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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4/08 23:17:34 |
Name |
부모님좀그만찾아 |
Link #1 |
나 |
Subject |
[스포츠] [KBO] SK 입장에서 본 이번 4:4 트레이드와 시즌운용 |
사실 어제 저녁에 쓰려고 했는데 6연패의 충격으로 마우스를 집어 던지고 술을 퍼마시고 뻗어버려서 글을 못썼었습니다.
오늘마저 지면 올시즌 야구고 뭐고 집어치우조 하고 문학갔는데 킹갓 엠페러 충무공 최정느님 덕분에 멘탈이 단박에 회복돼면서 신나서 놀다가 글쓰러 달려왔네요. 헤헤 스포츠빠들이 다 그렇죠 뭐
일단 어제 SK팬들의 대부분은 뉴스 제목에 이명기, 이홍구 뜬거보고 엌 개꿀! 하면서 들어왔다가 김민식 보고 멘탈 나가셨을껍니다.
김민식 하면 박경완 코치가 끼고 키웠던 선수고 이현석 과 경쟁에서 이기면서 백업을 굳히고 작년에 수비에서 좋은 모습과 타격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 보이면서 올시즌 김민식이 마스크 쓰는 시간이 늘어날꺼라고 봤거든요.
포수 포지션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수비성장세가 어마어마했고 특히 블로킹 하나는 발군이구요.
시즌 후반의 이재원의 체력저하를 많이 보신분들은 김민식의 중요성을 인식 하셨을 겁니다. 그러니 처음에 봤을때 이게 뭔소리야?? 소리가 절로 나왔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진정은 됐고 염경엽단장이 왜 트레이드를 했는가 한번 제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나간선수들을 정리해보면 김민식,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입니다.
김민식이야 위에도 썼고 이명기는 경쟁에서 밀려난게 크다고 봅니다. 이명기는 좌익수만 볼 수 있고 그마저도 수비가 좋다곤 볼수 없죠.
스프링캠프를 통해 우익수 연습시켰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고 코너 외야는 한동민, 김동엽, 정의윤이 버티고 있어서 도저히 뚫을수가 없었을 껍니다.
타격 잘나갈때 또한 babaip가 높아서 운이 따랐던 시즌이라고 볼수있고 풀시즌을 제대로 치뤘던 15시즌에도 wrc+ 102 밖에 안되어서 크게 매력있는 코너 외야수라고 볼 순 없었구요.
최정민은 작년 급 활약한 타자고 쌕쌕이에 투지 유형입니다. 기습번트가 굉장히 많고 수비도 나쁘지 않게 합니다.
그래도 지금이 가치 최고점이고 틀드카드로 가장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봤는데 카드로 써버리더군요.
어깨가 안좋은편이라 김기태 감독이 백업 유격수로 쓴다는데 조금 갸우뚱했는데 당장 유격수로 쓰려면 시간이 필요할껍니다.
팀에서 김성현, 박승욱에 또 비슷한 유형에 타격도 더 좋고 어린 최정용이 버티고 있어서 힘들었을꺼구요.
노관현 선수야 사실 잘알진 못합니다. 사이즈에 비해 평가는 좋게 봤더라구요. 아마 카드 맞추기용으로 넘어갔을꺼라고 봅니다. 시간이 좀더 필요하곘죠.
딱봐도 김민식 선수가 굉장히 좋은 카드였고 이명기, 최정민 선수 같은 경우는 넘어가서 자리잡기가 굉장히 힘든상황이라고 봅니다. 둘다 뭔가 쓰기엔 하나씩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럼 왜 SK입장에선 노수광을 원했는지 스탯을 찬찬히 뜯어봤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타석당 투구수였습니다. 작년기준으로 44위였지만 현재 팀에 그마저도 못하는 선수 투성이라..
작년에 1번 고메즈 2번 박정권이라는 어이없는 타순 기용과 테이블 세터진이 아주 대삽을 퍼서 최정이 집중 타겟이 되었던 상황이라 그걸 만회 하기 위해 노수광 카드를 집어든거라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좌투, 우투 상대로 출루율면에선 크게 차이가 없던것도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보구요.(아마 이점에서 김재현이 밀려난거라고 봅니다.)
노수광을 통해서 문제였던 출루율과 쉽게 죽어나갔던 테이블 세터진을 보강하고 끈질기게 상대하게 하면서 최정이 좀 더 압박감을 덜한 상태로 타격상황을 만들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어제오늘 노수광을 보고 SK팬들이 느낀 감정은 똑같을껍니다.
