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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11:06
원문 텍스트를 못 봐서 뭐라고 한지를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표현이라면 성숙함, 섹시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쓰여서 그냥 해석 차이일듯 싶은데...
21/09/03 12:10
https://www.news-postseven.com/archives/20210831_1687834.html?DETAIL
하퍼스바자 화보에 대한 SNS의 반응을 주간포스트세븐이 인용한걸 조선일보가 재인용했군요. 혼란스럽네요. 色気ダダ漏れ 라는 표현은.. 뭐 칭찬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본인 앞에서 직접 언급하기는 조금 껄끄러운 수준이고요, 딱히 고급스러운 표현은 아니지만 대중주간지에는 종종 등장하긴 합니다. 애시당초 주간포스트세븐이라는 매체 자체도 그다지 수준있는 매체가 아니라.. 조선일보가 저런 매체도 인용하는구나.. 싶네요.
21/09/03 12:46
아. 예상했던 말과 비슷하군요. 말씀하신대로 교양있는 말은 아니긴 해도 가끔 쓰는 정도의 표현이네요.
또 매체에서 직접 쓴 말도 아니고 SNS 인용이니까... 트위터 같은 곳에서는 충분히 쓰일 수 있는 표현이고. 뭐 넓게 봐서 문화차이로 성희롱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있다 쳐도 SNS 댓글 몇 개로 기사 쓸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로케와 색기는 양국에서 뉘앙스가 살짝 다르기도 하니 기사 제목처럼 표현하는 것도 옳은가 싶구요.
21/09/04 01:43
근데 그게 색기 맞지 않나요...? 해석차이라기 보단 그냥 사람들이 색기라는 단어를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1/09/04 01:53
나라마다, 문화마다 같은 말, 같은 단어라도 뉘앙스가 다르니까요.
색기를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기엔 이미 한국에선 그런 뉘앙스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반면에 이로케는 그러한 뉘앙스는 아니죠.
21/09/04 02:21
저는 색기나 이로케나 '말하는 사람'의 뉘앙스가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동일하게 '성적 매력이 있다'고요. 다만 일본에서는 색기 있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가 그만큼 매력적이다 라고 받아들이고, 한국에서는 성희롱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위 댓글에서는 한국이 이상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뉘앙스로 썼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한국이 보통이고 일본이 너무 개방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21/09/04 03:44
그건 좀 모순이 있는 말씀 같습니다. 사전적 의미가 동일할지라도 청자가 받아드리는 의미가 다르다면, 제대로된 한국어 화자, 제대로된 일본어 화자는 청자가 받아드리는 의미까지 고려하여 단어를 선택할테니까요. 그러므로 한국어와 일본어에 모두 능통하고, 색기, 이로케라는 단어가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수용되는지 알고있는 화자가, 한국 여성 앞에서 색기가 있다고 말할때와, 일본 여성 앞에서 이로케가 있다고 말할때의 뉘앙스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21/09/03 11:06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 똑같은 표현아닌가요?
문제 될게 있는지..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한테 섹시하다고 하는데 김연아라서 문제인건지..
21/09/04 07:56
섹시하다고는 표현하지만 색기넘친다는 표현은 에로배우 말고는 못봤는데 똑같나요? 전혀 아니죠.
장년층의 상당수는 색기넘친다=흘리고다닌다 쯤으로 인식할겁니다. 기자가 그걸 노린거죠.
21/09/03 11:09
이로케어쩌구 쓴거같은데 섹시랑 대응되는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색기있다고 하면 좀 저속한 느낌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뭐 하긴 섹시하다도 잘 못쓰는 나라니 거기서 거기일지도?
21/09/03 11:21
여성의 매력이 있다. 인데 저기 양국언어차이는 확실히 해야지.
일본에 가서 애인있냐, 애인이냐 물어보면 큰일 나는거랑 같은 거잖습니까. 왠지 그 직업이 그거 한것 같기도하고.
21/09/03 11:40
십중팔구 いろけ(色気)라는 표현을 썼을텐데 이거 요즘 한국 기준으로는 좀 애매할 수 있어도 일본어 용례 상 그렇게까지 나쁘거나 공격적인 표현은 아닙니다.
란마도 아카네(세나)한테 맨날 '이로케가 없다'라고 놀립니다. 아예 노래로 있을 정도…
21/09/03 11:40
일본에서 없는 표현인가 X
일본언론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안쓰는 표현인가 X 비하성 발언인가 X 일본어 뉘앙스를 모르는 기자의 한계인가 O 쿠야시이 사태와 비슷해 보입니다. 깔때 까더라도 알고 까야죠.
21/09/03 13:46
의미가 동급내지 비슷해도 통상적으로 받아 들이는 차이가 크죠. 여친에게 야 너 섹시하다 라고 하는거랑 야 너 색기있다랑 똑같이 안 받아들입니다.
21/09/03 11:45
더쿠랑 야후보고왔는데 양쪽 다 연아마오 엮는 걸 싫어하네요. 색기는 '네티즌들에게 분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도 않고, 한일 뉘앙스 차이가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오해죠.
21/09/03 12:16
색기 있다를, 여인네가 성숙한 느낌으로 이쁘다. 이런 칭찬의 표현으로 쓴거라 보여지는데..
분노한 한일 네티즌은 도데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21/09/03 12:37
윗분말대로 '이로케(色気)'는 섹시하다 색기있다 처럼 좀 적나라한 용도라기보다는,
'여성스럽다' '매력적이다' 이런 어감으로 쓰입니다..
21/09/03 14:34
한자가 같다고하여 일본사람들이 한국말로 말하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 (기자들인가요?) 이 많네요.
그들은 색기라고 안읽고 이로케라고 하며, 이건 그냥 성숙하다, 요염하다라는 말뜻에 가깝습니다. 기자들이 하도 일본 스포츠 선수들 인터뷰의 쿠야시이를 분하다라고 해석해서, 왜 일본애들은 지면 무조건 분하다고 하는거야? 라는 것도 있었죠.
21/09/03 16:39
아사다 마오는 확실히 시간이 흐를수록... 참 아쉽네요.
10여년전까지만해도 저는 '김연아는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는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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