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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5 11:31
암만 봐도 유소년뽕에 빠져서 자기객관화가 안되고 있음
심지어 피지컬(체중) 늘릴 생각도 안해요. 키170에 체중60kg 초반.. 그것도 동양인 체중 60kg.. 보통 이스펙이면 일반인들은 멸치라고 부르죠 키 비슷한 해외축구 선수중에 저렇게 체중 가벼운 선수도 몇 없을듯
21/11/25 12:38
서정원이 축구화신고 172지만 몸무게는 68키로였습니다.
대학때부터 은퇴까지 68에서70을 계속 유지했죠. 그 정도는 했기 때문에 작은키에서도 스피드와 센스를 무기로 레전드급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거였죠.
21/11/25 11:32
후반 체력이 떨어져서 압박이 느슨해질때 조커로는 가능할 것도 갔지만, 후반 조커로 쓰자고 거액의 돈을 들여 영입하지는 않겠죠.(그래도 이름값이 있어서 낮은 금액으로는 안 올테니) 본인이 많이 양보하지 않으면 k리그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21/11/25 11:42
백승호는 18/19 지로나에서 27경기, 19/20 다름슈타트에서 29경기, 20/21 16경기(반시즌) 뛴 기록이 있는데 이승우랑은 완전 다른 케이스죠.
21/11/25 12:35
잘하죠. 기본 가닥은 있었으니까요. 수원과 스타일이 안맞고 그 연봉 챙겨 줄 수가 없으니 그냥 놓은거지 맞았다면 안보냈을 겁니다.
21/11/25 11:37
프로선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참 웃기는 일이긴 한데 이승우 뛰는 거 보면 정말 체격이 너무 왜소해 보여요.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몸을 불리고 어느정도 다른 선수랑 비빌정도는 되어야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1/11/25 11:57
이승우 뉴스봤더니 유투브 알고이즘이 명문 유스 출신 근황을 추천해주더군요. 바르샤 유스출신이 젤 많고, 레알 유스출신도 있던데 잘 된 사람이 없네요
21/11/25 12:52
원래 유소년~청소년 레벨에서 씹어먹던 유망주가 성인레벨에 와서 폭망하거나 평범한 선수가 되는게 대부분입니다. 최근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들 중에도 일부 예외(메시, 아구에로, 폴 포그바) 빼고는 다 그냥그런 선수가 되었죠. 황희찬에 밀려서 경기도 잘 못나오는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가 2015년 대회 골든볼 수상자에요. 트라오레는 이승우랑 반대의 스타일이죠. 어렸을땐 압도적인 피지컬로 씹어먹었는데 성인레벨에 와서는 슈팅정확도가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골을 못넣는...
21/11/25 12:59
그러면 거꾸로 유소년~청소년 레벨에서 최상위는 아니었는데, 성인레벨에 와서 비범한 선수가 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그런 선수들의 20살 이전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런 걸 알면, 유망주를 보는 눈이 좀 달라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혹시 따로 생각해두신 것이 있다면, 의견을 듣고 싶네요.
21/11/25 13:14
그걸 알 수 있으면 스카우터로 떼돈 벌 수 있지 않을까요 크크
선수들마다 결국 최고점이 천차만별일텐데 유스때는 그 최고점을 알수가 없으니 일단 괜찮아 보이는 애들 다 뽑고 결국 그중에서 성공이나 실패가 갈린다고 봅니다.
21/11/25 13:16
그렇군요. 일반 축구팬 입장에서는 알기 힘든 부분인 것 같네요 :)
잠재력도 희귀하지만, 잠재력에 대한 안목도 희귀한 것 같아요.
21/11/25 13:30
어릴 때 아무것도 아니었던 선수였다가 성인이 되어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중에 대표적인 예로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선수가 1987년생이라서 만으로 34세 정도 되는데, 1부리그 데뷔가 27세 때에요. 처음에 출신지 인기 유스팀인 셰필드 웬즈데이 FC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키가 작다는 이유로 방출되고 한 때 축구를 접기도 했었습니다. 청소년기에 뛰던 팀은 무려 8부리그 였지요. 주급이 우리나라돈으로 5만원 남짓이어서 낮에는 공장다니면서 밤에 축구를 했었죠. 전업 선수로 뛰기 시작한 시점이 만 23~24세 때인 2010년부터인데 이 때의 팀도 5부인가 6부인가 그렇습니다.
