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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5 22:24
진짜 저래놓으니 두경기만에 감독을 잘라버리죠.
조별리그 여포 멕시코가 할만하고, 네덜란드는 좀 힘든데, 벨기에는 잡을 수 있다고 밥으로 알던 시절... 물론 그 꿈은 곧 처절하게 깨지고 말죠.
21/06/05 22:31
저때 기대감이 역대급이었던 이유가, 최종예선 성적이 너무 좋았어요. 최종예선에서 툭하면 5득점 경기, 3:0 경기로 이기고 올라갔으니....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패배에 대한 역풍과 실망감도 어마어마했죠...
21/06/05 22:31
사실 선제골도 넣었고, 백태클 퇴장이 아니었다면 멕시코와의 경기는 다른 결과로 나왔을 수도 있지요.
비기거나 이겼으면.. 의외로 진출가능성이 좀 있긴 했어요. 당시 네델란드도 한국에게만 이겼지. 멕시코와도 비기고, 벨기에와도 비겼습니다. 벨기에는 심지어 3무로 탈락. 멕시코도 그나마 백태클 퇴장(전31분)에 한명 적은 한국에게 이겨서 1승 2무고, 퇴장이 안나와서 경기가 요상해졌다면 2무1패로 조 최하위가 될 수도 있었죠. 멕시코의 골은 54분 74분 84분등 수적열세로 체력이 바닥난 여파도 좀 있긴 했으니.. 끝나고 보니, 사실상 한국과 멕시코의 1경기가 조의 향방을 가르게 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델란드 5:0 참패가 커서 그렇지. 멕시코전 이겼으면 1승1무 1패로 조별통과 가능했던 상황이라, 생각보다 할만한 거는 맞았어요. 94년 월컵도 그렇고, 될듯될듯 한끝이 모자란 상황이어서, 우물안 개구리는 맞는데.. 우물 밖 턱걸이 시도는 자주 하는 개구리였습니다. . 거기에 98년 저 멘트를 단순히 우물안 개구리라고 하기엔, 94년 월컵도 감안을 해야 됩니다. 당시 조별리그가 볼리비아 스페인 독일이었는데.. 볼리비아와 비기고, 스페인과 비기고, 독일을 미친듯이 몰아부치다가 아쉽게 3:2로 패배했는데.. 후반은 진짜 미친듯이 공격했죠. 거의 반코트 경기했습니다. 거기에 94월컵팀이 기대를 많이 받았던 팀도 아니고, 아시아예선에서 다들 아실 [도하의 기적]으로 아슬아슬 겨우 본선 진출한 팀이었는데... 볼리비아 스페인 독일이랑 붙었는데 할만했거든요. 스페인 독일은 충분히 우물밖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4년 지나서 아시아예선은 박살을 내놓고 본선진출했는데... 조별리그 상대팀이 멕시코 벨기에 네델란드인거죠. 4년전과 비교해보면, 독일보다 네델란드가 급이 좀 떨어져보이고, 스페인에 비하면 그 당시 벨기에는 레벨차이가 심했구요. 볼리비아보다 멕시코가 급이 좀 높긴 한데, 당시에는 거의 비슷하게 생각되었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지나놓고 나서야 웃음벨이지만, 당시엔 충분히 할만한 반응이었습니다.
21/06/05 23:52
동의합니다. 네덜란드 강한거 다들 알고있었어요. 딱히 우물안개구리시절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벨기에가 독일, 스페인보다는 강팀이 아니잖아요.
21/06/05 23:53
근데 사실 두덱은 이름값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반에 안느 들어오고 나서 폴란드 수비진을 말 그대로 휘어잡았는데 추가골은 끝끝내 유상철 감독 한골로 끝이었던 걸로...
21/06/06 00:13
확실히 02년때 생각하면 그냥 이길 수 없는 죽음의 조에 걸렸던 느낌이긴 했네요 크크.
그 때 3패 탈락만 안하면 다행이다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21/06/05 23:04
조별리그 깡패 멕시코
반데사르,베르캄프,오베르마스,클루이베르트,다비즈.... 그만;;;; 어쩌나 저쩌나 해도 유럽예선 통과한 벨기에....
21/06/05 23:08
[반전] 1998년 5월 피파랭킹
https://en.fifaranking.net/ranking/index.php?d=1998-05-20 4위 멕시코 20위 대한민국 25위 네덜란드 36위 벨기에
21/06/05 23:15
당시 98월드컵 직전elo랭킹
8위 네델란드 17위 멕시코 19위 벨기에 24위 한국 참고할 94년 월드컵 직전 elo랭킹 1위 독일 11위 스페인 33위 볼리비아 41위 한국
21/06/05 23:08
진짜 역대급 실망이었지만 그 반사이익이 바로 2002년이라고 봅니다. 윗분 말씀차럼 특히 첫경기 폴란드전, 전국민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대회를 맞이했었죠. 방심하는 설레발 멘트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덕분에 방심하지않고 성실하게 매경기 선승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21/06/05 23:23
우물안개구리였던건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멕,네,벨 보면서
단체로 개꿀이네~ 할 정도로 미치진 않았었습니다. 멕시코만 잡으면 해볼만하다라는 정도의 귀여운 낙관론 수준이었음.
21/06/06 05:03
이게 맞죠.
