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부터 이름이 그대로인 두 팀이 작년부터 클래식시리즈로 사직 라팍에서 합동 응원도 하고 두 팀이 올드유니폼도 입고 그럽니다.

예전에는 3루쪽에 가도 팬들끼리 육성응원했는데, 응원단장하고 치어리더도 요번에 와서 보러갔죠.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는 이수진이 유명하지만 오늘 가까이서 보니 권소영도 예쁘더라구요.
근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사진은 썩 예쁘게안나오네요.

날씨가 진짜 더웠습니다. 그늘도 없는 곳이고, 햋빛이 너무 쨍쨍하니 처음에는 파울볼이 날라가는데 아예 안보이더라구요.
목에 선크림 바르고 올걸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오늘은 세월호 3주기 묵념도 같이 하였습니다.
미수습자 9명이 빨리 찾아지기를 기원합니다.

구자욱 응원가는 멜론 1분 미리듣기도 아니고  조금 멜로디 나오다가 끝나고 육성으로 하고,
이승엽 응원가만 빼고 저작권 협상이 다 안된건지 전체 선수단 응원가가 거의 엠프없이 육성으로 했네요.
심지어 우동균 응원가가 박해민 응원가에 들어가고,
추억의 응원가도 아니고 소명 빠이빠이야가 다시 살아났고, 슈프림팀에 두손머리위로들어~ 이것도 다시하고 그렇네요
강한울 응원가에는 경운기춤이 들어가더군요

중간에 키스타임에 롯데 카메라맨이 제 옆좌석을 찍어서 순간 제가 나올뻔했네요.
근데 옆에 둘은 여여였는데...

경기에서는 장원삼이 손이최강을 상대로 목에 담이 오지않을까 했었는데, 꾸역꾸역 잘 막아주었습니다.
장원삼 경기면 유독 체크하는게 구속인데, 누가보면 슬라이더 구속같지만 패스트볼은 끝내 140을 넘지 못했습니다...
롯데 주루사까지 나와서 술술 풀려 통산 115승을 따냅니다.

임팩트는 8회말 1사 2,3루에서 번즈 손아섭을 깔끔하게 막은 갓바위니뮤ㅠㅠ
여기서 털리겠다 역전당하겠다 싶었는데 무실점으로 막았네요
순간 눈물이 나올뻔했네요.

어쨌든 삼성이 이번 주 2승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빅클럽인 레바뮌도 사실 1주에 2승하는 것은 어렵거든요
그 어려운걸 삼성라이온즈가 해냈지말입니다.
야구장 갈 때는 삼성 파란색모자 숨기고 갔는데, 나올 때는 떴떳하게 쓰고 나왔네요
삼뽕에 취한다~

다음주도 더도말고 1승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