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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 17:40
그러게요 동아시아에서 좀 친다는 나라중에 왼쪽에 있는 덩치는 자기검열로 혼자 쪼그라들고 있는중이고 오른쪽에 있는 섬나라는 혼자 히키코모리 놀이 하고 있으니..그나마 우리나라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예전 일본이나 홍콩 영화 위상을 생각하면 정말 상전 벽해네요.
21/09/24 17:41
전 지금 촬영중인 수리남 제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이 원기옥 모아서 만드는 첫 드라마. 황정민, 하정우, 박해수, 유연석 등 배우진도 역대급이고 무엇보다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R등급 작품이라. 제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1/09/24 22:49
영화사 월광이랑 퍼펙트스톰 공동제작이라 제이콘텐트리 연관있긴한데. 내년에 카카오엔터 상장하면 여기가 최대 관련주가 되죠. 영화사 월광이 카카오엔터 자회사니깐.
21/09/24 17:46
좀 신기하긴 합니다.
일드가 뜨던 시기도 있었고, 한드는 맨날 사랑얘기밖에 없다면서 까이던 적도 많았는데.. 어느새 한드가 이렇게 성장할줄이야;;;
21/09/24 17:56
반대로 넷플 도움도 큰 것 같긴해요. TV드라마 만들어봐야 시청자층이 그렇다보니, 사랑 타령 없으면 시청률 안나올텐데,
이게 온라인 거대 플랫폼으로 오니 젊은 층들도 많이 보게되고, 틀에박히지 않은 작품도 많이 나오는듯.
21/09/24 18:03
장르의 다양화는 종편의 역할도 의외로 컸던것 같습니다.
종편-넷플릭스의 흐름이 생기면서, 기존의 드라마 기반에서 다양한 시도들로 넘어간것 같아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정말 긍정적인 흐름이네요.
21/09/24 19:29
장르의 다양화는 종편의 역할이 컸지만
만들고 싶은데로 만들 수 있는 자유라는 부분에서 넷플릭스의 독립성 보장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21/09/24 18:58
현재의 장르물 성공에는 tvn이나 jtbc ocn들의 역할이 컸죠 이전의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장르물에도 러브라인을 끼얹는게 왕도나 철칙으로 여겨졌는데 미드나 외국 드라마로 관점이 달라진 2030의 요구에 맞는 드라마들을 tvn등이 제작하게 되었고 그 과실을 이제 코로나를 통해 거대한 공룡으로 성장한 넷플릭스가 취하는 도식인 거 같습니다 끌끌
21/09/24 18:07
TV에서 하는 거 대부분이 그저그런 로맨스나 뻔한 가족갈등 주제라 안 본지가 오랜데(특히 KBS, MBC),
넷플릭스가 제작자의 자유를 잘 보장해주는건지 아니면 채널경쟁에서 자유로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이런 드라마가? 싶은 것들이 속속 나오더라구요.
21/09/25 01:48
믿고보던 한국드라마가 어느순간 고착화되던 때가 있었죠. 그 인어아가씨부터 시작되던 시청률 좀 나온다 싶으면 질질끌고, 신박했던 초반설정이 나중가선 다 무의미해지고 흐릿한 대충막장으로 흐르던 그 이상한 드라마 트렌드를 크게 바꿨죠.
21/09/24 18:20
어지간해선 어려울 것 같아요
넷플 한국 오리지널이 넘 잘 나가는데, 디즈니가 한국 오리지널에 넷플처럼 투자해서 대박낼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디즈니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21/09/24 19:06
디즈니 컨텐츠가 아무리 좋다해도.. 지금 나온것 중에서 유명한 건 한 두달만 집중하면 다 볼 수 있는데.. 마블 씨리즈, 스타워즈 씨리즈 컨텐츠 소모 다끝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경쟁시작인데.. 디즈니 오리지널(?) 컨텐츠가 그리 많지 않죠....고전작들은 많다고 하지만.... 결국은 디즈니가 오리지널 컨텐츠도 많고 지금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1/09/24 18:24
전 진지하게 우리나라 문화산업 육성에 CJ가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드라마, 예능, 영화 곳곳에 CJ가 진짜 힘 많이 썼어요... 그만큼 가져가는것도 많긴 하지만
21/09/25 01:47
CJ가 욕심이 드럽게 많아서 그렇지, 본인들이 욕심내는거에 책임감도 보통이 아니라서..
해먹더라도 좀 제대로 요리해서 해먹다보니 이래저래 많이 발전을 했어요 CJ덕에
21/09/24 18:25
확실히 넷플이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좋은게
예정작들만 봐도 장르가 다양하고 공중파에선 시도도 하기 힘든 내용과 장르가 많죠. 여러 다양한 보는맛이 있는 작품들이 나올거 같아 앞으로 더 기대가 되네요.
21/09/24 18:28
키야...그냥 국뽕이 차오르네요...
넷플릭스의 이런 대규모 투자금이...드라마, 영화 관련 스태프/직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으로도 좀 많이 흘러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21/09/24 19:50
뭐랄까... 지금이 한국이 최전성기이고, 앞으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들 많이 말씀하시던데,
저는 앞으로도 좀 더 잘 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일본인들이 버블 때 이랬을까요.
21/09/26 18:09
개인적으로 인류사회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카테고리를 일일이 다 섭렵하는게 가능한 인구를 3천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 그건 인구구조가 건전한 3천만이니, 한국은 조만간 그게 불가능해지겠죠. 다만, 그 때가 되면 투자하는 분야는 줄이더라도, 하던 분야는 계속 잘 할거 같네요. 다른 글에서 나온건데 공중파들 수익성이 올해 개선되었다던데, 망할거 같은 갸들도 살아나는거 보면 한국인 종특은 적응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09/24 20:30
코스트코는 장사는 잘해도 한국 부동산은 잘몰랐죠.
코스트코원칙이 부동산매매가 아닌 무조건 임대인데, 요즘 많이 후회 하실 거 같습니다.
21/09/24 20:32
솔직히 CJ가 큰일했죠... 우리나라 영화계 쪽대본 문화 싹 몰아내고 대만이 중국 자본으로 잠식될 때 자의반 타의반 지켜내기도 했고...
21/09/24 20:49
CJ를 필두로 기존 인력들이 분전해냈다면..
몇년전부터는 웹툰쪽 IP기반으로 드라마, 영화를 만들어내면서 대박작품들이 하나씩 나오더니 이제는 OTT쪽 오리지널도 엄청 대박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배고픈 시장에서 쌓아올린 노하우들, 그리고 자금투입, 나름의 IP들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있는것 같습니다. 아직 더 먹을거리는 많아보이고, 서구권에서 한국문화를 더 익숙하게 보는시기가 되면 더 더 많이 날아오를것 같아요. 컨텐츠시장에서 기존 강자는 미국쪽이었는데, 장기적으로 한국이 그 다음라인정도는 노려볼만 하다고 봅니다.
21/09/24 20:52
한국 컨텐츠 시장의 가장 큰 약점은 '한국어'입니다. 근데 이게 해결되는 상황이 오면?
킹갓세종이 문화승리를 위해 이제까지 존버하신걸지도 모릅니다 크크크
21/09/25 01:44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문화강국이자
방송문화로는 일본보다도 더 앞서게 된 나라인데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투자대비 효율이 극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개봉 하던게 이 트렌드의 시작 아니었을까 싶네요. 문화사업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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