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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6 00:29
시즌 전 저는
1. 두산 : 두터운 뎁스, 투/타의 조화 부동의 1위 후보 2. 엔씨 : 신/구의 조화, 나테박이의 화력쑈는 KBO 최강 3. 한화 : 로저스를 풀타임으로 쓰는데 정우람까지 더해졌으니...타격이야 뭐 6번까지는 사기잖소. 4. 삼성 :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하물며 5연패팀인데... 5. 엘지 : 15시즌에 보여준 끈끈함을 보면 올해도 PS에 도전할만 하다. 6. 스크 : 점점 노쇠하는 주전급. 뭔가 반등이 필요할 때이다. 7. 넥쉔 : 정호도 없고...병호도 없고... 8. 롯데 : 팀꼴이 말이 아니네... 9. 기아 : 용병로또 / 나방의 대오각성 / 꽃, 쾅수형, 영필옹 회춘 / 멸치들의 파워업 / 한슝쾅과 심동섭의 제구력 확보 수많은 if가 없이는 탱킹의 해. 10. kt : 이정도 투자로는 KBO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였는데 전 야알못이었네요....09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아의 if들이 터졌어요...
16/10/06 00:42
기아는 타자들 근육량과 근력이 대폭 증가하면서 타격에서 큰 변화가 있었고
뭣보다 2군의 훈련과 재활 시설이 좋아진 탓인지 부상선수가 적고 회복이 빨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진 리빌딩 과정으로 큰 기대 안하는 시즌이었는데 꽃범호의 각성과 함께 김주찬의 풀타임, 나지완의 선구안, 서동욱의 활약 등 기대 못한 많은 호재가 있었던 시즌이었네요. 젊은 선수들도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필은 참 좋아하고,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이지만 지표상으로 4년차까지 끌고갈 메리트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성실하고 인성좋고 꾸준함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론 내년에도 보고싶지만 그럴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투수진은 음.. 딱 기대치만큼 했다고 봅니다. 헥터는 역시 돈값을 한다..라는 느낌이고, 불운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던 양현종은 결국 10승을 채우는군요. 지크 역시 두자리 승수를 채웠지만 내년에 다시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4,5 선발 자리가 문제인데.. 당장 윤석민과 김진우 등이 메꿔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선동렬 때 폭격을 맞았던 불펜진도 많이 안정화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한승혁과 홍건희, 김윤동이 앞으로 기아의 마운드를 책임질 인재라고 보구요.. 꾸준히 잘 키워나가길 바래봅니다.
16/10/06 00:53
브렛필은 성적자체가 상수(OPS 0.85~0.88)이다보니 안정적인 상수를 포기하고 로또를 긁어보느냐, 아니면 성적은 좀 아쉽지만 안전빵으로 가느냐의 문제이다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가 않네요.
지크는 수고해주었지만 교체해야할 듯하고, 윤석민과 홍건희를 4,5 선발로 쓰고, 김진우/심동섭/한승혁이 승리조를 구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심동섭보다는 한승혁을 마무리로 키워보는게 어떨까 하네요
16/10/06 01:16
불펜진은 지금 임창용(한 이닝만 쓴다고 가정할때 내년에도 상위권 마무리입니다), 최영필, 김광수의 평균나이 40세의 트리오 빼면 정말 안정적이지 못한게 문제인데...뭐. 쓸수 있는 카드는 많아졌죠. 잘하느냐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동렬의 유일한 불펜 유산인 박지훈이 돌아오고, 손영민도 복귀하니까 불펜진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6/10/06 01:15
기아는 사실 내년에 올해처럼 잘하긴 힘들겁니다. 특히 타자부문은...
