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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8 12:00
문득 든 생각인데... 포텐 터진애가 한명이면 비싼 값에 팔아치우는게 이득이겠지만 이렇게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 NFS 선언하고 영끌해서 즉전감 영입한 뒤에 우승을 노려보는게 낫지 않은가 싶은.....
21/08/28 12:08
게임이면 그냥 남겨두고 계속 써먹으면 되는거지만 현실에서는 앉혀둔다고 계속 잘한다는 보장이 없죠. 동기부여 측면도 있고 부상 위험도 있고 남겨두면 주급도 타 빅클럽에서 제시받은만큼 꼬박꼬박 올려줘야 하고요. 케인 앉혀두겠다고 온여름 난리가 난 것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아마 저 친구들 에이전트들이 곱게 재계약을 맺어주지도 않을겁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가 쿨한 방침을 유지하면서 유망주들을 잘 모아왔죠. '보내줄 때 되면 보내준다. 대신 이적료는 합리적인 선에서 확실하게 거두겠다.' 산초와 홀란드로 선례도 확실히 쌓아가고 있고요. 물론 어느 타이밍에 거액 투자 의향을 내보이면서 주급 쫙쫙 올려주고 트로피 사냥을 선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21/08/28 12:17
그런데 챔스 이야기는 오해에 가깝습니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한참 유로파권에 있다가 막판에 겨우 올라올정도로 엄청 위험했어요. 분데스라서 관심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21/08/28 12:37
오해는 아니죠. 위험했다는 것과 챔스 진출 성공했다는 건 다른 얘기니까요. 실제로 돌문이 챔스 진출 실패했던 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클롭-투헬 이후도 계속 챔스 진출은 성공했으니까요. 오해라고 말하기엔 돌문은 충분히 힘든 때에도 저력있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죠.
21/08/28 12:48
(수정됨) 리그 6경기 남기고 챔스권과 승점 7점차, 여기서 프랑크푸르트가 삽질을 거듭한 덕에 2경기 남기고 겨우겨우 4위 복귀한게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입니다. 홀란드나 기타 선수들 활약이 아주 저조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저 정도 위기를 예상범위 내로 측정하고 시즌에 임하는 팀은 없습니다. 결국에 진출했으니 된거 아니냐면 틀린 말은 아닌데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에서 챔스권을 당연히 도맡아두고 순항한 클럽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고 봐야죠. 비슷하게 지난 시즌 리버풀을 챔스 나올만한 전력의 팀이 예상대로 챔스 나온 시즌이라고 표현하면 과정이 너무 많이 생략되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21/08/28 13:37
리그 막판까지 힘들었던 것은 맞으나 결국 계속적인 챔스진출에 성공한 저력있는 팀이란 결과를 보였으니까요. 팡풋은 반대로 리그 후반에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며 순위가 급락했죠. 저는 이런 부분이 다 강팀이 보여줄 수 있는 품격을 돌문은 보여줬고 팡풋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봅니다. 결과론적 얘기가 맞습니다만 스포츠는 특히 프로는 결과로 보여줘야하는 곳이고 돌문은 수년째 증명 중이죠.
21/08/28 12:14
이런 얘기 종종 있던데 NFS 선언하면 저 선수들 바로 불만 뜨고 이적요청 할 겁니다.
애초에 도르트문트가 저 선수들의 드림클럽도 종착지도 아니거든요 도르트문트가 셀링클럽이기 때문에 입단한 재능들이 많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는 거죠
21/08/28 13:09
그래도 돈만 봐도 우승이 좋죠 크크크 리스크가 워낙 커다랗고 그게 감당이 안되니까 문제지만... 위에도 썼지만 이 전략이라고 리스크가 없는건 또 아니긴 합니다. 당장 지난 시즌 챔스 진출 실패했으면 홀란드가 진지하게 매물로 나왔을 가능성도 있고요.
21/08/28 12:55
돌문, 아약스, 포르투, 벤피카 같은 거상클럽들은 젊은 유망주를 데려와서 리그, 챔스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높은 값으로 상위 클럽에 선수를 팔아서 클럽을 유지합니다. 즉 이 클럽으로 오는 젊은 유망주들은 이 클럽이 '쇼케이스' 라는 것에 암묵적인 동의를 하고 오는거죠.
근데 그걸 막아버리면 당장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새로운 유망주들이 오지 않을겁니다. 그럼 클럽의 BM이 아작나죠.
21/08/28 13:00
하얀마녀님이 중소기업에서 일 잘하고 커리어 잘 쌓아서
대기업 이직하겠다는데(연봉 개쎄게 부름) 회사에서 막는..... 물론 일반 회사원은 막을수가 없지만 저쪽은 계약이 있으니 크크 그럼 개열받죠
21/08/28 13:06
독일 내에서는 특이하게 윈나우한다고 돈막쓰면 안좋게본다하더군요
뮌헨은 모르겠지만... 티켓값비싸다고 독일에서 욕 먹는팀이 돌문인것도 웃기고..
21/08/28 13:11
50+1 내에서만 투자한다면 뭐라 안할겁니다. 결국은 50+1이 문제인데 그게 무분별한 자본 확장을 막으면서 티켓값 급등을 제어하는지라 독일 팬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죠. 클럽의 성장보다 팬들의 관람권 확보에 가치관을 둔다고 하면...
21/08/28 14:50
안 팔면 프리로 나가는 걸요.
열심히 일은 하겠는데 재계약은 안 해줄거임 쿠쿠루삥뽕 하면 빅클럽이 아닌 이상 클럽 손해입니다 레반도프스키라는 전례가 있죠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가고 싶다고 노래 불렀는데 다른데 가라고 하니 프리로 탈주닌자가 되었고...
21/08/28 12:59
자세히 뜯어보면 퍼스트터치 말아먹은걸 순간 가속을 붙여 볼 점유를 지켰고,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볼도 홀란드에게 편한 위치도 아니었는데 뛰어난 신체밸런스로 역동작에 걸린걸 회복했죠. 본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면도 많은 것 같아 대단합니다.
21/08/28 14:12
222 말아먹은 볼터치를 순속으로 극복하는게 진짜 저게 사람인가 싶습니다 저 덩치에 저 유연함에 저 신체밸런스라니
개사기 몸뚱아린듯요
21/08/28 13:38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그렇겠지만 많은 기자들이 홀란드에게는 내년부터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있다고 말하는 편이라서요. 그래서 이적료는 75m 유로 정도로 고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21/08/28 13:59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판매를 거절하지는 않겠다... 라는 어려운 목표를 그래도 잘 지키고 있는 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크크
일단 내년은 홀란드 대전이 기대됩니다
21/08/28 14:00
마지막 움짤 세레머니 크크
허우적 허우적 대는거 보니 뭔가 웃기네요. 골 박고 뛰어가는 선수 본인도 와 나도 이거 뭐 어떻게 넣은건지 겁나 헷갈리긴 하는데 하튼 골 삽입 성공 이라고 몸으로 외치는듯한..
21/08/28 16:25
유망주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클럽이죠.
일단 빅클럽 수준에 챔스는 매번 출전하고, 성장한 선수들은 알아서 이적하니, 17-20세 사이에 꾸준히 선발로 뛰며 성장하면 이미 20대 초반에 어마어마한 이적료 몸값을 갖게되며 이적을 하죠. 선수키우고 셀링하며 빅클럽 유지하는 돌문이 정말 특이 케이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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