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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2 13:58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은 나초-밀리탕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라모스, 바란 모두 부상과 코로나로 빠져서 대신 들어간 자리이긴 하지만요. 여기에 영입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고 이런저런 루머들을 보다보면 추가 센터백 영입을 노려보는 것 같긴 합니다.
21/07/02 13:55
한 팀에서 오래 뛰다보면, 물론 레전드가 되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지만
다른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 수 있지 않나요? 진짜 드림클럽이거나, 자신의 나라에서 뛰거나, 조금 더 주목받고 싶거나 등등의 이유로.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시니 뭐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실망스럽거나 이해안되거나 그런 정도까지의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21/07/02 14:02
현실적으로 리버풀이나 첼시에서 오래 뛴 선수가 다른 팀이나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라이프치히나 나폴리, 라치오 등으로 이적하진 않아요. 저들은 프로고 속마음이 언론에 그대로 내비쳐지진 않아도 확실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며 에이전트와 함께 움직입니다. 실망스럽다는건 아직 이적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소속팀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그것과 별개로 몇시즌에 걸쳐 지속적인 이적 루머를 뿌리는 것에 대해 약간 갸우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 주관적인 느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7/02 17:39
EPL에서 오래 뛴 선수가 레바뮌유로 간 경우는 흔하죠.
바란이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성공을 겪었고 그 주축인 라모스 모드리치 같은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면서 본인의 동기부여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몇없는 진성 프랑스인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3강과 바깥의 경계가 너무 뚜렸한 리그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성공에 둔감해져서 동기부여를 얻기가 쉽지 않은거죠. 물론 팬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항상 땜빵으로 써먹은 나초에 비해서 훨씬 애지중지 다룬 선수인데 말씀하신대로 어릴 때 기대에 비해 잘 성장하지도 못하고 로열티도 부족하니 말이죠.
21/07/02 13:55
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이해가 안가는 선택이기는 합니다
다른 서너개의 클럽들과 같은 최상위 티어에 묶이지만 아직도 레알은 클럽 중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이해를 좀 해보자고 하면 그냥 매너리즘에 바란 개인적으로 빠진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면 또 이해가 안 될거는 아니라서요 벌써 레알에서 10년이지만 30도 안된 나이이기도 하고 레알에서 뛰는 내내 말씀하신대로 짬은 찰대로 찼지만 얻어낸 트로피에 비해 개인에 대한 주목도도 적었고, 이게 앞으로도 바뀔 것 같아보이지는 않거든요 라모스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요 거기에 선수 개인 커리어에서 유로 빼고는 다 이룬 상황이구요 그러니 더더욱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새로운 활력을 이적으로 얻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알이야 뭐 바란이 앞으로 수비의 핵심으로 잡아주면 좋은데, 코로나 시국에 FA 로 풀리느니 이적료라도 챙기는게 맞는거고 무엇보다 클럽의 위상에 대한 자신감인지 나가려는 선수 쿨하게 풀어주고 굳이 안잡는것 같아서 레알 그간의 행보로 보면 이쪽은 오히려 더 이해가 되는 편입니다
21/07/02 13:58
사실 라모스랑 페페한테 가려진면이많아서 본인도 알게모르게 주목받고싶은 욕심이 있을거라봅니다. 맥과이어가 잘한다고해도
레알 출신 바란이 맨유에온다면 스포트라이트가 아무래도 바란>매과이어겠죠
21/07/02 14:06
저도 이쪽 성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번에 적기도 했고요. 다만 맨유에 가도 이 친구가 매과이어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아스처럼 첫 시즌 괴물같은 임팩트를 선보이지 않는 이상...
21/07/02 13:59
커리어랑 나이가 비슷한 알라바에게 연봉 12m 줬을때부터 예고된 일이죠. 선수들이 겉으로는 진정성이 어쩌고 새로운 도전이 어쩌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욕망을 순화해서 표현하는 말들에 불과하고, 맨유는 바란에게 바란이 원하는 대우를 해줄수 있다는 사실이 바란에게 가장 큰거겠죠.
