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832630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역사상 11번째로 만장일치 수상
"첫 MVP 수상이라 정말 특별하지만, 만장일치 수상은 이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수상을 어떻게 기념할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특별한 계획이 없다. 아마도 외로운 밤을 보낼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도 동네에 와있는 가족들을 만날 거 같다. 내일 당장 훈련이 있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이라며 당장 다음날 훈련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티따윈 없고 다음날 바로 훈련하러 가야되서 일찍자는 남자
MLB내 최고의 노잼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트라웃을 위협하는중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0698
엠팍 펌 기사
오타니가 일본매체랑 한 인터뷰를
레딧에 영어로 번역해서 올라왔고
엠팍에서 한번 더 번역한거 같더군요
Q: 최고의 구속과 제구를 얻는다고 가정하면 27개의 공으로 퍼펙트 게임,
81개의 공으로 27삼진 잡는 퍼펙트 게임 중 어느 쪽이 본인의 이상에 가까운가?
A: 중간 지점인 50개 공으로 완투하는걸 선택하겠다. (웃음)
두 형태의 투구가 가능한 것이 나의 목표이다.
27개의 공으로 9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투수는 실점을 피할 수 없다.
27개의 공이 인플레이되면 그 중 하나는 바람을 타고 홈런이 될 수 있다.
내 목표는 약한 컨택트만 유도하는 27개 타잎이랑 삼진 머신인 81개 타잎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Q: 100마일짜리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하고
커터로 약한 컨택트를 유도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역시나 욕심쟁이다. (웃음)
A: 경기 초반에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27개 유형의 투수로 시작했다가 1점차나 경기 후반으로 가면
81개 유형의 투수로 운영을 조율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마무리가 3연투를 해서 휴식이 필요한 경기라면 27개 유형의 투수로 던져서 9이닝 무실점이 목표가 된다...
상황에 맞는 스타일의 투구가 최선이다.
Q: 얘기했던 완벽하고 아름다운 투구를 보여준 적이 있는가?
A: 아름다운 투구라... 내 퍼포먼스의 정점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이었다... (웃음)
당시에 나는 정말 리그를 지배했으니까.
Q: 알았다 (웃음) 지배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올시즌 타격은 충분히 지배적이었다고 할만하다.
46홈런 중 테크닉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홈런이 있었나?
A: 테크닉... 딱히 떠오르는 한두개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차이가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스탯은 떨어졌지만 나의 타격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정제되고 있었다.
Q: 잠깐... 후반기 타격이 더 정제되었다고?
A: 후반기에 투수들은 나를 상대로 로케이션 위주로 피칭했다.
나는 그 투구들을 잘 골라내고 드물게 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공들을 쳐야 했다.
전반기에는 쉬운 공들을 많이 상대했지만 그 중 상당수를 놓쳤다.
그럼에도 홈런을 많이 쳤다는건 그만큼 투수들이 나에게 쉬운 공을 많이 던졌다는 방증이다.
후반기에는 쉬운 공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집중해서 볼넷을 얻어내고
딱 하나 오는 좋은 기회를 잡아서 넘길 준비가 되었어야 했다.
이러한 와중에 후반기에 기록했던 홈런은 전반기 홈런과 전혀 달랐다.
Q: 메이저 4년차에 처음으로 선발투수 출전 전후로 휴식을 취하지 않았고 타자로
155경기 출전해서 46홈런, 투수로 23경기 선발 출장해서 9승을 거뒀다.
A: 앞으로 올시즌 기록이 나에게 있어서 기준점이 될 것이다. 홈런은 46개라고 하지만
나는 OPS에 중점을 두어서 1.000을 찍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기준으로 삼기 좋은 시즌이다.
나의 원래 강점은 장타율에 있었는데 볼넷이 많아지면서 출루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내 목표는 출루율 .400, 장타율 .600으로 1.000 OPS를 기록하는 것이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A: 그래서 트라웃의 기록이 이상적이다. 그는 출루율 .400, 장타율 .600을 유지하는데 우연이 아니다.
계속 볼넷을 얻는다는 말은 스윙 기회가 적어짐을 의미한다. 몇개 안 되는 실투들을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시켜야 한다.
확실히 때려낼 수 있는 공에만 스윙하고 나머지를 참는건 말처럼 쉽지 않다.
출루율이 낮은 상태에서 높은 장타율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스윙, 스윙, 스윙하면 되니...
똑같이 OPS가 .800나 .900대라고 하더라도 동일하지 않다.
이상적인 타자는 출루율과 OPS 둘 다 높아야 한다.
Q: 베이브 루스 이후로 처음으로 두 자리수 승수와 홈런을 기대해보았으나 결국 9승으로 마무리했다.
A: 사실 나는 홈런왕이 하고 싶었다 (웃음) 10승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애초에 투수 승리를 신경쓰는 편이 아니고 방어율을 2.9~3.1로 유지하면서 풀타임 뛰면 10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홈런왕은 타이밍의 문제이다.
내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치면 홈런왕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기고 싶었는데...
하지만 올해 홈런 1위를 했다면 굳이 변화를 주고 싶은 동기가 부족했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받는 측면에서 홈런왕 놓친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Q: 투웨이 선수로서 본인의 실링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커리어 막바지 이전까지는 내가 이룰 수 있는게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그리고 굳이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은퇴할때 뒤돌아보면 기분이 센티해지고 후회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그 때 할 고민이고... 일단 지금은 매 시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