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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0 02:32:56
Name 타테이아
Link #1 KBO
Subject [스포츠] 8경기를 펼친 2017 KBO리그의 순위와 주중 3연전 전망
1위 KT 7승 1패

KT의 변화는 정말 놀랍네요. 사실 KT는 지금 팀타율이 2할 9리로 압도적인 꼴지입니다. 득점도 25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투수들이 그야말로 먹여 살립니다. 평균자책점 1.00 이게 말이나 되는 수치입니까?
지금까지 8경기를 펼쳤는데 9이닝당 1점 밖에 안 주다니... 이러니 최소득점을 해도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이겠죠.
심지어 KT는 수비에서도 에러 2개로 최소입니다.

2위 LG, KIA, 롯데 6승 2패

이른바 엘롯기가 사이좋게 공동 2위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LG는 타율 2할 8푼으로 3위, 득점 2위인데 평균자책점도 2.67로 정말 좋습니다. 두 개가 맞물려 돌아간다고 봐야죠.
롯데는 타율 3할 3리로 1위, 득점은 압도적 1위입니다. 그게 홈런 수에 기인합니다. 17개로 치고 나가네요.
수비도 괜찮고, 투수력도 3.2점대의 평자책으로 괜찮습니다. 2위 하는 맛이 있네요.
KIA는 좀 도깨비입니다. 타율도 그렇게 높지 않고, 득점력도 평범한 수준, 평균자책점도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불펜의 불안정으로 인해 생긴 평균자책점의 문제가 큰데, 이 문제만 아니었어도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5위 두산, NC, 넥센, 한화 3승 5패

그 밑의 팀들이 5할이 되지 않습니다. 위의 팀이 5할에서 +4, +6 이런데 밑에 팀은 -2 이러고 있으니 참 놀라운 상황이네요.

지난시즌 우승팀 두산은 예상보다 투수력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해매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 4.97로 상당히 높은 편이죠.
타율도 낮습니다. 그로 인해 작년의 그 강력했던 우승의 힘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NC는 두산보다 더 심각합니다. 평균자책점은 5.74로 그야말로 너무 많이 망가졌습니다. 타율도 그리 높지 않아요.
그로 인해 NC도 초반에 꽤나 고생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NC는 실책도 8개로 실책 1위와 1개차 밖에 나질 않네요.

넥센은 타율에 있어서는 롯데와 함께 3할을 넘기는 팀입니다. 그런데 홈런이 적어서 득점이 롯데만큼 생산이 안 됩니다.
그리고 투수력은 6.43으로 압도적인 꼴지입니다. 심각하죠. 결국 이로 인해 성적이 안나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화는 타율도 4위로 준수, 투수력도 2.82로 3위입니다. 하지만 이 팀의 문제는 수비와 타선의 집중도죠.
타율이 4위권인데 득점은 9위입니다. 에러도 공동 1위입니다. 아무리 투수들이 잘 버텨줘도 한계가 있죠.

9위 SK 2승 6패
6연패를 하다가 최근 2연승으로 궤도 위에 오른 SK입니다.
SK는 홈런수는 많은데 타율이 낮다보니 득점생산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는 승률을 올리기 힘든 것이겠죠.
그래도 지난 이틀 동안 NC상대로 상당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관건은 투수력이겠죠.

10위 삼성 1승 7패
명가의 몰락이 이리 심할줄이야...
사실 평균자책점, 타율에서 성적은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문제는 에러가 한화와 공동 1위라는 점
그리고 삼성이 자랑하던 주루도 어느새 안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지금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1위팀 KT와의 3연전은
확실히 뼈아플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한 주간 득점 2점은 솔직히 심하죠. 손흥민이 주간득점 3점이었으니까...

다음 주중 3연전

한화 VS 삼성 - 두 팀 모두 엇박자가 좀 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이 엇박자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한화의 강해진 투수력을 삼성의 약해진 창이 뚫을 수 있을지도 관건일 듯 보이며, 무엇보다도 두 팀 모두 수비 에러를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KIA VS 두산 - KIA 입장에서는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할 상대입니다. 두산이 현재 투수력에서 약간 허덕이고 있는 시점인데 이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KIA는 불안한 뒷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됩니다.

KT VS 넥센 -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다만 넥센의 창이 롯데만큼 강하지 않아서 약간 무디다는 점이 있겠죠. 물론 KT의 창은 더 물이기 때문에 넥센 입장에서는 짠물피칭을 하는 KT의 투수진 공략이 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 VS NC - LG 입장에서는 역시 NC를 어느 정도 잡고 가야지만 상위권 진입을 꾸준히 할 수 있겠죠. 관건은 NC의 투수력입니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이 투수력으로 LG를 어찌 상대해낼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롯데 VS SK - 화력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K는 2연승을 거두면서 화력을 다시금 장전했습니다. 다만 SK의 투수력이 롯데보다 약한 만큼 롯데의 강력한 화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SK는 살아난 화력을 롯데의 투수진을 상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구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예상 외의 레이스가 펼쳐져서 재미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네요.
KT의 짠물피칭을 통한 독주, 엘롯기의 상위권 차지 등은 여러모로 신기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도가 계속 지속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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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테트
17/04/10 02:42
수정 아이콘
NC와 김경문은..뭔가 큰 위기가 온 듯한 느낌입니다.
테임즈가 가서 그렇다라는 말도 많지만 투수들의 문제가 너무 심각해보여요..-_-a
타테이아
17/04/10 02:51
수정 아이콘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위기인게 맞다고 봐야죠. 특히 투수진의 붕괴는 생각보다 심각한 편이라..
17/04/10 10:50
수정 아이콘
일단 토종선발들이 문제인데...
최금강은 그래도 이닝은 먹어줬으니까 한번 더 보고 판단해야 될거 같고;;;
구창모는 뭐 5선발이니 다음에는 5이닝만 먹자...
이재학은 2군 내려줘야 될거 같습니다. 제구도 안 돼 구속도 안 돼...현재로서는 1군에서 통하기가 쩝;;;
박민석이 이제 거의 정상 컨디션까지 올라온거 같던데...장현식을 선발로 돌리고 박민석을 콜업해야죠.

