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를 한 사람은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에 등장했던 바로 그 어린 아기입니다.

이름이 스펜서 엘든인 이 아기(?)는 이제 30살이 되었는데 "본인의 은밀한 부분이 노출이 된 것이 아동포르노에 해당하는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평생 고통을 받을 것이기에" 이에 따른 정식적인 피해를 보상하라는 것이 소의 취지라고 합니다. 아직도 야구장 같은 데 가면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중요부분을 봤겠지?"하는 생각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엘든의 변호사는 애 앞에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는 달러 지폐 때문에 엘든이 마치 "성노동자"처럼 보이게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소송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생존해 있는 너바나 멤버들, 커트 코베인의 전처였던 코트니 러브, 그리고 이 사진을 찍었던 커크 웨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총 15명이 고소를 당했고 한 사람 당 150,000달러씩 배상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찍힌 배경을 보면 스펜서 엘든의 가족과 가까운 관계였던 사진작가 웨들이 파티 장소에서 해당 사진을 찍었으며 당시 엘든의 가족들도 정확하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엘든의 가족에게 제시되었던 보상은 200달러였다고 합니다. 나중에야 이들은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에 자신들의 아이 사진이 앨범커버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소송이네요...어떤 결과가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