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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민이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면서 갑작스럽게 이뤄진 등판이었다고 하네요. 김강민이 적극적으로 승낙했다고.
“마운드에 서보는 게 꿈이었다. 투수로 뛸 실력이 안됐기 때문에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었다”
“하필이면 감독님이 불펜 가서 몸을 풀고 오라고 하셨다. 그냥 더그아웃에서 나갔으면 긴장이 덜 됐을 텐데, 불펜에서 오니까 긴장이 많이 되더라. 투수들도 장난을 쳤다. 불펜카 타고 나가라고 하더라”
“솔직히 그 정도(145km) 나올지는 몰랐다. 처음에 올라갈 때 두 가지를 생각했다. 일단 빨리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감독님께서 다치면 안 된다고 하셔서 던지는 걸 조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홈런이 나오고 나서는 흥분도 하고 지기도 싫고 그래서, 조금 세게 던졌다. 그래도 전력으로 던진 건 세 개밖에 안 된다”
“내 마음은 천천히 던지고 싶은데, 몸은 세게 던지라고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추신수는 날 보며 더 긴장했다고 하더라. 추신수가 지금 팔꿈치가 안 좋아서 그렇지 회복 후 마운드에 오르면 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것 같다”
“보이는 건 캐처밖에 없었다. 마운드에 있었을 때는 아무 것도 안 보였다”
“최근에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도 이렇게 흥분된 상태가 오랜만이지 않나 생각한다. 나한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못 잊을 하루였다”
“감독님이 ‘세게 던지고 볼을 너무 많이 던져서, 강민아 넌 이걸로 끝이야’라고 하시더라”
"다들 장난을 치기 바빴는데 최정만 진지하게 공이 정말 좋았다고 정색하는 얼굴로 얘기해줬다"
“최정의 말이 진심이었던 것 같아서 정말 뿌듯했다”
“자녀들이 아직 어려서 아빠가 뭘 했는지 잘 모른다. 대신 와이프가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와이프가 식사를 차려줬는데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렀다. 그래서 고기만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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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LG 류지현 감독도 인터뷰를 한게 있더군요.
(“야수의 투수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는 야수가 등판하는 것을 삼가할 계획” 이라고 이전에 인터뷰한 적이 있음.)
“김강민 선수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1루측 SSG팬들이 좋아하시는 것을 봤다. 이를 보니 팬서비스도 생각하게 되더라”
“홈팬들이 좋아하신다면 팬서비스 측면에서 팬들께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정도 생각을 했다”
“일단 이형종은 모르겠다. 등판하면 예전처럼 울지 않을까”
“오지환은 강하게 던지는 자부심이 있는 선수다. 팬분들이 빠른 공을 원하시면 오지환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