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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3 13:57
이런 분석글들을 보면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TAA가 키미히나 예전 필립 람처럼 아놀드가 중미로 포변해야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뛰어난 재능러긴 하지만 원래 중미였었고 성인팀에 오면서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게 신의 한수였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인지 본인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리버풀이 잘나가는 걸 보면 계속해서 분석당하지 않기 위해 전술적으로 변화하는게 정말 대단하게 생각되긴 하네요. 맨시티 주앙 칸셀루, 아스날 토미야스도 비슷하게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데 뭔가 트렌드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4-3-1-2 나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 4-2-2-2, 3-5-2 등 중앙 지향적인 전술을 쓰는 팀들은 폭을 벌려주는 임무는 풀백한테 맞기고 미드필더들은 중미처럼 움직이면서 침투나 연계 정도만 하는게 보통이었는데 이런 변화가 좀 생소하긴 하네요.
21/12/03 14:05
데이터로 보면 알렉산더-아놀드가 원래 위치인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시작해 공격진형으로 옮겨가면서 중앙으로 들어가면
헨더슨이 그 위치를 커버하는 형태로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들어가는 형태로 공격이 전개되나 보네요. 데이터는 없지만 아마도 그 상황에서 수비로 전환되면 헨더슨이 우측면을 그대로 막으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돌아오는 시간을 벌 것 같고... 일반적으로는 우측 윙이 중앙으로 들어가고 우측 사이드백이 그 자리로 들어가면 중앙 미드필더가 우측 사이드로 커버 들어가는 형태가 많은데 우측 사이드백이 바로 중앙으로 들어간다는게 약간 다르군요. 최근 강팀들이 이 형태로 자주 가져가는거 보면 이게 더 효율적이라고 보는건지 모르겟네요.
21/12/03 14:35
강팀일수록 점유율을 가져가기 마련이고 파이널 서드에서 공격수 숫자를 늘려야 하기 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경기장을 얇고 넓게 쓰면서 그안에 자기네 팀 선수 숫자를 많이 우겨 넣다보니 아무래도 이렇게 되죠. 맨시티의 경우에도 공 점유시 사이드 백들이 거의 최전방으로 나가고 공격수들은 오히려 하프스페이스 공략이나 더 골대쪽에 위치하게 되더라구요.
21/12/03 14:48
안그래도 맨시티는 너무 과한거 아니냐 그런 말들도 있더라구요. 사실 뛰어난 최전방 공격수가 알아서 골을 잘 넣으면 그렇게 수없이 달려들 필요는 없지않냐... 라면서 말이죠.
21/12/03 15:05
현대 축구에선 스타팅 포메이션은 무의미하다 느껴질 정도로 포지션 체인지가 어마어마하죠.
강팀의 기본기가 된 듯 합니다. 무시무시한 득점 행진 중인 첼시의 리제와 벤칠웰도 그렇고 맨시티의 칸셀루도 그렇죠.
21/12/03 16:07
포메이션은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 게다가 포메이션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와 가지고 있지 않을 때로 나뉜다.
이걸 히딩크가 말한게 20년 전인데 아직까지도 저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전술을 아무렇게나 해석하고 재단하는 사람이 많죠. 요즘은 특히나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인 틀을 깨버리는 역할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인데 말입니다.
21/12/04 14:48
프리킥이나 코너킥 킥커가 여기는 항상 양풀백..
아놀드는 말할 것도 없고 로버트슨까지 킥력이 사기라 단순히 측면에서 크로스 올리는것만이 아니라 엔드라인까지 들어가서 컷백 + 중앙에서 중거리슛 다양한 공격옵션을 수행할 수 있다보니 저런 움직임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주전미드필더 티파헨 3명다 6번롤을 일정수준이상 소화할 수 있을만큼 수비력이 뒷받침되다보니 공격시 다양한 포메이션이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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