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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4 14:39
무늬만 강원팬입니다.
시즌 초부터 선수 이탈이 잦은 편이긴 했지만 그거 감안해도 피치 위에서 축구를 너무 못 보여줬죠. 병수볼이라는 단어 때문에 여태까지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회식 자리에서 싸웠을 때도 제재금 정도로 넘어가길래 어떻게든 시즌 끝까지는 안고 가려나 보다 했는데 강등결정전(?)이 가시화 되니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도 쪼일 겸 해임까지 간 것 같네요. 그게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게 문제지만요.
21/11/04 15:22
두번째 링크의 경질 후 인터뷰를 보면 감독 본인은 폭행 논란에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는거 같긴 하더라고요.
저도 짤릴만은 한 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질의 시점과 부재중 3통이라는 방식이 암만 생각해도 비합리적인 거 같습니다.
21/11/04 14:40
덧붙이자면 올시즌 시작전에 트레이드 포함 선수단 인앤아웃 면면을 보면서 병수볼 (물론 감독 본인도 고사한 표현입니다만)이라는게 실체가 없어보인다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진짜 그렇게 됐네요.
21/11/04 15:23
아무리 일방통보라고는 해도 부재중 통화만 남기고 경질 오피셜을 먼저 띄우는 건 좀 경우가 아니긴 하죠.
왜 이렇게까지 했나 싶긴 합니다.
21/11/04 18:18
18년부터 강원감독했으니 구단이 정말 너무너무 봐줬다고 봅니다.
병수볼이라는게 좋게 말하면 감독전용축구라는건데 나쁘게보면 제자들 불러모으는 내말 잘듣는 선수(AKA 지연학연)의 연장선이라 개인적으로는 좋게 안봅니다. 무엇보다 지금 강원이 강등권이니까요. 국내고 해외고 감독따라 선수가 쪼르르 모이는 축구를 안좋아하다보니 축구가 재미가 없어요. 페르소나 같은 선수는 한두명이면 된다고 봐요. 올해 스쿼드가 믿고 밀어준 마지막 시즌이라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일어나네요. 구설수 없이 K2나 K3에서 다시한번 완성형 전술만들기를 바랍니다.
21/11/04 18:30
사실 영남대 시절 성과가 꽤 좋았음에도 포항에서 부르지 않은건 이유가 있는거죠.
병수볼 이라고 거창하게 포장은 했지만 사실 실제 경기를 보면 뭘 추구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포항에서 김병수 감독을 부르지 않은 이유죠. 강원에서 감독 하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커녕 강등권이면 더이상 기다려줄 명분도 없고..
21/11/04 21:20
당시 영남대 경기 보면 진짜 다르긴 달랐습니다. 승패에 상관없이 정말 짜임새있는 축구를 하고, 선수들도 잘 움직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김병수 감독은 야구로 비유하자면 AAAA급 지도자? AAA보단 뛰어나지만 프로레벨에서는 잘 먹히지 않은...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똑같이 서울 이랜드 감독했다가 K1로 올라온 감독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은 상스 가고 한 명은 하스 가서 대패 당하고 경질 당했네요.
21/11/04 22:19
대학 시절엔 분명 남다른 축구 철학이 보이긴 했어요. 근데 포항이 최순호 전 감독 경질 하면서 차기 감독으로 김병수를 생각했음에도 불러오지 않았다는건 이미 프로 레벨에선 먹히지 않을걸 알았다는게 아닐까 싶어요.
21/11/04 21:53
사실 강원의 전력으로 적당히 했다고 봅니다. 8 6 7위 앞선 3시즌의 성적들인데 다른 감독이 와도 시즌 초라면 모를까 종반부에는 비슷할 겁니다. 그렇다고 선수 운영이나 경기 운영 팀운영 을 잘한거냐 하면 딱히 그렇지는 않고 그냥 본인 기량대로다 평가 할 수 있겠죠. 병수볼도 그저 밈일 뿐이니까요. 그래도 올해는 FA컵 준결승까지는 갔는데 거기서 털린게 감독도 선수도 멘탈 날라가지 않았나 싶네요.
어차피 경질 된 거 좀 본인의 축구지도에 대해 손 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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