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상을 올릴 줄 몰라서 글만 씁니다.
(어느 분이 영상 좀... 어흑 ㅠㅠ)

덴마크가 초반 2패를 극복하고 1승에 2위로 유로2020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1승 2패인데 2위로!!!)

원래부터 골득실이 다른 팀보다 좋아서 러시아를 잡기만 하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제일 만만한 핀란드에게 1패를 안은 상태에서 벨기에/러시아 2개 팀을 상대로 1승1패로 2위라니 대단하네요. (벨기에가 다른 팀들 다 잡아준 것도 크고요.)

경기 내용도...
먼저 2골을 넣고 pk로 러시아에 1골을 내주어 아슬아슬한 상황 (비기면 탈락)에서,
여러번 공격 끝에 크리스텐센의 발등에 제대로 얹히는 25미터 직사포 중거리슛으로 끝내주는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에릭센 심장마비 났을때는 안됐기도 안됐지만 운도 더럽게 없는 팀이네, 하고 안타까웠는데요. 이걸 뒤집어서 2위 직행을 타다니 지금까지는 이번 유로의 제일 감동적인 팀스토리라고 생각됩니다.

오전 훈련장에 에릭센도 왔다 갔다고 하던데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겠어요.

유로를 한 곳이 아니라 홈팀을 정해서 열게 한 결정이 코로나 시국의 끝무렵과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경기장도 덴마크 홈팬으로 가득찼었네요.

이게 아직까지 안 올라와서 스스로 올리고 스스로 좀 훌쩍훌쩍하려고 씁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