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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1 05:31
많은 댓글 덕에 안보려다 충달님 글보고 고했는데
스킵은 많이 했지만 밤새 봤어요 소재는 같지만(처음 그 느낌 알고. 아닌거 바로 아니까) 시작부터 다른 이야기로 재밌었습니다
21/09/21 06:50
나름 비슷한 장르인 아리스인 보더랜드와 비교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오징어가 더 재밌었습니다.
이런 류(갑자기 목숨 게임) 장르는 닳고 닳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기상천외하고 고어하게 죽일까 혹은 세상 초천재 나와서 장판파하는 사이다 물을 한칸 뒤에서 바라보는 게 대부분이라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부족한건 맞지만 서사에 시작을 "뜸금 없이 게임 시작"이 아니라 최소한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극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겠다 싶은 개연성을 잃지 않는 진행이 마지막 전 편 까지 깨지지 않아서 정말 간만에 달렸습니다. 막판에 정리가 제대로 안되는 느낌에 좀 많이 아쉽긴 했지만, 이런 류의 장르를 게임/장르소설을 보는 느낌이 아닌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았습니다.
21/09/21 07:02
괜찮게 봤다, 나쁘지 않게 봤다, 망작이다 뭐 이렇게 의견이 갈릴 수는 있다고 보는데
부정적으로 보신 분들 가운데, 작품을 나쁘지 않게 본 분들에게 자꾸 의견을 강요하려는 느낌이 일부 있어 의아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지만 "망작이다"로 의견을 통일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정도의 졸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1/09/21 07:17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 + 신파라 새로울 것이 없어보이는 스토리긴 했지만 연출이나 배우는 깔께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 특성상 넷플릭스니까 가능한 드라마여서 괜찮았다고 보고 해외에서는 나름 신선했을지도..?
21/09/21 07:45
작품볼줄 모는 사람들이 날카로운척하는 비평은 의미없다는걸 번번히 증명하는거죠. 장점을 찾는 건 안하고 단점만 부각시키는 식의 감상은 늘 현실을 왜곡하구요
21/09/21 07:59
작품이 좋다 나쁘다와 팔린다 안팔린다는 전혀 다른 문제고, 거기서 의미를 찾는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손님이 제일 많다고 제일 맛있는 음식점은 아니니니까요.
저도 입소문 타길래 봤고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하루만에 다 봤는데, 스킵 엄청 많이 했고 두번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작품이라고도 생각 안하고요..
21/09/21 08:16
안팔리는 좋은 작품을 찾기가 목표라면야 흥행성과 작품성을 나누는게 의미가 크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볼만해야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작품 볼 줄 모르면서 날카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어던 작품을 비판할 때는 흥행성에 대해서는 예상을 하는 건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21/09/21 10:54
영화보고서 이렇더라 저렇더라하는게 안팔리는 좋은 작품을 찾으려는게 목표는 아니고요... 그렇게 치자면 안 팔리는 영화만 봐야겠죠?
비평이라는 것은 결국 썰 잘 푸는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어떤 물건이 팔린다 안팔린다 예측하는 점쟁이가 아니고요. 잡스도 망한 적 있고, 남양 주가가 물건 못 만들어서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디워가 흥행한 것은 작품성이 우월해서가 아니였죠. 많은 사람이 막장드라마 욕을 하지만 결국 시청률은 상품성을 증명합니다. 그들은 왜 욕을 할까요? 리니지가 엄청난 매출을 올렸고, 무지성 가챠 게임들이 엄청나게 팔립니다. 작품성 때문일까요? 상품성과 작품성은 다른겁니다.
21/09/21 21:17
의견 교환의 목적이 전혀 없이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싶다면야 흥행성이든 대중성이든 따질 필요없지만, 무엇인가를 평을 하고 그걸 공개한다는 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까지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21/09/21 09:22
안팔리면서 좋은 작품은 있을수있는데
잘팔리면서 나쁜 작품은 있을수없다고 생각합니다.(전작이 존재하지않을 경우! 시리즈 물이고 전작이 있으면 제외) 개인취향이 다른 부분인거죠.
21/09/21 10:04
그렇게치면 전 7번방의 선물을 엄청 싫어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또 좋아하니까요.
