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MLB의 경우 30개 팀에 팀마다 4~5팀씩의 마이너팀과 계약을 맺고 있어 선수 뎁스가 상당히 두텁습니다. 그래서 메이저에 콜업될 선수라면 대체선수의 수준도 높을 수 밖에없지요. 반면 KBO 리그의 경우 2군 본즈나 페드로들이 1군와서 적응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이 비일비재 하기에 KBO 리그에 WAR 라는 스탯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를 직접 확인해보고자 [2016 Statiz 기준 WAR 1미만 -0.5 이상] 선수들로 25인 엔트리 팀을 하나 짜 봤습니다.

자료를 찾던 중 WAR 마이너스를 배제하고 났더니 특정 포지션은 아예 백업 선수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 되어 -0.5 이상까지는 포함시켰습니다. 야수의 경우 주전선수는 2016시즌 250타석 이상, 선발은 100이닝 이상, 불펜은 50이닝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그 결과 느낀 점이

1. 풀시즌 WAR 0점대가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때는 이름을 날리던 선수였으나 기량이 떨어진 경우가 다수.

2. 타고오오오오오오오투저 리그에서는 불펜 WAR 0점대 투수들은 어지간해서는 다 필승조 .

3. 의외로 3루에 250타석 이상 WAR 마이너스 선수가 없더군요. 

4. 팀 WAR 합이 4.5인 팀으로도 50승 정도는 너끈해 보인다. 즉, Statiz 에서 제공하는 WAR 스탯은 생각보다는 믿을만하다.

P.S : 풀시즌 WAR -0.5 정도 되는 스탯의 선수를 두고 걔는 나오면 나올수록 팀에 손해만 끼치는 선수라는 오해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WAR는 비율스탯이 아닌 누적스탯입니다. 삽질한 결과와 가끔씩 쏠쏠하게 적시타도 치고 볼넷으로 걸어나가기도 한 결과를 다 종합한 것이 WAR 란 이야기죠. 그러니 KBO의 선수 뎁스를 생각해 볼 때 WAR -0.5 정도만 되어도 백업 수준에선 그렇게 나쁜 선수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