨이트 하는 일반인들이 다 취미 아니면 뭐겠습니까. 가령 하루에 1시간 반 주 5회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취미고, 똑같은 시간을 할애해 게임하는 것도 취미입니다. 보통 후자는 프로게이머 급으로 게임한다고 말하진 않죠. 제 형수가 구기종목 국가대표 선수라 선수촌 생활 많이 들었는데, 엘리트 체육인 급으로 운동하면 순수하게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은 운동에 할애해야 합니다. 참고로 형수 휴가 때 같이 웨이트 트레이닝도 자주 합니다만, 유튜브에 파워리프팅 취미로 하는 일반인 스트리머들보다 리프팅 무게는 훨씬 낮습니다. 운동을 업으로 하는 유튜버 말고 집에 홈짐 차려놓고 브이로그로 종종 운동 영상 올리는 진짜 일반인들로 말씀드리는 거고요. 뭐 저에게 운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관절, 인대가 건강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진 않다고 대답할 것이고, 부상도 여러 번 있었죠. 그래도 재밌으니까 접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21/06/02 15:46
저는 취미로 3대 500 일반인 상당수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운동 목적을 파워리프팅, 즉 3대 운동 증량에 맞춘다는 전제에서요. 보디빌딩 목적으로 이 운동 저 운동 다 하면서 그 프로그램 안에 3대 운동도 중요하다니 하긴 하는 보편적인 일반인들의 경우를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가령 똑같이 바벨에 원판 끼우고 데드리프트를 하더라도 3대 운동 친화적인 곳에서 마음 편한 상태로 재밌게 운동하는 것과 요가 매트 깔고, 방진 패드 깔고, 원판 45cm 높이 맞추고, 네거티브 신경쓰면서 조심히 내리고 하는 것과 성장 속도와 한계에 있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목적을 3대 운동에 두고, 이 운동들을 하기 적합한 공간에서 취미로 5년 이상 했는데 400 밑인 경우는 최소한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21/06/02 16:21
3대 친화적인 환경은 너무 한정적이고요..거기서도 또 5년이상 지속하는것도 허들이 높습니다. 왜냐면 파워리프팅 5년가까이 하면서 부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는것 만으로도 일단 인자강인거거든요.
그리고 400이랑 500은 다른 세상인데요..
21/06/02 16:49
3대 운동에 좋은 체육관 찾기 쉽지 않으니 빼고, 꾸준히 5년 하는 것도 어려우니 빼고, 이런 식으로 다 빼면 뭐 가능한 조건이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요(...). 일반인이 운동하러 밖에 나가는 마음을 먹는 것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니깐요.
심플하게 일반인이 상식적인 취미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하루 1~2시간)의 노력으로 3대 운동 500 달성하는 게 신체 한계상 불가능 혹은 매우 어려운 일인가? 라고 질문을 만들어보면 저는 일반인도 가능한 사람이 많다는 답을 하는 것이고요. 아무래도 이런 주제는 다 경험상 이야기하는 것이다 보니 서로 자기가 겪은 세상의 바운더리 안에서 얘기하는 거죠 뭐. 헬스장에서 보디빌딩 목적으로 3대 운동 포함 이런 저런 운동을 꾸준히 했고 봐왔지만 어렵다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제가 겪었고, 저의 변화를 보고 따라온 지인의 변화도 보았고, 이 취미를 오래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도 보며 생각이 좀 다른 것이고요.
21/06/03 09:29
일반인도 가능한 사람이 많다 에서 많다의 기준이 상위 1~20% 정도라면 동의합니다.
일반인의 절반 이상이 가능하다 라면 절대 불가능하구요
21/06/04 11:35
파워리프팅을 꾸준히 한 사람들의 공감대가 일반인도 체중 대비 7배까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도달 가능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10~30대 남성들의 평균 키와 체중을 고려했을 때 3대 500이 그리 높은 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체중 대비 8배부터 말씀하신 상위 20%의 유전자에 경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요. 9배부터는 유전자와 노력이 합쳐진 희귀 케이스 정도로 봅니다. 국내 대회 수상은 물론 글로벌 순위를 따져야 하는 레벨이죠. 즉, 7배까진 갓반인도 열심히 파워리프팅하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8배부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1/06/04 11:44
chilling 님// 저도 스쿼트나 땅데드를 수행할 정도의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면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일반인중에 스쿼트나 땅데드를 수행할 정도의 사람이 절반정도라고 보고 거기서 훈련을 해야 3대500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쉽지 않죠 생각보다 풀스쿼트 자세 나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제로 군대에서 한창 헬스 붐일 때 막상 풀스쿼트 해보면 1/3 정도가 가능하더군요 뭐 트레이너나 유투버들은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풀스쿼트 가능하다고 말을 하지만 헛소리고 실제로는 불가능하니 결국 3대 500이 아닌 3대 300이라고 해도 일반인의 1/3 정도는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결국 3대 500이든 3대 300이든 일반인중에 많은 사람은 아예 3대 측정을 할 수 조차 없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네요
21/06/04 13:40
마이스타일 님// 유연성도 연습과 훈련으로 능력 향상이 가능한 영역입니다. 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파워리프팅 기준)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유연성은 부상이나 질환과 같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일반인 대다수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령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할 때 유연성 부족으로 꼭 지키는 게 권장되는 큐를 만들지 못한다? 그러면 가령 트랩바를 이용한 데드리프트, 덤벨을 이용한 고블릿 스쿼트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막 이완을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꾸준히 해주면 됩니다. 유연성 -> 안정성 -> 근력, 근 비대 증가 순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예로 드신 군대처럼 보통은 빨리 몸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에 유연성, 안정성은 후순위로 밀리면서 무게, 횟수 증가를 통한 볼륨만 높히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불가능이 아니라 할 수 있는데도 안 하고 있는 것이죠.