국뽕이나 지역감정도 개인취향에 넣어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21/09/21 13:43
개인취향이 존재한다고해서 수준이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오마이걸이 내 취향이라고 해서 비틀즈랑 음악사적 위치가 같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모든 취향을 존중해줄 수 있지만 비평이란건 다방면에서 충분히 논리적으로 줄 세울 수 있는 영역도 존재한다는걸 가정하고 하는거죠.
21/09/21 08:05
글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가 부실하다 보니 한국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초반 주목도와 흥행은 괜찮은데 금방 쓸려나가는 경우가 많았죠. 스위트홈도 그렇고요. 반대로 한국에서 흥행 실패한 살아있다가 넷플릭스로 넘어와서 이상하게 흥행한 사례도 있긴한데 결국 메인인 한국에서의 평이 안좋으면 성적은 알아서 수렴하게 되있습니다.
21/09/21 08:04
시나리오가 영화화되지 못하고 충무로에 오래 떠돌아다녔다고 낮춰서 보는 분들이 많던데, 시나리오 자체의 문제보다는 작품의 서사를 온전히 유지한 채로 한편의 영화로 압축하기 힘들어서가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작비 빵빵하게 지원해주고, 보다 느린 호흡으로 여유있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넷플릭스와 궁합이 더 잘 맞죠.
21/09/21 08:48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아마 영화로 나왔으면 십중팔구 폭망이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작품의 장점들이 주로 연재물의 미덕 쪽들이라... 드라마란 매체를 잘 선택했다 봐요.
21/09/21 08:29
국내 반응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해외에서는 반응이 정말 좋아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랑 공개시기가 겹치지 않았으면 1위도 노릴만 했는데 아깝네요.
21/09/21 08:44
사전지식이나 드라마 영화 짬밥이 없으면 없을수록 더 재밌게 즐기는 작품인거 같아요.
한국은 6화 노잼이라는 사람들 많던데, 외국은 극찬하는거보고 k-신파가 한국빼고는 다 먹힌다는걸 알았습니다
21/09/21 09:42
별개로 전 드라마든 영화든 노래든 게임이든
전작이 히트하면 그 영향을 다음 작의 시작에 받는 거라고 생각해서 추세를 더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21/09/21 10:07
클리셰 범벅이고 설정상 허술한 부분도 간간히 보이지만 괜찮은 소재를 매우 잘 버무렸다고 봅니다. 인터넷에서 악평이 자자해서 전혀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국내 드라마에는 드물게 4k HDR + 애트모스 조합이다 보니 눈과 귀가 호강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21/09/21 11:11
애초에 비판하시는 분들이 뭘 고려안하냐면
넷플 보시는 분들이 당장 넷플릭스 들어가서 뭘 봐야될까 했을때 거기서 막히죠 볼 게 없어요~ 신규 시리즈라봐야 국내제작 드라마와 질낮은 영화들 뿐인데 그 사이에 국내제작 드라마들은 군계일학입니다. 소재면 소재, 화면 때깔 전반적인 퀄리티까지 빠지는게 없어요 우리가 비교하는건 그 이전의 명작들이나 본인들이 봤던 최고작들 놓고 그냥 혼자 쉐도우복싱하는 거고 넷플 보는 사람들은 그냥 당장 넷플 켜서 볼 수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당장의 작품을 찾는거죠 어느정도 비평이나 비판은 이해하지만 넷플 작품 중에 그럼 뭐 추천할거에요? 오뉴블 나르코스 종이의집??? 언제까지 얘네 봅니까
21/09/21 11:50
몇몇 댓글 반응들을 보면 아직도 비평이 흥행을 예상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거고, 내가 재밌게 본 걸 왜 비판적으로 평가하느냐며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네요. 작품에 대한 비판을 마치 자신을 비판하는 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비평에 동의할 수 없으면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되는데 대중이 많이 봤으니 너희가 틀렸어 라는 주장하는 것은 그냥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죠.
21/09/21 12:10
피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비평이 대중이 유리되어 가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렇다고 무조건 대중픽이 양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감상을 남에게 강요만 안하면 된다고 봅니다.