나지완,이범호,김주찬이 각각 커리어하이 시즌을 싹다 갈아치웠는데. 중심 타자 3인방이 전부 이러기가 내년에도 쉬울리가 없거든요...중심타자 파괴력은 어느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구요. 그래도 긍정적인 신호는 많습니다 타자부문이. 외야로 가면 기대했던 오준혁은 안터지고 의외로 노수광이라는 1번타자감을 얻었고. 공짜로 영입한 서동욱이라는 내외야 전천후 카드를 얻었습니다. 서동욱은 사실 2루보다 우익수 쪽을 선호한다고 하니 내년엔 우익수 툴로 써볼 수 있을듯 하구요. 김호령이 공격력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해 확실히 상승한 타격능력을 보여줬으니까요. 내야는 뭐 포수가 결국 터지지 않은걸 제외하면 완벽하게 채워지긴 했습니다. 안치홍-김선빈의 키스톤콤비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끄덕없죠. 리그 중상위권 키스톤듀오는 되니까요. 문제는 3루입니다. 이범호의 수비범위도 있고, 체력문제도 있어서 1루로 돌려야할 타이밍이 슬슬 보이는데, 그럼 필을 방출을 해야 하거든요. 3루는 용병으로 채우던가 해야할겁니다..김주형을 쓴다고는 하는데, 김주형은 딱 백업감이지 주전감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13년만에 사람구실을 하긴 했지만...키스톤 백업으로 강한울이라는 쓸만한 수비 백업 카드도 채워뒀습니다. 문제는 투수인데....정말 이도저도 아니죠. 윤석민이 내년에 잘던져줄지도 의문이고. 양현종을 잡을 수 있을지도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잘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선발은 헥터 - 양현종 - 용병 - 윤석민 - 홍건희 or 김윤동 or 김진우겠구요. 이게 아니면.....답이 읎죠. 불펜은 안정된 상수값이 최영필 - 김광수 - 임창용 노인트리오 뿐이고 나머지는 워낙 매년마다 널뛰기 하는게 참 그렇습니다. 그나마 제구가 잡혀보이는 한승혁정도를 제외하면 불펜은 항상 불안하죠 지금. 노인 트리오가 내년에도 잘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불펜에 손영민과 박지훈이 합류한다면 좀더 나아지리라고 보이긴 해요. 기아는 그래도 참 보기 좋은게 내년이 훨씬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만약 올해 FA를 통해 정말 대어급을 낚아온다면. 3-4위권에 비벼볼 수 있을만큼요. 뭐 그래도 야구 알 수 없듯이 내년에 타자들 싹다 망하고 투수 못잡을 수도 있지만...뭐.
16/10/06 01:30
https://pgr21.net../?b=8&n=62310
저는 무려 10개월전에 예상했습니다. 물론 단 하나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의견이 삼성과 롯데, 한화를 높게 봤고 기아를 낮게 본거?
16/10/06 09:51
역시 본인의 예상을 시즌후에 보는게 가장 꿀맛이죠bb 크크크
삼성이 용병3인방이 WAR3씩만 해줬어도 가뜩이나 혼란했던 5위 싸움이 더 볼만 했을 것 같은데.. 크크 그런데 16기아타선은 훗날에도 제법 회자될 것 같아요. 15기아타선은 역대급 타선이었는데 어떻게 1년만에 상전벽해가 된건지;;
16/10/06 09:56
올해 타이거즈는 진짜 솜털만큼도 기대 없고 가을야구고 나발이고 꼴찌나 면하고 양현종 10승이나 해라... 그건 어찌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참 야구 모르네요. 역시 내가 신경 끊어야 잘하는건가...
16/10/06 10:08
두산팬으로 시즌 전에 NC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고...
두산이 2등 (반은 팬심 반은 분석) 삼성이 3등 아니면 4등 정도에 그 자리를 롯데 한화가 두고 싸우겠구나.로 5위까지 예상을 했고, 그 밑으로는 SK LG KIA KT 넥센 순으로 봤는데... 넥센이 완전 반등.... 그리고 삼성이 완전 폭락에 LG KIA가 롯데 한화랑 자리를 바꿨다는게 역시 예상은 다 망하는거고 뜯어봐야 아는구나 하고 있습니다...
16/10/06 11:07
시즌 시작 전에 육성 육성하는데 진짜 6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그러나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낮게 나왔네요 크크크크
진짜 삼성팬이 보기에는 팀이 뭐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는 것 같은 형편없는 시즌이었네요.
16/10/06 12:19
기아 5위 예상했습니다.
헥터, 지터, 양현종, 윤석민, 임준혁 5선발이 굉장히 강력하게 보여서. 그런데, 선발진은 무너지고 타선의 힘으로 올라갈 줄이야...
16/10/06 13:33
저도... KIA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죠.