21/06/02 19:44
저는 문제를 약간 간단한게 생각하는데 파워리프팅으로 하느냐 아니냐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데드는 컨벤만 스쿼트는 하이바 풀만 벤치는 BB식으로 하는 것과 벤치셔츠 입고 니랩 차고 로우바에 '그 데드' 하는거랑은 차이가 크겠죠 크크
21/06/02 20:59
네, 말씀처럼 파워리프팅에 특화된 리프팅 방식, 기어 착용 유무도 영향을 미치겠죠. 가령 니 랩만 착용하고 해도 기록이 확 상승하니깐요.
다만 그런 건 사실 부차적인 것이고, 본질은 운동 목적과 지금까지 수행한 프로그램의 종류거든요. 어떤 한 사람이 5년 동안 보편적인 보디빌딩 프로그램으로 운동한 경우와 같은 기간 파워리프팅 프로그램으로 운동한 경우의 결과물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아주 단순한 이치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인터넷 상에서 아무리 김계란, 말왕 구독자가 많고 3대 운동 밈이 대세라고 한들, 현실에선 랩퍼 스윙스가 차린 전문 파워리프팅 짐인 짐티피 4호점이 곧 폐업하는 게 현실이고요. 이 말은 3대 운동 자체를 취미로 즐기는 씬이 그만큼 작은 것이고, 대부분이 헬스장에서 보디빌딩을 하는 게 아직 우리나라 피트니스 트렌드인 만큼 3대 500이 꼭 축복받은 유전자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긴 합니다.
21/06/02 21:05
아 저는 단순하게 리프팅 방식 기어 유무 얘기보단 '3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접근하는 마인드 차이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댓글을 대충 썼던 것 같네요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보통 3대 500 얘기하는 사람들은 힘 좀 세고 헬스 좀 하면 3대 500 드나? 뭐 이정도 마인드인거고 파워리프팅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3대를 더 많이 칠 수 있을까 하는거고 그런거죠. 예전에 야추님이 일본어로 벤치프레스 검색하면 허리각도 얘기부터 뜬다고 하던거 생각나네요 크크
21/06/03 08:40
'스트렝스 트레이닝' 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체중 80kg대에 3대 500이 골드인거라... (체중x6배면 딱 중급자 근처)
'롤'을 취미로 하루에 1~2시간 하는데 매일 피드백 하고 더 잘하려는 사람은 최소한 골드는 찍을 수 있죠 피드백 안하고 걍 꼴리는대로하고 패드맆 치고 꼴픽하고 뭐 이러면 골드도 못찍고
21/06/02 16:12
포항스틸러스 팔라시오스 선수는 3대 몇 찍냐고 질문을 받으니....
쇠질은 힘들어서 안함....~~~ 내 몸은 그냥 타고난거..... 이렇게 대답함... 크크크크 참고로 이 선수는 K리거 중 가장 빠른 선수... 최고 시속 35.8....... 그리고 별명이 콜롬비아산 차두리.....
21/06/02 19:47
야구는 기술이나 감각적인 부분 비중이 높은데다 죄다 비트는 운동이라 삼대가 크게 중요한것 같진 않은 것 같기도 해요 데드무게 얼마 증가당 배트스윙 스피드가 얼마 빨라지니 하는 얘기도 보긴 하고 메쟈 선수들은 죄다 기본적인 트레이닝 다 하는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기록경기나 몸과 몸이 부딪히는 경기라든가 그런거에 비하면 뭐...
21/06/03 08:31
애초에 스트렝스 트레이닝위주로 안하니까요
퍼포먼스가 목적이지 3대수치가 목적이 아니고 그러면 데드를 굳이 할 이유가 없죠 얻을건 없고 부상 위험은 큰데 거기에 아마 스트랩을 안썼을거 같습니다 특별하게 낮은걸 보면
21/06/03 09:43
제가 딱 sbd 155 100 155인데요(노스트랩)
저도 진짜 데드가 낮은 편인데 저 비율은 말이 안돼요 스쾃 150 160 밀면 데드는 아무리 못 뽑아도 180은 뽑는데 저도 이상한 비율인데 데드 140에 스쾃 210은 말이 안되죠 스쾃이 리얼 쿼터 수준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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