21/09/21 11:52
신파 극혐하고 연기력 바닥인 아이돌 나오는 거 질색팔색하는데 오징어게임은 둘 다 아닌 거 같던데요. 어제 하루 만에 다 봤습니다. 몰입감 좋아요~
21/09/21 12:06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세계5위입니다.인당으로 치면 우리나라는 영화에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는 나라입니다.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도 아마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환경이기에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목소리를 틀렸다고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유난이라고 조롱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9/21 12:23
레터박스 4.0/5
로튼토마토 100% (6명) IMDB 8.3/10 필름마크(일본) 3.7/5 문화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시청자들도 호평인데 수준이 낮아서 오징어게임을 고평가할까요. 자기가 재미없게 본 건 존중하지만, 시니컬하게 분석한답시고 객관적으로 재미없는 드라마라고 재단하는 건 좀 틀린 것 같습니다. 저는 되게 지엽적인 잣대로 시청자들 까내리는 걸 보고 힙부심, 락부심 같은 걸 느꼈어요. 흥행한 작품이 꼭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건 인정하지만요. 어차피 감상의 영역은 직관이 대부분이라서요. 인간은 감성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 뒤에서야 이성으로 논리를 만들어 내는 게 허다하죠. 호불호는 결코 타협이 불가능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소신대로 느끼고, 남에게 강요만 안했으면 합니다.
21/09/21 15:01
슬의생 시즌1 4.5
디피 4.1 이태원클라스 4.2 사랑의 불시착 4.5 갯마을차차차 4.3 3.7이면 낮은건데요?? 오히려 이런 장르에 익숙한 일본에서 평가가 좋을리가요.
21/09/21 15:05
그런 작품보다는 낮을 수는 있지만
세간의 평가처럼 해외에서 망작으로 평가 받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필름마크 전체로 보면 3.7가 그리 낮은 수치가 아닐텐데요. 비슷한 장르라던 라이어게임 시즌1, 시즌2도 4.0이고 제로 일확천금 게임도 3.4인데 일본인들도 장르에 익숙해서 딱히 오징어게임을 더 낮게 평가한 것도 아니에요.
21/09/21 15:08
3.9가 아니라 3.7이구요.
망작까진 아니지만 평작에서 평작 이하정도라고 보면 되죠. 요새 한국에서 회자되는 드라마는 필름마크에서 어지간하면 4.0은 넘습니다.
21/09/21 13:19
그냥 대충 요즘 넷플릭스에 볼 게 없어서 사람 몰린 거 아닌가요? 글로벌 순위 높다고 이래이래서 재미없다는 사람들한테 니들이 뭘 안다고 씨부렸냐로 분위기 달라지는 건 좀 웃기네요. 문화 선진국 시청자들도 호평인데 니들이 뭐라고 난리냐란 의견도 있고 크크크. 저는 때깔 좋네~하면서 나름 재밌게 봤지만 악평 하는 분들 이야기도 다 이해되던데요.
21/09/21 13:22
평을 해도 되고, 그걸 무시해도 됩니다.
다만 그런 저질을 왜 보냐, 잘 나가니까 잘 만든 거고 평하지 마라 같이 서로에게 대고 말만 안 하면 되죠. 그리고 비판은 거의 어디서나 필요하죠. 과거에 대한 평가 없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킬링 타임용 영화일지라도 그 안에서 이런저런 고찰 속에 나온 것이고, 비평 없이는 질적 하락이 이어져서 그냥 보는 대중에게도 외면 받은 문화가 되고 사장될 뿐이죠. 일반 대중에게조차 한국 영화 안 본다는 말이 나왔던 때가 그리 먼 과거가 아니었습니다.
21/09/21 13:37
걍 넷플 오리지널 콘텐츠가 볼게 없어서 한국 제작사에서 넷플 지원금 받고 만든 콘텐츠가 흥하는건 당연지사입니다.