'와 공 진짜 오래 보는구나'
노수광 같은 경우 현재 중견수나 코너 외야 오가면서 뛰다가 최승준이 올라오면 양 코너에 한동민, 김동엽이 고정이 되는 상황이라 김강민 백업으로 빠지거나 플래툰으로 뛸껍니다. 어찌됐든 노수광은 기아보다 sk가 훨씬 기회의 땅이고 더많이 뛸 수 있을꺼구요.
이홍구, 윤정우 같은 경우엔 정말 팀타선 컬러 확실하게 끌고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현재 SK팀컬러는 작은 구장의 특색을 살린 거포타선이고 특히 좌익수 쪽을 통해 바람이 많이 빠져나가서 우타에게 굉장히 유리한 구장입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잔디존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드 통해 최승준, 정의윤에 드래프트를 통해 김동엽에 임석진까지 박박 긁어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이홍구의 장타력은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라고 볼 수 있죠. 물론 당장 수비에서 큰 문제라고 보고 있지만 당장 우승 노릴 전력은 아니라 기회는 여유있게 줄꺼라고 봅니다.
아마 올해는 백업으로 쓰고 군대 보내겠죠. 당장 백업 포수도 없고 키우고 있는 조우형은 시간이 필요하고 권기영은 신고선수라 5월이후로 정식 등록 가능한 상황이구요. 아마 2차 드랲을 통해 포수를 보충하려고 할껍니다.
윤정우 같은 경우엔 작년에 보니 벌크업 굉장히 하고 왔더군요. 거기에 선구도 나쁜편은 아니고 장타력도 잘만 하면 더 올라갈수 있겠다. 싶고 아마 1군 2군 오가면서 기회 받을꺼라고 봅니다.
이성우 선수 같은경우 뭐 원래 우리선수였어서 수비는 뭐 무난하게 하는편이라 1군 2군 오가면서 뛰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번 트레이드 통해서 느낀점은 '진정한 염경엽 야구의 시작이구나' 였습니다.
현재 선수 구성은 전임 민경삼 단장이 모두 완성 시키고 나간 상황이라 염경엽 단장이 한건 거의 없다고 무방합니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야구 스타일과 수가 뻔히 보이는 야구고 6연패 상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하고 강하게 시작한거라고 보구요.
이번에 노수광이 중견수 보고 김강민을 우익수로 보낸것도 꽤나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보고있습니다.
김강민이야 10년동안 주전 중견수였고 거액 fa 로 계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중견수는 당연히 자기자리라고 생각했을텐데 어느정도 충격 요법이 되었을 꺼라고 보구요.
이건 힐만과 염경엽 둘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감독이여도 자기 멋대로 이렇게 결정하진 못한다고 보고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더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한다면 더 밀려날수 있다고도 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는 이게 끝이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명기를 보냈지만 아직 팀에 김재현, 박재상이란 카드가 남아있습니다. 사실 이둘은 올시즌 올라올 가능성은 크게 없다고 보고있고 여차하면 바로 연속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둘중 하나를 써서 트레이드를 한다고 보면 김재현 카드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구요.
작년 시즌 wrc+100을 찍을 정도로 타격이 어느정도 눈을 떴고 (그전에도 타격 기대 받았던 선수입니다.)
좌완상대로는 약한편이지만 우투 상대로는 어느정도 제몫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외야 유틸 백업에 플래툰 대주자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구요.
이 카드를 써서 내야 유틸 백업을 데려 올 꺼라고 봅니다. 현재 워스가 사실상 두달동안 수비를 못하면서 나가리 분위기라고 보고있고(2군 으로 내렸습니다.) 박승욱이 스프링캠프때부터 기회를 받고 수비에서 연계플레이에서는 아직 헤메지만 그래도 무난하겐 해주고 있습니다.(사실 김성현, 고메즈 본상황이라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장 백업 유격수가 필요한데 수비만 되는 유틸로 쓸 카드로는 충분하다고 보고있구요.
그러면서 워스대신 타격이 되는 외야나 1루수 좌타용병을 데려와서 타격에 힘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우타에 비해 약한 좌타라인을 보강하고 타격에 무게감을 더하게 되겠죠.
작년 타격에 가장 큰 문제점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졌던 좌타, 1루, 지타 포지션이였는데
타격이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팀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초반에 엎어져버린게 팀이 바뀔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한 시나리오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충분하고도 생각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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