이전보단 해볼만한 조+예선에서 너무 잘해서 오른 기대감+ 해외축구에 대한 무지가 결합된 참사지만 그 때도 이번에는 혹시 기대할만 하다 정도였지 무슨 16강 다 간 분위기란건 당시 국민들을 바보를 만들어도 너무 바보로 만드네요.크크크
21/06/05 23:38
86월컵 :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
90월컵 : 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 94월컵 :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 98월컵 :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근데 저시점에서 보자면 멕시코가 지금은 16강 장인소리를 듣지만 조별여포의 연속기록의 시작이 94년부터기도 했고, 당시 대표팀의 엄청난 기세를 보면 네덜란드는 몰라도 멕시코랑 벨기에가 도저히 못넘을 벽같은 느낌을 주는거 까진 아니어서 조추첨만 보면 이전 어느 때보다 16강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순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체육기자상 mvp는 웃기긴 하네요 크크크
21/06/06 00:11
뽕에 차오를 수 밖에 없던게... 아시아 예선을 너무 잘했거든요. 경기력도 엄청 좋았고, 특히나 라이벌 일본 상대로 경기력 자체로도 압도적이였구요.
거기에 94때 예선때 정말 기적처럼 본선 올라가서 독일. 스페인 상대로 놀라운 경기를 보여준 상태여서. 지난대회보다 예선 성적도 좋아 +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 보다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면 할만해 였죠.
21/06/06 14:52
일본상대로 최종 예선 1승1패 아니였나요?
1차전 도쿄대첩으로 2대1이고 2차전에서 2대0으로 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다른팀한테는 여포였죠.
21/06/06 00:31
고등학교 때 한 경기네요
친구네 집에서 네덜란드 전을 다같이 봤는데... 10명에서 봤는데 전반전 중반 되니 7명이 잠든 전설의 경기..
21/06/06 06:24
지금이야 해축이 대중화 되었고 세계 축구 시장을 실시간으로 접하는게 당연한 시대 이지만 저 당시는 월드컵 말고는 대중들이 해외축구를 접하는 통로가 사실상 없다 싶이 했습니다 축구 강국이라면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정도 알고 네덜란드 하면 잘하는 나라야? 하는 정도 였어서 뉴스로 저런식으로 네덜란드와 비교도 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이야 당시 네덜란드가 우승 후보였다는거 알았겠지만 대중들은 채감을 전혀 못하고 있었으니 5대0참사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죠 이 98월드컵 네덜란드전 충격이후 네덜란드의 대한 관심이 해축의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00년 유로 국내 중계가 대박이나면서 해축의 대중화 까지 연결되었다고 봅니다
21/06/06 06:55
사실과 다른 것이 94년 때 8강에서 우승팀 브라질과 역대급 명경기를 하면서 브독이아급은 아니지만 최강팀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대부분은 네덜란드가 어느 정도 수준의 팀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고 이길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멕시코를 좀 낮게 봤고 워낙 94년 성적과 98년 아시아 예선이 매우매우 좋았기 때문에 저런 비교가 나온거지. 우물안 개구리는 아니었습니다.
21/06/06 07:18
94년도에 타국가들의 8강전을 봤을정도면 일반적인 대중은 아니었을겁니다 당시 월드컵 말고는 축구에 큰 관심 없는 일반적인 대중수준에서 네덜란드가 강팀이라는 인식은 있었어도 실제 그 강함이 대회 최상위권정도의 강함 정도였단걸 모두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당연히 이길 상대로 보진 않지만 무승부는 노려볼수 있겠지 정도였죠 해축 세계축구의 대중성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았던 시절이었다는 얘기였습니다
21/06/06 08:09
체육기자 선정 mvp가 모든걸 설명해줍니다
저때나 지금이나 언론. 기자들이 수준이 낮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항상 적어도 기자급쯤 되면 현실을 알아야하는데 지들이 기자라는 자부심은 쩌는데 실상은 멍텅구리죠
21/06/06 08:42
이건 저 시절을 짤로만 배운 잼민이들이나 하는 소리죠.
저 때도 16강 쉽지 않다는거, 네덜란드 강팀이라는거 다 알고 있었습니다.
21/06/06 10:50
굳이 부연하자면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붙었을 때 너무 흠씬 쳐맞아서 분위기가 좀 더 부풀려진게 없진 않았다 봅니다.
저도 어렸을 때인데 5:0으로 지고나서 정말 분위기가 살벌했던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돌이켜보니 진짜 아쉬웠던건 윗분들 말대로 멕시코전이었던 듯.
21/06/06 15:08
98년이면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시기고 스타TV같은 위성 방송 등 각종 영상 자료들은 얼마든지 구하던 시기입니다. PC통신으로 해축매니아들이 생기던 시기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차기 개최지이기 때문에 축협의 준비도 꽤나 열심히 하던 때이기도 하구요. 불운이 좀 겹쳐서 아쉬운거지 우물안 개구리로 치부하기엔 시기상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우물안 개구리는 90 이탈리아 월드컵이었죠.
21/06/06 12:57
그정도는 아닙니다.
메이저대회 4강이 한계라서요. 88년 유로는 우승했지만 당시 주축멤버는 은퇴했었죠. 선수이름값비해 아쉬웠던 팀이었죠.
21/06/06 13:29
크크크크크크크 체육기자 mvp 대 피파 올해의선서 후보
이건 진짜 웃기네요 그나저나....98년이면 유럽축구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그리 높지 못할때 아니었나요? 그때만 해도 서양사람=피부 하얗고 코 큰미국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소리도 들어봤는데...
21/06/06 20:47
다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당시 한국에서 해외축구를 잘 모르기도 했고, 그렇지만 98년 상대팀들이 강팀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가 약하다는 걸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금기시되던 분위기였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기 보다는 어떻게든지 한국이 잘한다 한국이 이길 수 있다고 보도해야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어쩌면 기자들도 다 알지만 그렇게 보도를 하고 분위기를 띄웠던(?)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21/06/06 21:50
5점으로 막아서 김병지 엄청 뜬 것 아닌가요. 경기 하이라이트 보니 김병지 선방 뿐이어서 저렇게 잘 막았는데도 오대영이었어?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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