21/07/02 14:15
솔직히 이 팀에 있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이적하면 큰 폭의 연봉 상승분을 얻을 수 있다는건 사실이니.. 그동안 못 받아낸 것까지 합쳐서 받아내고 싶겠죠. 페레스는 호날두도 내보냈는데 바란이라고 타협해주진 않을테니.
21/07/02 14:09
매년 챔스 우승 노리겠다는 팀이 라모스 내보내고 알라바 영입하고 지단 내보내고 안첼로티 선임하는 짓을 하는 것도 이상하죠. 클럽 스스로가 본인 위상에 에고를 가지는건 좋은데 거기에 얽메여서 뻘짓을 하는 빈도가 잦다는게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루머들을 들어보면 중량급 라 리가 센터백 영입을 기획하고 있긴한데, 바예호를 제 4센터백으로 두겠다는 망언(?)도 있고 일단 길게 봐야할 것 같네요.
21/07/02 14:01
애초에 몇년전부터 은근히 나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고 그나마 지단이 그걸 억제하는 역할이였는데 지단마저 나가고
알라바가 오면서 주급을 퍼주는데 자기한테는 코로나 이유로 삭감 재계약을 제안하니까 펑 터진 느낌 지금 기사들을 보면 알라바급 주급을 원한다고 하는데 그게 레알에만 그런건지 다른 팀에서도 그걸 바라는건지 그럼 400K정도가 아마 요구 주급일거라 맨유를 제외하고는 이적설이 없는거겠지요. 바란은 그래도 이번 시즌 라모스가 부상으로 결장이 많아지면서 라모스 없으면 안된다를 많이 지웠다고 생각이 들어서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맨유가 어떻게 주급만 적당히 잘 깎아서 5천만유로+@로 영입하면 엄청난 영입이 될 거 같네요.
21/07/02 14:11
그리고 요새 맨유가 호구 이미지를 벗을려고 노력하는지 마냥 퍼주면서 돈을 뿌리진 않더군요.
산초도 1년 딜이 늦어지더라도 결국 많이 깎고 데려왔고 주급도 350K니 그런 말 있었는데 이미 돌문에서도 200K 받던 주급이 맨유에서는 250K로 합의 완료라고 뜨고 바란도 요구 주급이 400K지만 아직 개인합의 소식은 없고 레알과 맨유 이적료 협상이 가까워진다 소리만 나오는걸 봐서는 어느정도 깎을려고 시도할 거 같습니다. 폴 포그바도 재계약 조건을 내민게 생각보다 주급이 짜다는 소리가 나오고 포그바가 2번째 FA런을 할지도 그리고 바란도 주급 안 맞아서 놓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맘에 드는 무브입니다.
21/07/02 14:11
많이 받을만한 자격은 있는데 많이 받는게 맞나(그것도 벤제마, 크로스 등을 제칠 정도로)면 또 애매하고 그래서 계산기 두들기고 쿨하게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주급 올려준다고 팀 내에서 각성해 더 성장할 느낌도 아니고요.
21/07/02 14:18
트리거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 생각에 메인 이슈까지는 아닐거라 봅니다. 지단이 있었을 때에도 저런 이야기 많이 나왔었거든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기도 하고요. 비슷하게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만 짧았어도 상황이 지금이랑 많이 달랐을 겁니다. 물론 지단이 남아있었다면 잔류각을 좀 더 볼 수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21/07/02 14:19
그리고 안첼로티 선임은 애초에 페레스가 대놓고 쉬어간단 말만 안했을뿐이지 코로나 시국으로 생겨난 재정난 시기를 버텨줄 징검다리가 필요했던거고 안첼로티는 안첼로티 나름대로 나폴리, 에버튼에서 자기 커리어 꼴아박고 반등할 기회가 필요했던지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둘이 손을 잡은거라 봅니다.
페레스는 갈락티코 1기때도 레돈도나 마케렐레같은 선수들 내보내는 가운데서도 슈퍼스타 영입 한방을 통해 부정적인 이슈를 다 묻어버려 왔던 사람이라 어차피 바란, 라모스 떠나도 음바페만 오면 여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최근 음바페가 파리와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계속 나타내는것도 페레스에겐 호재일테구요.
