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대환장 턴오버쇼(미네소타 19개, 뉴올 30개)와 심판의 빡빡한 콜 속에 30초 남기고 4점 리드하던 미네소타!

이미 타운스는 석연치 않은 콜 때문에 6분을 남기고 코트에서 쫓겨난 상황서 작전 타임 후 공격

3쿼터까지 혼자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타운스의 파울아웃 전까지 4쿼터 코트를 밟지 못했던 디안젤로 러셀의 손에 공은 쥐어지는데...

그리고 빅3를 터뜨리며 클러치를 접수했습니다.

'내가 만든 클러치 악으로 깡으로 버티겠다'라는 심정이였는지 3쿼터까지 4득점 7턴오버에 그쳤던 사나이는 4쿼터 클러치에 이 빅뜨리를 포함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12득점 득실 마진+9로 세탁을 마치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저 공격하는데 하프라인 근처에서 서성이길래 '아니 4점차에 상대 팀파울이잖아 개똥슛 던질 생각하지 말고 돌파하라고 진짜!'를 외쳤던 농알못은 이 슛이 들어가자마자 한 30초는 실성한듯이 웃었다고 합니다.

지난 시즌 같았으면 타운스 빡치고, 러셀의 현란한 턴오버쇼가 이어지면 경기를 넘겨줬었는데 올 시즌은 두개가 다르네요.

턴오버 양산하던 러셀 대신 조던 맥러플린을 코트에 올려놓는 강단이 있는 감독이 생겼고, 그리고 수비로 기어이 역전은 허용하지 않는 베테랑 백코트 선수가 생겼습니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됐을 때 '참 좋은 영입인데 묘하다.'라고 남겼던 베벌리는 오늘 홈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생각보다 리딩도 꽤 괜찮았습니다. 아, 개막전에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때 받은 징계로 출장을 못해서 두번째 경기였던 오늘 데뷔했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심판들 콜이 빡빡하고, 미스 콜도 많았는데 심판들한테 따지고, 상대에게 쉴새없이 트래쉬 토킹하고 하며 모멘텀을 유지시켜주는 모습은 그간 미네소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꼭 필요한 모습이였죠.

지난시즌 중반 맥다니엘스가 스타팅 라인업으로 올라가고 나서 벤치 타임에 반더빌트 혼자 수비하느라 고군분투했었는데, 베벌리, 프린스 영입으로 벤치 타임도 빡빡한 수비를 보여주며 러셀을 수비에서 수납할 수 있어진 것도 좋았습니다.

제발 상대팀 선수에게 위험한 파울하지 말고 팀내 유일한 10년차 이상 베테랑 선수답게 리그에서 네번째로 어린 팀 잘 이끌어주면 좋겠네요.

오늘 경기 한 줄 요약

-디러셀이 만든 클러치, 디러셀이 끝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