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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4 02:33
진짜 잘하긴 잘하더라고요.
조코비치는 이제 캘린더-이어 그랜드슬램을 노려 볼 두 번째 기회가 왔네요. 참고로 놀랍게도 나달이 등장한 이후 92년 짐 쿠리어가 호주오픈-롤랑가로스를 연속 우승한 이후로 이 첫 두 그랜드슬램 대회를 연속으로 먹은 선수가 2016년의 조코비치 뿐이더라고요 크크크 (15년 윔블던-US까지 먹어서 이 때가 두 번째 노박슬램이긴 했습니다.) 뭐 사실상 나달 때문(?)이긴 하지만요;; 치치파스도 잘 하는데 역시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게 좀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제 20대 초반이니 내년, 혹은 그 이후엔 그랜드슬램을 먹는 날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21/06/14 02:36
프랑스 오픈 먹었으면 캘린더 이어도 노려볼만 한거 아닌가요? 그랜드 슬램 1번 더하면 페더러/나달이랑 공동 최다, 2번 더하면 단독 최다라 상징적이기 까지 하네요. 하지만 쉽지 않을 듯!
21/06/14 02:41
근데 또 막상 도전하면 어렵죠. 역사상 그라프랑 로드 레이버 두 명으로 알고 있고. 하지만 노박 슬램은 이미 달성해서(윔비-US-호주-롤랑 순서였었나) 거의 준캘린더 슬램 달성한 느낌 있죠 크크
21/06/14 15:54
캘린더 슬램 남자부 돈 버지(오픈시대 이전 선수), 로드 레이버(오픈시대 이전, 오픈시대 이후 겹친 선수), 여자부 마거릿 코트, 슈테피 그라프 총 네 명이라네요.
21/06/14 02:42
이것도 포인트입니다. 87년생 대 98년생. 테니스 할배 나이 34세와 예~전에 테니스 최전성기로 일컬어지던 나이 22세의 대결이었죠.
조코비치도 대단하고 운동선수 수명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소감입니다. 타 종목들도 그렇고
21/06/14 02:52
테니스 선수 움직이는거보면 롱런이 정말 힘든 스포츠 같은데 진짜 하늘이 3명의 재능러를 한 세대에 몰아서 준건지, 무슨 관리 비법같은게 생긴건지 아직까지 해먹는거 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물론 스포츠 전반적으로 나이가 과거에 비해 +5살은 연장된거 같긴한데...
21/06/14 11:37
저도 방금 전에 기사 제목을 봤는데 결승 5분 전에 친할머니 별세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774046)
그리고 우러나오는 좋은 말을 했네요. 치치파스는 “나는 (오늘) 하루, 환경과 상황에 상관없이 이것(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우승 영광)을 전적으로 그녀에게 바친다. 나의 아버지를 키워준데 대해 감사한다. 그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생은 이기거나 지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혼자든 다른 사람들과든, 모든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며 “불행과 낙담없이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과 우승 축하를 하는 것은 중요한 무엇이지만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21/06/14 05:16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테니스 역대 커리어 랭킹에서 티어로 보면 페나조 티어와 그 밑티어랑 아예 다른게 셋이 묶긴해야 하는데
결국 그중에서 그래도 고트는 조가 될 느낌이네요.
21/06/14 07:18
조코비치가 이견없이 고트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고
올해 캘린더 골든슬램도 가능하겠네요. 제일 어려운 고비인 롤랑을 먹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21/06/14 11:18
이 생각도 했었죠. 공감합니다.