21/07/02 14:31
음바페 1년 존버 FA 영입각이 보이면 홀란드 동시 영입도 꿈만은 아닐텐데 그게 페레스 생각대로 될까 싶긴 합니다. 생각보다 돈이 훨씬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로 여러가지 큰그림을 그려보기는 한거 같은데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음...
21/07/02 14:38
파리가 아무리 그래도 180m 주고 산 선수를 FA로 내보내겠나 싶긴 해서 결국 음바페가 끝까지 재계약 안해주면 할수 없이 시장에 내놓기는 할거라 보는데 그것만 보고 그냥 존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필요하게 낭비될수 있는 비용은 싹 다 쳐내고 실제로 수비수 영입 없이 가려는것도 음바페한테 팀이 이번 여름 사용할수 있는 모든 자금을 갖다 박으려는거 같구요.
21/07/02 14:39
시장에 나오는일이 좀처럼 없는 s급 수비수라서 솔직히 어디로 가든 실력은 보여줄거라고 봅니다.
가격이 문제인데, 얘기 나오는 60m정도의 이적료라면 주급 좀 많이 줘도 괜찮죠.
21/07/02 15:08
그가 쌓아온 커리어나 레알에서의 입지는 훌륭하지만, 어릴때부터 활약상이나 먹인 경험치를 생각하면 외계인이랑 축구할때 뛸 베스트11에 들어가야할거 같은데 그정도까진 못큰거 같아요.
아 그리고 참고로 줄리메컵은 브라질이 1970년에 월드컵 3회우승으로 영구소장하였고, 지금의 월드컵 트로피는 이름 그대로 피파월드컵 입니다. 그러나 그 줄리메컵은 도둑맞아서 사라졌다는 ㅠㅠ
21/07/02 16:17
초반 잦은 부상으로 우려가 컸었는데 그래도 꽤 오래 준수하게 뛰었네요.
지금 상황이야 뭐 주급삭감을 받아들이지 말라던 주장 라모스도 팽당한 마당에, 선수 입장에서 훨씬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있는 이적기회 (28~30 사이)를 놓치긴 아까울 것 같아요. 이번에 이적해서 5년 계약하고, 그 뒤에 자국인 프랑스나 미국 리그 테크를 타는
21/07/02 17:21
사실 2018년부터 나간다고 나간다고 징징거리던 친구라 나가는게 놀랍진 않습니다
나가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던 선수 그나저나 레알은 올시즌 그냥 버리겠다는 심산인지 어떻게된게 좋은소식 한번이 안 들리네요 진심 슈퍼리그 이후 페레즈 회장 행보자체가 너무 맘에 안듭니다
21/07/02 18:18
맨유.. 오나요?
맨유에서 아웃으로 갈 선수군은 아마도 데헤아와 린가드.. 개인적 바람은 포그바 마샬까지인데. 맨유가 호날두에 제안은 해봤다는 얘기는 있던데 어찌될런지 궁금하긴 합니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진짜 우승을 해보겠다는 마음인 거 같기는 합니다.
21/07/02 19:28
맨유는 무조건 매달려야죠. 이런 검증된 수비수들이 나오는 이적시장 자체가 흔치 않습니다. 이건 자금력을 넘어선 문제니까요. 라모스나 바란 둘 중 하나라도 잡으면 성공이라 보는데 라모스는 PSG, 바란은 맨유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것 같네요.
21/07/02 19:35
저는 개인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중국이나 중동행도 돈으로 설명이 가능하긴 합니다. 유럽에서 굴러서 스텝업을 이뤄내면 그보다 더 많은 연봉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도 하니까요. 뛰는 환경 자체가 다르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주급 포기하고 상위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유럽에서도 꽤 흔한 일이죠.
21/07/02 22:21
공채 신입으로 들어와서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으며 차근차근 사내 연봉규정에 따라 승진하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경쟁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이직해온 나보다 못해보이는 놈이 나보다 연봉 높게 계약 해서 들어왔다고 해서 빡쳐서 연봉협상 좀 하자했더니 오히려 찬밥취급? 이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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