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그롬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1K 무실점 투구를 보여줌으로써, 0.71이던 방어율을 0.62까지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1913년 이후 첫 9경기 선발 등판 역대 최저 기록이고(최소 40이닝), 오늘 6회까지 100마일 이상의 공을 33개나 던지면서, 피치 트래킹 이후 100마일 이상 공을 1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신기록 새로 갱신했습니다.

또한, 올해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모두 5피안타 이하(저번 시즌까지 합산하면 14경기 연속), 1자책 이하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올해 체인지업을 줄이고 타자 두바퀴까지 거의 패스트볼-슬라이더 투피치로 상대하는데(저번경기 70구중 68구가 패스트볼-슬라이더, 이번경기 85구중 78구가 패스트볼-슬라이더) 기존의 통설을 비웃듯 예년보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 탈출하는 삼진

마차도를 0-3 3K로 만드는 삼진

11K로 7이닝 마무리

구위+커맨드+멘탈까지, 지금 폼은 부정할 수 없이 페드로 이후 최고의 토탈패키지인거 같습니다.

투수 역사상 역대급 시즌 2개와의 출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