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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7 19:14
최재훈이 평가가 나빠진건 부상 이후로 공격쪽이 망해서 그렇지, 수비능력 자체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에야 양의지가 공수겸장 포수지만 한때는 공격의 양의지, 수비의 최재훈이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기아로 이적한 김민식과 비교해서도 우위에 있었죠.
17/04/17 19:22
'수비형' 베테랑 포수만큼 의미없는 게 또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공은 덕아웃에서 사인내고, 블로킹-프레이밍 조금 잘한다고 해봐야 도루 저지에서 밀리니까 그게 그거고, 타격은 잘해봐야 2할5푼에 날이 갈수록 계속 떨어지기만 하고. 그냥 무릎 쌩쌩한 어린 포수를 굴리는 게 나은 거 같아요.
17/04/17 19:32
저희 팀에 한때 공격형 포수라는 기대를 받았던 박동원이 있습니다. 지금은 박도환 소리 들어도 할말없지만요....
17/04/17 19:39
재작년에만 잘 했구요. 작년은 4월에만 잘 했고, 대책없는 풀스윙으로 일관해서 타격능력은 오히려 퇴보했습니다. 수비는 도루저지능력은 좋았으나 배터리코치가 없으니 수비가 처참해졌습니다.
17/04/17 19:44
그래서 김재현 선발로 쓰고 있는데, 둘 다 수비는 신통치 않구요. 공격실링이 훨씬 큰 주효상이 있습니다만 부상입니다. ㅠㅠ
지금 박동원은 허도환 자리 잡기 전후를 그대로 보는 것 같거든요. 죽기 살기로 타석에서 물고 늘어지고 수비 허슬플레이 하다가 주전 보장 받으니 정줄 놓는 타격, 수비 등등. 피어밴드 너클볼 봉인도 저희 팀 포수들이 포구를 못해서였죠. 박동원을 다들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네요.
17/04/17 20:46
최근 추세는 대부분 포수들이 투수랑 상의해서 사인 냅니다. 물론 경기 전에 같이 분석해서 미리 짜지만 경기 중에 덕아웃에서 내는 사인이 줄었습니다. 베테랑 포수가 그래도 강점이 있는 부분은 멘탈이 제일 중요한 투수를 신인 보다야 관리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17/04/17 19:52
이 글 보니 최재훈은 어쩔수 없었네요.
포수가 워낙 고급자원이라 신성현급이라도 출혈을 감수하지 않으면 포수를 얻을수가 없으니 ㅠㅠ 최재훈 선수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7/04/17 20:45
저는 정범모 하드웨어만 보고 얘는 무조건 터진다 싶었습니다. 근데 그 기다림이 한해 한해 가더니 어느덧 10년을 넘어가네요.
그래도 한시즌에 한두번정도 아름다운 일주일은 보여줬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전부..
17/04/17 21:15
기록보니 올시즌
한화포수가 43타수 4안타 0.093이고 최재훈이 7타수 3안타 0.429네요. 심지어 도루저지도 1번인가 밖에 안한걸로 알고있는데 확실히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네요.
17/04/17 22:16
한승택은 덩치도 작고 지명 순위도 더 늦어서 보상선수로 풀릴만 했다고 보는데, 상위 지명이고 이미 한승택 빼앗긴 상황에서 김민수를 왜 풀었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나저나 몇년 전에 포수로 호남팜에서 김상훈 이후 최대어라던 송동욱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17/04/18 09:07
수비는 마땅한 스탯이 없으니 타/출/장만 봐도.. 이적해온 조인성, 허도환 빼고 나머지는 통산기록으로 놓고 보면..
타 / 출 / 장 신경현 0.252 0.317 0.337 박노민 0.218 0.269 0.325 정범모 0.213 0.278 0.317 이희근 0.205 0.273 0.247 조인성(2015) 0.232 0.288 0.391 조인성(2016) 0.168 0.186 0.248 허도환(2015) 0.176 0.272 0.286 허도환(2016) 0.218 0.315 0.321 타격도 잘하고 출루도 잘하는 그는 최고의 포수였습니다 ㅠㅠ
17/04/18 08:43
한화팬 아는 형님이 예전에 신경현을 신경질(...)이라고 불렀거든요. 수비는 그럭저럭인데 타격을 너무 못해서...
요즘 야구 보시다가 가끔 먼하늘을 보며 그리워하시더군요.
17/04/18 10:03
글 쓰신 분의 마지막 질문에 아는대로 말씀드리자면...
원래 수비력은 인정 받았는데 왜소한 체격의 한계 때문인지 타격은 신통치 않았죠. 그랬는데 경찰청 입대 후 타격이 점점 좋아지다가 2011년인가에 2군 타점왕 등극! 그래서 기대가 많았죠. 하지만 바로 전 해에 나이도 2살 밖에 차이 안 나는 선배 포수가 경찰청 제대하고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20홈런을 때리는데... (망했어요) 여담으로 당시 최재훈의 경찰청에서의 각성은 바로 그 선배 포수의 대활약에 긴장해서라는 소문이... 수비는 잘합니다. 블로킹, 견제, 송구 등등 모든 부분에서 90점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실수도 거의 없고 기본적으로 야구 아이큐가 높은 스타일이죠. (나무위키에 몇몇 활약상이 서술되어 있군요. 그 결과 당시 용덕한을 밀어냈습니다.) 문제는 그게 다 과거형이라는 거죠. 2013년 가을의 미친 대활약 후 쭉 치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 활약 덕분에 어깨 부상이 왔고, 그 이후로는 별로 보여준 게 없습니다. 허나 만약 당시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포수가 2루 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내는 신박한 장면을 종종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지금 한화 포수진들보다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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