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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5 16:48
잘 읽었습니다. 한주 한주가 재밌었어요.
여기부턴 사견인데, 저는 이런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에 완전체로 참가한거 자체가 좀 치트키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팀원들은 이제 슬슬 합맞추면서 알아가는 단계인데 크랫샷은 8년을 합맞춘팀이라니 너무 밸붕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만큼 인기를 또 끌어서 나름의 순기능도 많긴했는데 (저도 무대들 좋아했고) 반대로 공정한 경쟁이라는 측면에서보면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할거면 전부다 저런 무명밴드들이 참여하는 오디션을 하던가, 아니면 참여는 하되 팀원들끼리 뭉치는건 배제를 했어야 공정하지 않았을까... 끝끝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21/10/05 17:06
저도 경쟁차원에선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이세계 (이동헌, 문성혁 있는 밴드) 포함 완전체 밴드 중에서 유일하게 개개인이 다 살아남은 팀인 것도 있고, 무엇보다 상징성에 있어서 이번시즌은 크랙샷이 벽이 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슈밴이 나중에 열리면 이번 결과를 잘 참고할거라고 기대합니다
21/10/05 18:05
밴드멤버 모두 모여있는게 생각보다 치트키가 아닐수도있습니다.
사실 밴드가 오래되서 합을 맞춘다고 해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크랙샷이 8년을 합을 맞췄어도 결과물이 빨로빨로미 인거보면 이 밴드가 왜 인지도가 이모냥인가는 알 수 있죠. 근데 이게 또 누굴 추가하자니 이미 만들어져있는 밴드에 누구 하나가 들어간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1명이 나머지에 맞추려다보면 세션으로 전락하기 쉽고, 나머지가 1명에 맞추려다보면 바꿔야할 덩어리도 크고 어디서부터 맞춰야할지 막막하거든요. 게다가 음악하는 사람들 대부분 고집이 없을 수도 없구요. 그러면에서 과정이 어떠하든 저는 곡과 무대가 좋으면 좋은걸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많은 밴드들도 참가해서 완전체 밴드가 최선이라면 그걸로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냥 집에서 노래듣고 즐기며 하나라도 좋은 무대가 나오면 땡큐라서요
21/10/05 19:59
[8년을 합을 맞춰도 결과물이 빨로빨로미]라는거에 동의합니다..
(막 나쁜 노래는 아닌데 그렇다고 막 좋은 것도 아니었거든요..) 1,2라운드에서는 그래서인지 자작곡보다는 기존 곡 커버를 했었고 그것조차 2라운드에서는 황린팀에게 패배를 했었습니다.. 달의 몰락도 좋았지만 습-하 앞에선 어쩔수가 없었...;; 개인적으로는 3라운드에서 김예지가 싸이언을 뺏어(?)가지 않았더라면 크랙샷은 한계를 드러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들도 3라운드인가 4라운드에서 흩어져야하지 안그럼 다 죽는다고... 예고편엔가? 나오는 게 있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 오은철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되어서 슈퍼밴드2 최다 조회수의 웁스..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답... 오은철 영입하면서 폭이 어마어마하게 확장되는 바람에.. 덜덜;
21/10/05 17:15
이 번 오디션은 크랙샷의 존재로 불공정한 오디션이었던 것은 분명하죠.
이제는 사그러든 장르를 오랜동안 힘들게 유지해 온 팀이라는 서사와 함께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좋은 무대를 성장형으로 보여 주어 이들의 무대를 더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기에 기대에 불공정이 묻히게 되었을 뿐... 이번 시즌 최고 무대는 7000 RPM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울컥하고 눈물이 도는 무대는 'Home Sweet Home'이었습니다.
21/10/05 19:41
모든 팀을 다 좋아했지만 결선이 락 일변도인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현조가 린지대신 원래 보컬과 함께 마무리를 하고, 웨일즈 대신 녹두 팀? 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카디, 크랙실버, 씨네마 vs 포코아포코 녹두 황현조 팀이면 더 재미난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계속 재미나게 보던 아내도 결선은 좀 시끄럽고? 지루하다고 하더라구요. 홈스윗홈은 아내도 유일하게 인정.
21/10/05 20:27
저도 황린 씨의 눈물이 승부욕보다는 '나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이 훌륭한 멤버들이 모였는데도 겨우 3위에 그쳤어'라는 식의 책임의식과 죄책감으로 읽히더군요.
21/10/05 20:34
아 그리고 이건 그냥 슈퍼밴드 관련 잡담입니다만, 시즌1이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시즌1의 곡들을 계속해서 듣다보니 시즌2가 끝난 후에는 과연 어떤 곡이 끌리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시즌2가 과거의 일이 된 첫 날(=오늘) 가장 먼저 떠올라 끈질기게 머리를 맴돌며 듣고 있는데도 계속 듣고 싶었던 곡은 뜻밖에도 제이유나 팀의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였네요. 출근길부터 지금까지 틈날 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슈퍼밴드의 지향점과 살짝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덕분에 좋은 음악이 남았네요. 우선 오늘은 포코아포코 고맙습니다.
21/10/06 09:34
글하나 안올라오나했는데 올라와서 기쁩니다.
카디가 젤 좋아서 멤버들 인스타 팔로우하고있는데 후기글들을 써주더군요 예지양의 인스타보니 레전즈네버다이는 곡을 급하게 바꿔서 1주일만에 뚝딱 한거란거보고 경악 써주신 완전성에 대해서는 슈밴2 참여멤버들의 생각이 있기도하겠지만 시즌 1 때 워낙 욕을 많이 먹은 제작진의 생각이 많이 들어갔다고 봅니다. 보컬 악기 연주다하게하고, 벤지는 보컬을 하고있지않나 등등
21/10/06 10:45
가장 응원했던 팀으로 카디의 마지막 무대가 좀 아쉬웠습니다.
7000RPM이 거칠지만 멋지게 뽑혀서 크랙실버하고도 킹만하다! 했었는데..흑흑... 별개로 거문고의 활용법은 계속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잘 활용한 게 7000RPM인데, 이 방법은 베이스를 반대로 잡아먹는 형태인 것 같아서 메인 형태가 될 수 없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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