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컨텐츠로 멤버 한 명 한 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보통 스튜디오에서 찍기 때문에 예외적인 상황이지만 릴레이 댄스 본연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상이라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로 춤을 추는 컨셉은 유지하고 있지만 도입부와 엔딩에서 포메이션을 잡는다던지 종종 다른 멤버들이 좌우로 같이 서서 도와준다던지 뒤에 있는 멤버가 손짓이나 얼굴 움직임으로 배경을 만들어준다던지 하는 등의 변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컨텐츠가 연차가 쌓이면서 진화를 한 셈인데 이제 대부분의 팀들이 이 정도는 다 합니다. 그런데 그 이상을 하는 팀도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릴레이 댄스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던 이 팀은 이제 장인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프레임의 제약에 최적화된 어레인지를 보이면서도 수시로 장난을 치는 모습에 대가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저는 릴레이 댄스에서 최고의 팀을 드림캐쳐로 꼽지만 한 곡만 고르라면 다른 팀입니다. 그게 바로 위키미키의 '피키피키' 입니다.

이 릴레이 댄스는 멤버들이 10분만에 만들었으며 호평을 받아서 콘서트에서 따로 보여준 적이 있다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왜 이 팀의 다른 릴레이 댄스들은 이런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을까?"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이 곡 자체, 그리고 이 안무 자체가 애초에 릴레이 댄스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인듯 합니다. 오리지날 안무부터 파트가 바뀔 때 마다 멤버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서 둘씩 포옹을 한다던지 1초씩 포즈만 잡고 퇴장한다던지 하는 단순하지만 틀을 깨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