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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01:16
제 생각에는 피해자 입장에서 두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사과 자체가 매우 형식적일 가능성입니다. 누가봐도 진정성 없는 사과인데 주변의 분위기와 암묵적인 압박 때문에 피해자로선 성의없는 사과인데도 이를 거부할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쌍둥이들이 한 짓을 보면 이건 단순 학교폭력이 아니라 거의 갑을관계에서 나타나는 권력형 갑질폭력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칼질의 경우엔 예전처럼 그냥 넘어가기에는 일이 너무 커져서 갑인 쌍둥이네라도 형식적이나마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을인 피해자 입장에선 그걸 실질적인 사과로 여길 수 없는 것이죠.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폭력이 계속되는 문제입니다. 칼질로 인해 꽤나 그럴듯한 사과를 했더라도 쌍둥이네는 칼질만 잘못인거지 그밖의 다른 폭력은 잘못이 아니라고 여겨서 폭력행위를 지속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진정한 사과란 과거의 행동에 대한 반성뿐만 아니라 앞으로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서약의 성격도 함께 갖는데 칼질에만 이르지 않는 폭력은 괜찮다는 식으로 쌍둥이네가 행동했다면 그 사과는 거짓인거죠. 무엇보다 모든 폭력은 권력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폭력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기존의 권력관계의 전환을 수반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서 갑을관계가, 당시 쌍둥이네의 형식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이 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측은 실질적인 피해회복에 이르지 못해 많이 괴로웠을 거에요.
21/07/01 02:31
맞아요. 위에 이다영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엄마랑 같이 당시 중학생인 선수들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했다고 하니 어린 선수들 입장에선 그 자리에서 사과를 안받아주기엔 어려운 분위기였을 거 같아요.
21/07/01 04:35
끝은 자기들만 낸 거죠.
가해자의 셀프 마무리... 설사 당시에 진심으로 사과 받고 끝내기로 했다가 다시 경찰에 고발할 수도 있는거죠. 무슨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니까. 서약서라도 써줬으면 모르겠지만... 그걸 쪼잔하거나 신의를 깼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칼로 위협하는 범죄자에게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윗 댓글들처럼 악행이 그닥 고쳐지지도 않았을 거구요. 오히려 그렇게 막나가던 자매가 제대로 사과할 정도로 큰 사고를 쳤다는 걸 스스로도 인지했고 반성은 커녕 싸게 잘 막았으니 개이득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봐요.
21/07/01 08:43
군대 있을때 간부하나가 저런 마인드였습니다. 자기 딴에 화나거나 맘에안드는 일 있으면 병사들 조지고 달달 볶는 스타일 이었는데 대부분 군대가 그렇듯 당하는 입장에서는 고욕이고 납득도 안되는 일들이었죠.
한풀이 후에 본인 화가 풀리면 미안했다면서 병사들이 괜찮다고(?)말해주면 다 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런 일이 주기적으로 누적되서 역겹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본인은 진짜 풀리면서 정이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전역후에도 연락오면서 친한척 하길래 차단했습니다.
21/07/01 00:07
흥국이 자기네를 버렸다고 생각하니 막 나오네요...
사실 흥국도 간을 본 건 맞지만 본인들이 피해자들을 고소하는 등 구단이 움직일 여지를 없앤 것도 사실이고...바싹 엎드리고 잘못했다고 빌어도 부족한 판에...
21/07/01 00:19
정상적인 사람이면 애초에 사람앞에서 칼들고 뭘 할 생각 자체를 안하는데 애초에 사고구조 자체가 일반인들과는 다르네요.
변호사 입장에서 한숨 나올듯.
21/07/01 05:10
음 뭐.... 정말 운이 안 좋아서 변호사를 찾는 정상인들도 있는 반면에,
일반인과 다른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는 탓에 변호사를 찾는 분들도 있지요. 뭐 익스큐즈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 인터뷰를 나가서 저렇게 발언해버리는 아찔함........... 이죠. 아무 문제없는 발언을 해도 악마의 편집(?)에 이상하게 말이 바뀌거나 뉘앙스가 정 반대로 편집되어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한데, 특수협박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는 말을 자기 입으로 해 버리면 사실 방법이 없죠.
21/07/01 00:25
와 나 미치겠네 저걸 지금 해명이라고 한거에요? 그래도 구단에서는 살려주려고 사과문 이렇게 올려라 이럴땐 엎드려야 한다고 지시 한거같은데...
21/07/01 00:35
본문뜻이 아니라 자기네 입장도 사과문에 써서 억측들은 반박했어야 했는데 구단이 무조건 사과하는 내용만 써라라고 강요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정도 아닐까요
21/07/01 01:14
과도들고 욕만 했다 이런 소리는 흉기들고 난동부리다 잡혀가고서 상해 의도가 있느냐 없느냐를 법리적으로 가릴 때나 할 만한 소리 아닌가요. 이걸 오피셜로 때리면 여론이 돌아설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저는 더 생각하기를 포기하겠습니다...
21/07/01 07:18
구단에서 여론 의식하면서 선수등록을 포기하니까 저런 인터뷰를 한건데 어쨌든 해외이적 길도 막혀서 적어도 올해까지는 뭐 할 수 있는 게 없긴 합니다.
상호해지 노리고 저러는 거 아닐지
21/07/01 02:08
아 진짜 웃기네요 가만히 있어 곧 복귀시켜줄거야
라고 짜고치는 고스톱 하려다가 실패하니까 이제 누워서 침뱉기 들어갔네요 크크크크 이제 진짜 복귀각이 안보이니 이러는거죠 웃기네요 크크
21/07/01 08:53
일단 쌍둥이 자매가 답도 없는 건 뭐 더 설명할 것도 없는데
흥국도 진짜 대단하네요. 얘들은 기업 이미지 망칠려고 팀 운영 하는건가;;
21/07/01 08:59
2월에 사과문 낼때, 반성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 다니고, 운동하느라 지친 몸도 좀 추스리고, 책도 읽고 하면서 복귀타이밍 볼까봐 걱정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 엘리트 운동선수에게 전성기 시간의 중요성, 조바심은 이해가 가지만, 비시즌 몇달의 연이은 실책으로 이제는 어렵네요.
21/07/01 09:34
사실과 다른 건 법정에서 밝혀지겠죠
전 피해자들도 스토리에 MSG 좀 쳤다는 생각은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거든요 양쪽 중에 누가 더 치명적인 거짓말을 했느냐에 따라서 판사가 결정하겠죠 어차피 결과와 상관없이 사람들 마음속에서 쟤들은 구제불능의 악마화가 된 상황이긴 해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21/07/01 15:09
칼들고 욕하는 행위가 사과 했다고 넘어갈일인가
피해자들 트라우마는 평생을 갈텐데 저걸 말이라고 방송 인터뷰에서 하고 앉았는지 만약 나한테 그러던 사람이 스포츠 스타니 연예인이니 방송에서 조명받는 꼴을 보면 저같아도 못참을거 같네요
21/07/01 16:55
인간은 자주 거짓말을 하긴 합니다 근데 굳이 전혀 할 필요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칼도 커터칼도 아니고 과도....라고 합니다 여튼 과도를 들고 또래 학생이랑 싸운건 본인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하하하 그치만 오해라고 사과문도 시켜서 썼다는데 영원히 자각이 없을 예정이라 반성도 없고 흥국이 얘네 써볼라고 반성문이라도 시켜서 쓴거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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