애초에 넷플이 집계하는 뷰수도 그냥 한번만 클릭해도 뷰수에 포함시키거든요. 어차피 이런 지표자체가 자기네들 OTT홍보하려고 만드는 홍보성 자료라 CJ의 화제성 지표랑 비슷한거죠 뭐. 그럼 넷플에 왜 볼게 없냐 초반엔 나르코스 베터콜 사울 등등 작품성과 흥행성 갖춘 미드들도 많았는데? 세계적으로 드라마 잘 만드는 제작사들은 이제 각자 다른 OTT에서 드라마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HBO+, 디플, 아마존 등등. 넷플은 결국 한국 드라마 제작사랑 손 잡는게 여러면에서 이득입니다. 근데 QA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서 뭔가 좀 만들다 말았다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는 과도기적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국내 제작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 질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오징어게임은 딱 그 과도기적 포지션에 있는 드라마지 뭐 저 지표 끌고와서 이거 수작이라고, 비판하는 애들은 수준 운운하는것도 똑같이 자기 의견 강요하는거죠. 비평이라는게 원래 자기가 재밌게 본 작품이 두들겨 맞으면 기분이 나쁠수밖에 없는데, 논리적인 비평을 한 상대라면 논리적인 반박을 해야지 무슨 흥행지표 가지고 오면 그게 반박입니까... 그 말은 [모든 1000만 영화는 기생충급이다]라는 명제랑 똑같은거죠.
21/09/21 13:47
수준 운운은 비판하는 쪽이 아니라 반대쪽에서 하고 있네요. 오징어게임의 작품내에서 개연성과 허술함을 비판하는데 기껏 들고오는게 나는 재밌게 봤는데? 킬링타임용은 되는데? 해외에서는 먹히는데 비판을 왜하냐? 수준이면 댓글을 교환할 가치가 없죠.
21/09/21 17:03
안그래도 댓글 쭉 읽고내려오면서 [이거 디워때 싸우던거 생각나는데?] 했어요 크크크
예를들어 관객이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디워]랑 [7번방의 선물] 같은 작품은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작이라는 비평에 반박하고 싶으면 작품 내에서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구성적으로 훌륭한 부분이 무엇인지 말해야지, [관객 많이들었으니까!] 라고만 하는건 의미가 없죠. 그리고 비평을 쓸데없는거 취급하는건 전형적인 반지성주의 같고요... *본작 [오징어 게임]은 수작이라고 보긴어렵고 그렇다고 졸작 망작 소리 들을정도도 아닌 딱 별점 2~2.5/5 정도라 생각합니다. (저는 중간에 포기해서 끝까지는 못봤습니다. 드라마는 수작만 고르자는 주의라 시간이 아까워서요...)
21/09/21 17:08
저도 3/5점 정도라고 생각하고, 자꾸 "1점! 이거 1점짜리 작품이야!"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눈에 띄어서
위에 너무 자기 의견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 밑으로 "응 이거 완전 흥행했어~" 이런 식의 댓글이 추가돼서 좀 머쓱해졌습니다. 망작이라고 강요하는 것도 문제지만, 작품성의 근거를 흥행에서 찾는 것도 문제가 있는 태도겠죠. (+그런데 흥행했다는 분들 가운데에서도 이 작품을 '수작'까지 이야기하는 분들은 별로 없는데...)
21/09/21 15:49
전 오징어게임은 각게임별 주인공들이 이기는 방법에 대한 개연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고 5점만점에 2.5~3점정도의 적당히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댓글이나 종종올라오는 댓글들 평이 넷플릭스빨, 연휴빨, 다른 한국드라마빨(킹덤 등등), 재밌게 보는사람을 영알못 드알못 취급에 적당한 수준의 평가글도 피지알에선 딱하나 봤는데 뭘자꾸.. 자기들은 아니라 하나요. 전 오징어게임 명작도 아니고 망작도 아닌 호불호갈릴만한 적당한 평작정도라 생각하는데 인터넷의 평가글들은 뭔가 너무 심합니다. 납득이 가는 비판글도 거의없구요. 그중에 태반은 자기가 제대로 안봐놓고 망작드립치는건 뭐 어쩌란건가 싶더군요.(굳이 오징어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장면 놓친거라든지 설명되있는걸 못들어놓고 등등) 어차피 인터넷에서의 드라마나 영화 만화같은 문화 평가라는게 특정 한두가지 장면 가지고 명작 망작 취급해버리는 행태가 심한건 알고있었지만 갈수록 그게 더 심해지는거 같다는 생각뿐입니다. 애초에 킹덤도 초창기 피지알 평가가 되게 극단적이었죠. 망작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가 어느순간 명작이라는 평가가 많아지더군요. 뭐 오징어게임이 킹덤처럼 평가가 반전될만한 여지는 없어보입니다만 인터넷 의견이란게 원래 대중의 의견과 항상 같진 않기도 하고요.
