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308440
일부분만 발췌했습니다. 전문은 링크로.
Q) 최근 활약이 정말 눈에 띄게 좋은데,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벌크업 뿐만 아니라 운동 루틴을 많이 바꿨다. 이 부분이 경기에 잘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Q)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준 게, 훈련 루틴 변화와 체중을 늘린 부분이라고 했는데, 타격 자세에도 변화를 줬는가?
“그렇다. 전에는 레그킥을 했었는데, 이제는 레그 킥이 전혀 없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도를 했다. 정확히 말하면 시즌 시작하기 2주 전에 느낌을 정확히 받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레그킥 없이 타격을 하고 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실업자 신세였던 2020 시즌 어떻게 보냈나?
“최근 2년 동안은 야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지난해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았던 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전에 내가 했던 운동 방식, 루틴, 타격 모두 잘 못 됐다는 걸 깨달았고, 이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때 했던 노력들이 결과로 나와 만족하고 있다. 나에게는 독이 아닌 약이 된 시간이다.”
Q) 마이너리그 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실제로 어떤가?
“알려졌다시피 환경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것도 다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고, 마이너리거지만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처한 환경 감안하고 이겨내야 한다.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빼면 ‘마이너리거’라는 계급? 레벨? 이런 부분이 더 신경이 쓰인다. 잘 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면 마이너리거인 것이다. 이런 부분이 조금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Q) 이제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해보겠다. 현재 박효준 선수의 성적이 굉장히 훌륭하지만 로스터에 자리가 나지 않아 콜업이 되고 있지 않다. 얼마 전 단장도 이와 관련해 언급을 했었고, 그래서 더 아쉬울 법도 한데?
“내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항상 간절하다. 그런데 조금은 내려놓으려는 습관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야구든 뭐든 무언가를 할 때 너무 기대를 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얻은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험들 때문에 기대를 많이 안 하려고 하기도 하고,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어떤 걸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있기 마련인데, 조금 덜 후회되는 쪽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Q) 콜업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있는가?
“양키스타디움 그 무대에 서고 싶다. 타석이 됐든 수비가 됐든 그 필드에 한 번 오르는 게 가장 바라는 점이다.”
Q) 타지 생활만으로도 힘들 텐데, 이럴 땐 마인트 컨트롤하는 방법이 있나?
“야구 말고는 힘든 적이 없었다. (웃음) 야구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야구가 잘되지 않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경기 끝나고 밤에 생각이 깊어지는데, 그럴 때 마음속으로 계속 이렇게 말한다. ‘오늘 하루 어떻게 넘기자.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트리플 A에서 OPS 1이 넘는 성적을 유지하는 중인 박효준.
후반기에는 꼭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자리를 잡는 것을 떠나서 본인의 바람대로 양키스 유니폼 입고 한타석이라도 서보면 본인도 많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