사실 유소년~청소년 시절에는 피지컬, 스피드, 발재간 같이 눈에 쉽게 뛰는 기초 재능에 뭔가 한 두개 특출한 장점이 있어야 유리하죠. 그리고 보통 이런 재능이 있어야 본인 및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프로 레벨에서는 단순히 재능만 가지고 통하지 않기도 하고, 또 어릴 때 가지고 있었던 장점이 발전을 못하는 경우도 많죠. 또 선수 스스로가 어릴 때 칭찬받고 경기에서 통하던 것에 매몰되는 경우도 많구요. 반면에 어릴 때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은 자만하거나 매몰될 꺼리도 없고 살아남으려면 끊임 없이 노력을 해야 하죠. 그리고 주목받지 못했다고 해서 꼭 재능이 없다는 뜻은 아니기도 하구요. 물론 어릴 때 최상위 레벨이었다가 성인이 되서 그저그런 선수가 되는 사례가 많듯이 어릴 때도 그저그랬는데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안되는 선수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는 기초재능 위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죠. 대기만성하는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어릴 때 미리 알 수 없으므로 그냥 그 나이대의 선수들 중에 특출난 선수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대기만성형 선수의 특징을 꼽는다고 한다면 뭐 멘탈과 근성이겠죠. 축구선수로서는 주급 5만원이라 공장에 나가서 생활비를 벌면서 축구를 하려면 이 두 가지 없이는 안되겠지요.
21/11/25 15:43
'바디는 공격적이면서도 빠르다. 에너지를 갖고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스스로 이를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현대 축구에 적합한 공격수다. 특히 레스터 시티라는 팀에 잘 어울린다. 바디는 포기하지 않고 굳은 신념으로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다.' — 알렉스 퍼거슨
대기만성이라니 멋지네요. 일반론이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축구 선수는 자신의 전성기를 향한 빌드업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특정 팀의 특정 포지션에서 활약하기에 필요한 능력이 A, B, G라 할 때, 그 세 가지 능력이 완성되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이때 능력이란 유소년 레벨이 아니라, 프로 레벨에서의 기준점을 넘어서야겠고요. 그런데 능력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를 보여주진 못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소년 축구의 환경적 특성 때문에도 그럴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팀이나 포지션을 못 찾아서 그럴 수도 있겠고요. 수비수 따돌리기나 수비라인 뒷공간에 대한 직관의 경우, 어떤 계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고요. 성취가 나오지 못할 때에, 좌절하지 않고 빌드업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 중에 말씀하신 멘탈과 근성이 있는 것 같고요. 축구를 넘어서 일반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갈 때 평가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죠. 특목고나 영재고 등 비평준화 학교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시험을 봐야 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아주 중대하게, 대학교 갈 때 평가가 이뤄지고요. 사실 이 경우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미래에 전성기를 향한 빌드업 과정에 있는 것인데 말이죠. 기업에 들어가서 국제경쟁력을 가진 어떤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할 때, 그것이 그의 전성기를 뜻하는 것이라 할 때, 그 기술을 만들기 위한 A, B, G가 있을 텐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그러나 유망주를 평가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점수로 평가해서 대학입시를 하는 식인 것 같고요.
21/11/25 19:05
박지성 선수만 해도 대학교 가기 전까지는 업계 전체에서 좋은 평 듣지 못한 선수입니다.
더불어 본인이 다니던 수원공고가 큰 실적을 내거나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더 쉽지 않았죠. 나무위키에는 관동대에 박지성 선수 + 2명의 선수를 껴서 하려다 못했다...뭐 이런 얘기가 적혀있기는 한데, 그것도 박지성 선수에 대한 평이 좋았다면 당연히 어떻게든 되는 것이니.. 그리고 포텐에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건 쉽지 않고, 심지어 스카우터들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경기에서 포텐을 보인 선수를 지속적으로 경기에서 관찰하다가 이적하는 것인지라... 그래놓고도 와서 대박나는 선수는 생각보다 엄청 많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재능이 만개해있는 전성기의 선수를 데려와도 폭망하는 사례가 매년 속출하는 걸요 크크
21/11/25 19:19
박지성은 명지대 겨우들어갔다거나 이런썰때문에 평가가 안좋은거 처럼 보이는데 안좋다 정도는 아닙니다. 수원공고시절 전국대회도 우승한적있는데 프로직행 노리려다 대학 입시 시기를 놓쳐서 명지대 들어간거지 그냥 처음부터 대학목표했으면 좋은대 들어갔겠죠. 전국대회 8강만 가도 대학가는데 문제없는 시대인데 당시 고졸 프로직행은 이천수 최태욱도 못했고 하필 노리던팀 수원삼성은 리그 최상위권팀이라 고졸선수가 직행하는건 힘든 시대였죠
21/11/25 19:21
제말은 최상위... 최상위권의 선수라는 평은 아니었다라고 정정을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안좋다라기보다는. 단어 선택이 좋지 않았네요. 제가 말하는 최상위라는거는 일단 무조건 뽑아오고 봐야한다 급으로 평을 받는 걸 얘기합니다.
21/11/26 17:03
헐, 지금껏 동일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울브스의 아다마 트라오레는 스페인 국적이고 2015 U-20 골든볼 수상자는 말리 출신이네요.
체격만 좀 다르지 생김새도 비슷하고 어디선거 동일인이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군요...
21/11/25 12:37
일단 체중을 근육으로 10kg 늘려야 할 것 같은데 + 체력...