그와 더불어 삼성이 포스트 시즌 탈락, 넥센의 3위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두산, NC 가 1위 경쟁. SK, 삼성이 3위 경쟁. 롯데, 한화, LG가 5위 경쟁 KIA, 넥센, KT가 8위 경쟁. 이렇게 형성될거라고 생각했는데... 1,2 위 경쟁과 KT의 최하위권 정도만 맞추고 다 틀렸죠.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KIA는 전력 보강이 없었습니다. 용병이야 복권이고 꼭 보강이 필요했던 불펜(마무리 포함) 전력을 보강하지 않았거든요. 더불어 넥센도 벤헤켄, 박병호, 손승락, 유한준. 주축 선수 네 명이 빠져나갔기에 성적하락은 당연해보였고 삼성 역시 나바로, 박석민이 빠져나갔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이야기를 믿었죠.
16/10/06 14:08
LG팬인데 LG가 5위 다툼을 할거라는 예측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삼성, 두산, NC, SK를 확실한 4위권 안으로 봤고.. 5위권 싸움을 할 팀으로는 한화, 롯데, 기아 하위권은 LG, 넥센, KT정도로 봤습니다. 작년말을 돌이켜보면 LG의 올해 성적은 기적이라고 봅니다. 유망주들이 다 터져버린 해거든요... 개인적으로 원글자 분과 비슷하게 SK의 부진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시즌초에 SK 정도의 전력이면 최소 3-4위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줄 알았습니다. LG에서 데리고 간 정의윤, 최승준의 활약이나.. 한동민을 비롯한 신예들의 성장이 나쁘지 않았고.. 기존의 최정, 이재원, 이명기, 박정권, 나주환, 김강민, 김성현 등등..(몇몇 선수는 올해는 좀 못했지만...워낙에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니..) 백업도 두텁고..거기다가 김광현, 켈리, 윤희상이라는 솔리드한 선발진을 갖고 있는 팀인데...어떻게 6등을 한건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SK팬들의 입장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타팀팬이 보기에 김용희 감독이 김성근 급의 막장 운영을 한것도 아니었고.. SK팬분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정말 답답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결국은 감독이 바뀌어야 할거고..내년에 감독이 조금만 유능한 사람이 온다면 당장에 1-3위권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걸로 봅니다. 한화는 당연히 5강에 못 들 줄 알았습니다. 나이대가 좀 높지만 사실 마지막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정말 좋은 선수들 데리고도 결국 이 정도의 성적이 나올수 밖에 없는 건 그냥 김성근 탓입니다. 저는 철들고 대전에 오래 살았아서 한화란 팀을 LG만큼이나 좋아했었는데 정말 이 정도로 팀이 싫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확히는 김성근이 싫었던 거겠죠..김성근이 너무너무 싫으니 대전구장에서 한화 응원하는 분들도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저분들은 설마 김성근이 좋아서 육성응원을 하시는건 아니겠지?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응원하는 거겠지? 라는 망상까지 들더군요.. 어쨌든 작년와 올해 한화 선수들과 팬분들 모두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 부디 성큰이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키스톤 콤비도 그렇고 센터라인도 좀 미더웠고...사실 원글자님이 언급하신대로 서동욱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큰 빵구가 제대로 났을거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4-5위권을 형성했으니 기대보다 확실히 잘한거 같고, 시즌전의 제 예상에 비해서 요즘 타선의 짜임새나 투타의 조화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부동의 에이스 햄종이와 약터의 활약이 정말중요했던거 같네요..거기다 주찬, 나비, 꽃주장과 필로 이루어지는 중심타자 라인업도 좋아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1,2번이 좀 약해 보이는데 김호령이나 신종길이 좀 날뛰고, 김주형이 쬐~금만 더 각성해서 2-3번에 제대로 고정된다면 필이 있건 아니면 다른 선수로 교체가 되건 예전 LCK를 넘어설만한 중심타자 라인업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년에 김기태가 기아를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합니다. LG에서는 중간에 도망간 기억이 생생해서 말입니다.
16/10/06 17:40
전 엘지가 초중반 5위싸움 하는척하다가
후반기에 하위권으로 쳐지는거 생각했는데 그건 틀렸고 정상호가 옆그레이드 수준으로 별거 아니라는건 맞췄네요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가... 내년에라도 잘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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