2015 프랑스오픈 8강에서도 나달 이겼지만 당시 나달 몸이 정상이 아니던 때죠. 2016 프랑스오픈 우승 후부터 2018 프랑스오픈 전까지의 몸 정상 아니던 조코비치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달이 랭킹 떨어져 시드도 낮았고 8강에서 둘이 붙게 되었던 것이죠. 2018 호주오픈에서 정현이 조코비치 3-0으로 이긴 것도 정현도 절정 상태였지만 저런 배경과 맥락이 있는 거죠. 2009 프랑스오픈에서 소더링이 나달 이긴 것도 나달이 경기 중 부상 도진 이유인데(2005년 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페더러가 날반디안에게 역스윕 당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건 부상이 실력인 경우고 이번에 몸 상태 좋은 프랑스오픈의 나달 실질적으로 이긴 것에 대단한 의의가 있죠. (이것도 구체적으로는 몸 상태만 좋지 노쇠화로 체력이 예전과 차이 납니다. 그래서 올해 호주오픈이나 프랑스오픈에서 치치파스, 조코비치에게 역전패한 것도 그렇고 작년 프랑스오픈이나 이번 준결승 전까지처럼 압살하지 않으면 체력 문제가 발현하죠. 그런데 조코비치와 한 살 차이밖에 안 나고 이것도 그저 그렇다는 것이지 위에 부상, 내구성 얘기처럼 롱런 정도, 체력도 실력인 경우죠) 야간 경기라 공 바운드 덜하고 탑스핀 잘 먹히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했지만 큰 영향은 없고. 젊고 절정인 프랑스오픈 나달을 알기에(2008,2010 롤랑가로 등) 젊고 절정인 조코비치라도 저 나달에게 프랑스오픈에서 안 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일례로 2011시즌과 2012 호주오픈까지 시즌을 이어서 절정 조코비치가 나달에게 7연승하고 있었는데 몬테카를로 마스터즈(클레이코트) 결승에서 7연패 끊으며 대회 8연속 우승 해냈고, 로마 마스터즈(클레이코트) 결승에서도 조코 상대로 이겼고,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또 만났는데 나달이 이겼죠. 공감하는, 했던 생각이라 생각나고 쓰고 싶은 대로 주저리주저리 써 봤습니다.
21/06/14 11:55
저의 짤막한 코멘트를 이렇게 길고 자세하게 써주시다니...크크
둘이 진검승부할만한 시간이 많이 남지않은거같은데 이번 롤랑가로는 진짜 재미있었네요 페나조 3명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21/06/14 12:14
쓰면서 뭔가 꺼림칙하더니. 위에 2011시즌부터 2012 호주오픈까지 젊고 절정인 조코비치가 젊고 절정인 나달에게 7연승했다고 했는데 마드리드 마스터즈(클레이코트) 결승, 로마 마스터즈(클레이코트) 결승 승리 얘기를 빼놨네요.
하지만 그냥 클레이코트 나달보다 같은 클레이코트지만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이 더 무적 포스죠. 자신에게 각별한지 마음가짐도 사뭇 다른 것 같고. 그래서 상기 댓글에 '이번에 몸 상태 좋은 프랑스오픈의 나달 실질적으로 이긴 것에 대단한 의의가 있죠.','젊고 절정인 조코비치라도 저 나달에게 프랑스오픈에서 안 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1/06/14 11:14
클레이 코트의 신 라파엘 나달을 이겼는데
이제 잔디 코트의 신 로저 페더러가 기다리는 윔블던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미 2019년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이긴 적이 있는 조코비치인데.. 이번 시즌 윔블던 우승을 그때처럼 해낼지? 기대 많이 됩니다.
21/06/14 12:24
잔디코트의 신인데 한국나이 41세로 꼬부랑 할아버지 신이라.. ㅠㅠㅠ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글도 올린 2014 윔블던 결승이나 2015 윔블던, 2015 US오픈 결승이 생각나네요 모두 페더러vs조코비치, 조코비치 승.. 그래서 2017 호주오픈에서 결승까지 오르고 나달 상대로 대역전승한 경기가 더더욱 감동 있고 임팩트 있었죠 흐흐 2019 윔블던 결승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네요. 당시에도 준결승에서 나달 이기고 결승 진출하고 조코비치 상대로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었는데.. 모든 게 순리라고 봅니다 실력이고.. 나이 차이 6살이나 났는데 그것도 최고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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