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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5 10:43
그뒤에 두번 더 챔결 나가긴했지만 그땐 우승을 못했어서..ㅠㅠ 챔스 4강에서 맹활약해서 당연히 선발이겠지 아니어도 벤치에는 있겠지 생각했는데 명제까진 정말 상상도 못했죠
21/07/15 10:43
선수 기용은 감독의 몫이고 결국 감독은 결과로 말하는거라 박지성 대신 하그리브스를 기용한 게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당시 박지성 선수, 그리고 선발 출장을 예상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교체 명단에도 없다는게 참 충격적이긴 했죠. 박지성 선수의 당혹감이, 그리고 지금도 언급되는 이 상황들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21/07/15 11:0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냥 박지성이 속된 말로, 착하고 순한이라 쓰고 호구라고 읽는 선수였던 거죠.
호날두 같이 에고 강한 선수에게 아니 하다못해 손흥민 정도의 에고만 되었어도 저 선택 하나로 언해피 뜨고 나갔을 겁니다. 다행이 퍼거슨이 명장이고, 박지성 선수가 자기 가치를 꾸준히 입증했기에 천만다행인거죠.
21/07/15 12:03
저는 선후관계를 반대로 봅니다. 퍼거슨이 명장이니까 저런 선택도 실행에 옮기면서 결과도 가져오는거죠. 호날두를 예시로 들기에는 퍼거슨은 베컴, 반니 등 수많은 스타들과 끊임없이 싸웠죠. 베르바토프도 저 이후에 리그 득점왕 먹고 경기력을 이유로 챔스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한 일이 있고요. 이러한 것들을 이겨내면서 본인의 입지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기에 사람들이 말하는 위대한 퍼거슨이 있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박지성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저런 것에 불만품고 바로 이적설 띄우는 것과, 클럽이나 국가에 헌신하고 팀에 녹아드는 그러한 점들은 양립하기 힘듭니다. 그럴 선수였으면 맨유에 남아 똑같은 무대에서 본인을 또다시 증명하는 그런 영광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죠. 이러한 것을 호구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편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21/07/15 11:34
못한 것도 아니고 8강, 4강을 정말 잘했는데 아예 명단제외 되면 그냥 감독이 신뢰하지 않는구나 하고 언해피 띄우고 이적설 뿌리는 게 보통이죠.
21/07/15 11:52
저는 이 사건때 선수들이 착하거나 말을 잘듣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잘해주던 선수를 결승에서 후보로 놓는 것도 아니고 양복을 입힌 건 로스터 제외시에 가장 심적으로 부담이 덜가는 선수라는 점이 작동했을 겁니다. 감독입장에선 편한 선수였을거에요 여러모로. 그 덕에 맨유에서 뛸 수 있었던게 아니냐라고 하면 뭐 할말은 없겠지만, 그래도 저 일은 박지성 선수뿐만 아니라 그때 응원하던 팬들 마음속에도 계속 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21/07/15 14:22
어쨋든 결과적으로 이기기도 했고, 하그리브스도 그만한 활약을 했으니까요. 하그리브스 대신 박지성을 선발로 넣었다면 모를까, 선발로 넣지 않은 이상 후보로 넣기도 애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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