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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6 12:13
기록과는 별개로 야수의 선택이 참 애매했네요. 점수 차이도 많이 나는데 2루로 던져서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거나 아니면 타자 주자라도 태그하는게 맞았던 것 같은데...
21/08/06 12:39
저도 야수가 공을 던지지않아서 선택을 안한걸로 보고 걍 안타 준것같네요.
근데 이건 걍 실책기록하는게 맞죠. 이런거보면 야구기록도 참 유연하지 못하다 생각됩니다.
21/08/06 13:34
맞습니다. 마치 무죄추정 후 유죄를 밝히는 것처럼 무실책 추정후 확실한 실책여부를 따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유연하지 못하다고 표현한겁니다. 판례나 규정집 이런 거 봤을때 실책 아닌게 맞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저 상황만 보면 무조건 실책이고 고쳐야하는 부분입니다.
21/08/06 13:39
근데 막상 저기서 실책을 한 것이 뭐가 있나를 생각해보면 딱히 없다고 봅니다.
1루수가 타자주자를 잡는 것 보다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고, 그래서 홈으로 송구를 하려고 했으나 홈으로 송구해서는 주자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여 3루로 송구를 하려하였으나 그 것도 여의치 않아서 그냥 송구를 하지 않았다. 이게 저 플레이의 전부인데, 결국 1루수가 잘못한 것은 '판단'을 잘못한것이 전부이고, 그럼 '판단'을 잘못한 것이 '실책'인가? 라는 질문으로 귀결되죠. 전 그건 실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21/08/06 13:58
예 어떤 로직으로 실책이 아니다고 주장하였는지는 진작에 이해하고 있었습니다.(여러 흔적을 통해 고고고 님은 스포츠 잘알로 인식함)
그럼에도 저정도 상황에서는 저런식의 진루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저는 실책 줘야한다고 생각한 거구요. 하다못해 타자 태그 시킬요량으로몇 걸음만 전진스텝 밟아서 시간을 벌었다면(2루수가 1루커버들어감) 이렇게 되진않았을 것 같네요.
21/08/06 14:00
결국은 용어 정의의 문제일텐데, 저게 본헤드 플레이 혹은 아쉬운 플레이인가 는 별로 이견이 나올게 없겠죠. 근데 그게 실책이냐 는 조금 다른 문제긴 하죠. 마치 어제 600플 달린 이게 항의할 일이냐 라는 유게 글이 떠오르네요.
21/08/06 12:04
4타수 2안타 였네요. 마지막 9회 워닝트랙에 잡힌 플아이.. 홈런 아까웠습니다.
.375 .444 .563 ops 1.007 wRC+ 172 fWAR 0.2 18타석이지만 3-4-5 하고 있네요.
21/08/06 12:13
롯데 선수들 뽑아놓고 제대로 쓰지도 않고 있죠. 데리고 갔어도 안 썼을겁니다. 치졸하게 지난 이스라엘전 크게 이길 때 교체출장 시켰을듯
21/08/06 12:17
이게 올해 초까지만 해도 더블A에서 시원찮다가 뜬금없이 트리플A에서 갑자기 터진지라 다짜고짜 선발하는 것도 애매하긴 했을 겁니다. 200타석도 못채워서 플루크냐 아니냐 라는 말도 많았죠. 결과적으로는 본인에게 전화위복 같은 셈이 되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국대 선발에서 미국 직행한 선수들을 좋게보지 않는 경향성도 있고요.
21/08/06 12:19
재작년 더블A에서 wrc+ 120 정도 쳤었어서 미들인필더 포지션으로 따지면 준수한 수준이긴했어요.
물론 올해 트리플A에서 그정도 찍을거라고는 아무도 상상못했겠지만..
21/08/06 12:18
올림픽 게시판에서도 썼는데 크보의 마이너리거 국대 배제는 오랜 전통이죠. 자기들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절대 뽑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효준 성적이 갑자기 터진 감도 있고요. 그래서 올해 양키스 유망주 순위에서도 낮은 편이었습니다
21/08/06 15:33
딱 올해 몇달만 잘한 영향도 있고, 크보 출신이 아니고 드래프트 없이 바로 넘어간 거라 더 그럴 거예요.
이른바 유망주가 유출되었는데 병역 혜택이 기회를 쉽게 줘 버리면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이니..
21/08/06 12:42
아 빨리 김형준의 오늘의 MLB 영상보고싶습니다.
마지막타수의 타구속도, 기대타율을 알고 싶다구요! 한편 박효준의 마지막 타구는 타구속도 102마일, 발사각도 32도 비거리 98미터에 기대타율 8할2푼인 타구로 양키스타디움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습니다.
21/08/06 13:12
이적하고 유격수 - 중견수 - 우익수 - 좌익수 순으로 나오고 있는데 다음 경기는 어디서 나올런지...
...이대로 쭉 가면 8번째 포수, 9번째 투수인가...?
21/08/06 13:18
야수선택은 타자가 아닌 다른 주자를 잡겠다는 야수의 선택으로 인해 타자가 사는 대신 다른 주자가 죽었을 때 기록됩니다. 저건 아무도 안 죽었으니 그냥 내야안타가 맞습니다.
21/08/06 13:35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미국 간다는 기사 봤을때는 별로 기대 안했는데 진짜배기였나보군요. 투수보다 타자로 더 성공하기 어려운 곳인데..
21/08/06 13:48
마이너에선 미들인필더만 보다가 메이저와서는 주로 외야에서 뛰는 중 입니다. 데뷔 시절의 기아 최원준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겁니다.
팀에서는 한 번 쭉 돌려보고 포지션 정해줄 요량인 것 같네요.
21/08/06 14:14
박효준 좀 어린줄 알았더니 96년생... 한국나이로는 26살이네요 26살에 시즌 중반 지나서 겨우 데뷔.. 확실히 메쟈가 너무 빡시긴 해요 크크
추신수보다 더 늦게 데뷔한건가....
21/08/06 14:38
미국 나이로 김병현 20살, 박찬호(실질적으로는 23살) 봉중근 21살, 조진호 추신수 22살, 김선우 최희섭 류제국 23살 데뷔고
서재응 최지만 박효준이 25살 데뷔인데 서재응은 대학 다니다가 진출한거 감안하면 최지만과 박효준은 늦은 편이긴 합니다.
21/08/06 18:25
크보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고 진출한 김하성과 야탑고 1년 선후배 사이죠. 아마시절 동 포지션에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 박효준의 선택이 그동안 잘못된 것처럼 여겨졌는데, 막상 기량이 만개한 시점에 같은 무대에서 만난 김하성과의 성적 차이를 보면 사람 일 참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박효준 선수가 언제까지 지금의 성적을 이어갈지 알 수 없고 김하성 선수 역시 언제 성적이 오를지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역시나 앞으로의 일도 알 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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