불펜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원종현이 아직 감을 못 잡고 있긴 한데...
일단 김진성 임창민이 다 괜찮아서...다만 승리조가 출격할 일이 거의 없네요 쩝;
류수정
17/04/10 02:56
수정 아이콘
넥센 자책점의 핵은 오설리반 박주현 둘이 문제라서 이 둘만 없으면 그럭저럭 평균의 투수력은 됩니다. 박주현이야 그렇다치고 2선발이 저러고 있는게 문제입니다만...
유애나
17/04/10 03:32
수정 아이콘
기아는 선발야구가 되는팀이니까요. (아직까진..)
자판기커피
17/04/10 06:43
수정 아이콘
kt 팬이지만 작년에도 초반에는 꽤..
빠따 터져줘야 하는데 말이죠.. 당장 이번주부터 내려갈거란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팀 줄줄 만나서 ..
솔로12년차
17/04/10 06:52
수정 아이콘
기아는 불펜 문제가 시급하죠. 막아줄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시즌 시작하자마자 불펜이 지속적으로 실패하면서 불펜들에게 괜한 부담이 쌓여버렸습니다. 불펜이 약한 건 맞지만,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분위기 쇄신이 문제겠죠. 다른 건 흠... 클린업을 2,3,4로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 뿐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7/04/10 19:38
수정 아이콘
클린업이 안치홍-김선빈-김주형 아니었나요?
김-나-최의 테이블 세터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4/10 07:10
수정 아이콘
기아는 마무리에 대한 눕동의 패착으로 인해 후유증이 꽤 갈 것 같습니다. 비록 롤코이지만 지금이라도 한승혁이나 심동섭, 박지훈 등으로 마무리를 바꿔야합니다. 지금 임창용선수의 구위로는 마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브나
17/04/10 07:22
수정 아이콘
삼성 SK 한화를 만났다지만 불펜불안+최형우김주찬의 부진을 안고도 거둔 기아 성적은 놀랍다고 봅니다
이번주부터 상위권팀들을 만나면 바닥이 드러날지 아니면 추락할지 두고봐야겠죠
ChojjAReacH
17/04/10 08:16
수정 아이콘
롯데가 sk의 파워를 감당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어느팀이든 스윕은 힘들거 같고 sk 우세시리즈가 될거 같다에 힘이 좀 쏠리네요.
바스티온
17/04/10 08:22
수정 아이콘
커피매직 덜덜
17/04/10 09:00
수정 아이콘
헬로키티의 시대가 왔다아아아
강가딘
17/04/10 09:02
수정 아이콘
헬로키티가 5강이라니....
그리고 김진욱감독은 확실히 명장이긴 하네요. 해설도 잘하셨는데
17/04/10 09:51
수정 아이콘
kt가 약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삼성과 붙은 걸 감안해야 합니다. 올해는 삼성에게 몇 승을 빨아먹느냐에 순위가 갈릴 듯..
마치강물처럼
17/04/10 11:59
수정 아이콘
격하게 동감합니다.
원년 어린이회원 시절부터 삼성팬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도토루
17/04/10 12:25
수정 아이콘
진짜 KT가 승점자판기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완전 그 반대가 되었네요...
불과 몇년도 되지 않아;;;
데프톤스
17/04/10 10:01
수정 아이콘
삼성 타율은 그 기아랑 3차전때... 반짝 그거말곤 없다시피한 수준 아닌가요
17/04/10 11:37
수정 아이콘
화나는 왠지 빠따 살아날 쯤에 투수가 퍼질 것 같은 느낌이...
엘룬연금술사
17/04/10 12:31
수정 아이콘
넥센이 두산 만나 타자들 정상화 되었으니, 이번 주는 기아와 엔씨 타선이 폭발하겠군요.
17/04/10 13:24
수정 아이콘
삼성..... 휴.. 승엽이형 은퇴시즌이라 안보기도 뭐하고 해서 보긴 봅니다만 처참하네요 정말..
17/04/10 16:55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 입장에서...
창드가 거의 베팅볼 수준이라 참...
똥섭이나 박지훈...
이도저도 안되면 한승혁 경험치라도 멕여야죠.
곧미남
17/04/11 00:02
수정 아이콘
기아의 입장에선 이번주가 관건이죠 작년에 크게 밀렸던 두산과 넥센을 상대하고
거기다가 두산 상대로는 투수가 홍건희 - 임기영 - 헥터입니다. 지난주 두산을 상대로
아주 무서운 타격감을 선보인 넥센을 상대로 좌투 선발라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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