21/09/21 16:17
+1 걍 자기 지적허영심 채우기용 힙찔이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죠. 자기가 그렇게 평가 잘만하면서 지들 힙찔이 평가듣기는 싫은가봅니다..
21/09/21 16:47
댓글 반응 황당하네요. 비평하는 사람들이 목에 칼 들이대고 보지 말라고 협박하고 다닌것도 아닌데 무슨 강요를 했다고...
작품성과 흥행은 다른거고 비평이 흥행을 예상하는게 아니라는 뻔한 소리를 굳이 한번 더 해줘야 하나요. 해운대나 명량 같은게 정말 몇손가락 안에 드는 명작이라서 천만이 넘게보고 대박난건 아니잖아요. 요새 인터넷을 보면 진지하게 뭔가를 고찰하고 따지는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반지성주의가 심각한데 그게 여기서도 드러나는 것 같네요. 작품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사람들을 비아냥대는 풍경이라니 크크크 드라마나 영화를 생각없이 보는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걸 자랑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21/09/21 16:49
<!--1277932|1-->하긴 이동진이 한줄평에 명징하다 직조하다 썼다고 힙찔이 취급 받는 세상에 뭘더 바랍니까
자기가 재밌게 봤다 - 충분히 가능 이거 수작이다 - 이유는? - 많이봄 흥행함 이러니까 뭔 논리가 있어요 게다가 정당한 비판은 없다? 어디서 본 게임들 섞어서 김빠진다고하면 장르물 매니아라 그렇지 일반인은 재밌었다고 하고, 군상극으로도 내용이나 연출 연기등이 별로라면 킬링타임으로 좋았다고 하고, 마지막엔 흥행지표 드리밀면서 알못, 힙찔이 취급. 디워 노잼이라고 전 국민과 싸운 10년전 진중권 석사가 이런 심정이었나 싶음 크크 자기가 콘텐츠 많이 안즐긴게 별 문제는 안되는데, 그 기준이 마치 “당연히 기준선”이 되어야하는 당당함은 뭐랄까요, 좀 반지성주의보다는 어설픈 지성주의로 보입니다
21/09/21 16:58
커뮤니티 반응 쭉 둘러보는데 누가 데스게임 서바이벌 장르를 많이 봐서 오징어게임이 진부하다고 하니까 "평소에 그딴거나 찾아보던 오타쿠"라고 비아냥대더라구요. 드립으로 그러는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크크
평소에 컨텐츠 많이 즐기던 사람들이 비정상 취급받는 웃긴 세상이에요.
21/09/21 18:08
여기서 오징어게임에 비판적인 작품평을 욕하는 사람들은 뭔가를 깊게 파본적이 없는 사람들인가 싶습니다. 어느쪽을 가도 많이 팔린것과 작품성이 다른경우는 비일비재한데 말이죠.
21/09/21 18:12
뭔가를 깊게 파고드는 사람들은 '진지충, 씹선비, 노잼, 오타쿠, 백수, 힙찔이, 지적허영심' 소리 듣고
머리에 든거 없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할말 다하고 사는게 요즘 인터넷 세태죠 크크크
21/09/21 19:08
라스트제다이 욕하던 자칭팬보이 스노브들이 오징어게임 욕하다가 역으로 쳐맞는거보니 웃기네요
창작물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다양한 관점이 있는건데 왜 존중을 못 할까요
21/09/21 20:24
오징어게임이 별로인 포인트는 뭘 목표로 보고 만들었는지 와닿는게 없다는 것이죠.
게임의 전략성에 집중한 것도 아니고 인간 군상극에서 정치싸움이나 통찰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니고 메인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고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뽑히지도 않았고. 그래서 가장 상징적이어야할 마지막 게임을 그런 식으로 푸는 걸 보고 있자면 너무 대충만들었단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21/09/21 22:43
저도 공감합니다 비주얼들도 한국적인 요소를 얹은건 신선하지만 따지고보면 그 베이스엔 신이 말하는대로(일본식 고전을 섞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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