다른 거 하나도 안 시키고 셔틀런 시키면 어딜 가도 100퍼 탈락입니다.
21/11/25 12:49
작년 시즌인가 피지컬 훈련좀 했다고 한 다음 골도 넣고 몇경기는 잘했었죠.
단순히 외적인 어떤게 문제다 하면 보강하고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 올라갈수 있다고 봐요. 특히 피지컬이야 그나마 웨이트로 올릴수 있는거니까 근데 아마도 진짜 문제는 본인이 최고였다 지금도 최고여야 한다 이런 강박? 자존심? 같은 내적인 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경기보면 죽어라 투지가지고 열심히 하는건 보이는데 그게 좋은 플레이로 연결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이제 내려놓고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고 할수 있는걸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21/11/25 13:35
아시안게임의 경우 우리나라는 와일드카드 3장을 다 썼지만, 와일드카드 안 쓰고 그냥 U-23으로 선수 꾸려서 출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미래에 대비해서 U-21 인가로 출전한 팀들도 있었죠. 그러니까 이승우 선수는 그 정도 레벨에서만 힘을 쓸 수 있었던 거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21/11/25 14:33
스피드는 사실 타고 나는거라... 트레이닝 영향보다는 타고 나는게 제일 큰 능력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어차피 와일드카드 빼곤 연령이 되야 하다보니 발탁 된 케이스였고.... 최근 경기 뛴 내용 자체가 없다보니 리스크를 감수하고 영입할만한 구단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21/11/25 13:31
수원FC설이 솔솔 들리고 있는... 본인은 기업 구단을 더 선호할 텐데 아무래도 그쪽에서는 관심이 거의 없겠죠. 실력으로 보여준 게 워낙 없어서
21/11/25 15:03
이승우 선수 키가 축구선수 치고 너무 작아서(165cm 정도로 예측) 피지컬 키우는 것도 한계가 있을거라.. 뭔가 좀 안타깝긴 하네요. 키가 작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텐데.
21/11/25 15:19
이승우는 경기 출전이 어느 정도 보전되어서 실전 감각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활약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재능만큼은 확실한 선수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바탕으로 한 실전 감각이야 어느 선수에게나 다 중요한 법이지만 이승우 같이 강점, 약점이 뚜렷한 선수의 경우 실전 감각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이승우는 지난 2년여간 클럽팀에서 경기 출전을 거의 못하다시피 한 것치고는 간간히 있던 대표팀 소집 시 그래도 경쟁력을 계속해서 일정 이상은 보여주었어요. 다만, 시기적으로 과거에 비해 경기 출전을 못한 기간이 이제는 너무나도 길어졌기 때문에 마치 복권 긁는 것 비슷하게 국내 팀들로서도 차마 출전을 보장할 정도의 뒷받침을 약속하기가 부담스러운 시점이 되었는데 이게 현재 국내 복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래도 여전히 이승우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꽤 있지 않을까 해서 큰 어려움 없이 어떻게든 돌파구는 찾게 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예측합니다.
21/11/25 16:52
작년 6월 올대 훈련하는거 보고, 울산 홍명보 감독이 영입 안하기로 돌아선거 보면, 축구인들이 보기에도 기량은 함량미달이라는거죠.. 실력은 괜찮은데, 실전감각만 떨어진거라면, 영입을 안할 이유가 없죠..
국대도, 이름값으로 뽑았지만, 제대로 쓴적도 별로 없죠... 지금 이승우가 기댈수 있는건 '이름값'이라는 흥행요소 밖에 없을겁니다. 많이 숙여서 일단 입성한 후 이름값 약빨 떨어지기 전에 뭔가 보여줘야죠..
21/11/25 17:51
아뇨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못보여줬어요 유스시절에 이승우한테 패스안줬다고 욕먹었던 당시 무명 또래들한테도 연령별에서 확연히 밀렸습니다
21/11/25 19:07
아시안게임은 나갔었던 선수가 올림픽은 못 나갈 정도가 됐으면 더 기대 이하가 된거죠...
아시안게임 나갔던 선수들 연령대가 올림픽에 나간 것인데 못 나간 거잖아요. 별 수 없어요. 재능은 저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재능을 만개할 몸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21/11/25 15:25
이미 벨기에리그에서도 자리잡지 못한 선수를 아무리 인지도가 좋다고 해서 봅을 팀들이 없긴하죠. 거기다 K리그는 이승우와 맞지 않는 리그이고.. 지금 실력으로는 K리그2 팀에서도 힘들것 같습니다.
솔직히 피지컬이고 뭐고 본인이 열심히 했다면 이정도까지 내려가진 않았을겁니다.
21/11/25 18:15
연봉이 낮으면 장결희처럼 테스트 해보고 내보낼 거고, 연봉이 높으면 돈값 하기 어려운 선수죠. 유럽 고집하던 게 괜한 것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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