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멤피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MIN get 패트릭 베벌리
MEM get 자렛 컬버, 후안초 에르난고메스

일단 기대감이 컸지만 몸도 멘탈도 유리여서 육각형 크기를 못 키우고 떠나게 된 컬버에게 아쉬움을 전합니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내내 딱 두 포지션만 찾아헤멨습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 될 수 있는 4번, 그리고 핸들러 수비수
4번은 오늘 폴 밀샙이랑 미팅을 가졌지만 그닥 좋진 못했다고 하고, 핸들러 수비수는 베벌리를 업어오며 그래도 하나는 했다.에 의의를 둡니다.

베벌리가 게임 매너가 그닥 안 좋고 그래서 딱히 좋아하지 않는 선수긴 한데, 지금 팀에는 그 더럽고 거친 면마저도 딱 맞아떨어지는 조각인데다 대가가 크지 않아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60경기 이상 뛰어본 적이 딱 세시즌일 정도로 유리몸인 건 아쉽습니다만, 사실 컬버랑 후안초 카드로 베벌리 정도의 수비수를 업어올 수 있다면 무조건 응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죠.

후속 기사로 스마트 트레이드도 알아봤다 안 된대서 베벌리로 선회했다는데, 이 기사까지 보면 픽은 어떻게든 아껴보려고 했구나 싶습니다.
그 말인즉슨 다음 시즌도 결과가 안 나오면 과감하게 타운스 era를 종식 시킬 가능성이 올라간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 스타팅 4번을 찾아야할텐데 지금 미네소타 로스터는 이번 여름 합류한 볼마로랑 베벌리까지 포함해도 딱 11명 있고 사치세까지는 9.6m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인지라 스타팅 4번은 MLE로 밀샙을 어떻게 다시 한 번 꼬시든 아니면 비즐리 메인 카드로 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은 QO 날려놓은 제러드 반더빌트와의 재계약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내심 제이든 맥다니엘스와 제일런 노웰의 하드 캐리로 우승을 노렸던 서머리그는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 다 리그 짬밥은 괜히 먹은게 아님!을 입증했고, 투웨이 계약으로 주워온 네이선 나이트랑 매킨지 라이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였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맥다니엘스에게 핸들러 역할도 테스트해본 점인데, 이 부분은 만족할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볼만한 시도였고, 소소한 성과도 거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네소타가 최근 드래프트한 친구 중 유일하게 디펜시브팀급 포텐을 넘어 디포이급까지 성장할 수 있을만한 포텐의 수비수라고 보는 친구인데, 공격도 생각보다 이것저것 할 줄 알아서 잘 성장했으면 합니다.
근데 여전히 말라 비틀어졌는데, 이건 어떻게 할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