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주와 다음주에 본격적인 21-22 시즌이 시작을 합니다만, 바르셀로나 소속 스페인 국적 18살 페드리의 20-21 시즌은 오늘 끝났습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 리가 뛰고, 코파 델 레이 뛰고, 수페르 코파 뛰고, 챔피언스리그도 뛰고 잘하니까 국대에 뽑히기 시작해서 월드컵 예선에 뛰고, 친선 경기 잠깐 뛰고, 유로도 뛰고 끝인줄 알았는데 태평양 건너 올림픽까지 끌려와 올림픽도 다 뛰었습니다. 결승전이 방금 끝나서 페드리의 20-21 시즌은 드디어 마감.

라 리가 37경기
코파 델 레이 6경기
수페르 코파 2경기
챔피언스리그 7경기
월드컵 예선 3경기
친선 경기 1경기
유로 6경기
올림픽 6경기

여기에 스페인 국대 U21 4경기와 U23 1경기도 있네요.

그래서 총 73경기.

출전 기록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선발로 뛰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때도 저거 너무 혹사 아니냐 이런 말 많았는데 스페인 국대 가서 뛴걸 보니 바르셀로나 시절은 관리 받으며 뛴 수준...

서두에 언급했지만 이 친구 02년 11월생 아직 만으로 18살입니다. 이젠 잘하는 것에 놀라기보다 굴려진 것에 걱정이 앞서게 되네요.

이제 다음주 라 리가 개막입니다. 그것도 쑥대밭 분위기가 된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출전 시간 6위였을 정도로 이미 확고한 주전이었고 바르셀로나는 해당 포지션에 선수 보강이 없었네요.

드러 눕더라도 성장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적당히만 눕기를 빌어야 할 판.

여담이지만 이 친구 라스 팔마스에서 5m에 꿀영입한 걸로 알려져 있었는데 트랜스퍼마크트나 다른 매체들 기사들을 참고해보니 이적료가 풀옵션 다 땡겨져서 20m까지 올라간 것 같더군요. 물론 지금 기량보면 20m도 혜자 중의 혜자 소리 들을 수준이지만 가뜩이나 악화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에서 이것도 나름 버겁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