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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3 09:16
하이라이트 봤는데 엄청 재미있었겠네요 크크
진짜 개판5분전이었네요 크크 베텔이 한참 잘할때 F1에 관심이 가서 베텔응원하면서 보다가 베텔이 우승힘들어지고부터는 좀관심에서 멀어졌는데 해밀턴이 우승못한거 보니 레드불 응원하면서 한번 다시 관심가져볼까싶네요
21/12/13 10:02
작년에 입문해서 올해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마지막에 짜게 식더라고요
심판이 우승자를 대놓고 찍어주는게 스포츠?? 프로레슬링이 이거보다 공정해보이는데???? 내년부터는 그냥 안볼거같습니다. 그냥 황당했네요
21/12/13 10:35
해밀턴도 베르스타펜도 아닌 제 3자인 리카도 팬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막판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두 번 의아하게 되더군요.
1) 랩드 카, 그러니까 백마커들을 왜 세이프티카 앞으로 안 보내고 해밀턴과 베르스타펜 사이에 그대로 묶어두는지 2) 1번의 결정을 왜 막판에 뒤집고 보내줬는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백마커들에 대한 규정이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규정 상 보내주는 게 맞다면 진작에 보내줬어야 했고, 보내주지 않는 게 맞다면 뒤집지 말고 보내주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21/12/13 11:34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백마커들을 앞으로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부분은 FIA 규정상 심판의 재량에 의해 이루어지는 부분입니다. 선언을 번복하여 혼선을 불러일으킨 것은 깔끔한 경기 운영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쪽 결정이건 규정에 어긋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12/13 11:38
1) 세이프티카 상황에선 아직 트랙이 클리어 되지 않았으므로 레이스 디렉터 대량에 따라 백마커들을 그대로 두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트랙 클리어가 되진 않은 상황에서 백마커들을 세이프티카 앞쪽으로 보내면 사고가 발생하거나 강제로 뒤로 보내려고 백마커들을 트랙위에서 멈췄다 출발시키는 것도 안전 때문에 위험하니까요.
2) 이게 제일 논란이 되는 부분인데 이것도 규정에 의하면 세이프티 레이스디렉터의 판단으로 다른 규정을 무시할 수 있는 권한이 명시되어있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마시(레이스 디렉터)의 재량이었는데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는 마시만이 알겠죠. cas에 기소되면 증언으로 알 수 있겠지만요. 물론 마시가 언랩(백마커들을 앞으로 보내는 것)을 안시킬거라는 공지를 갑자기 뒤집은 게 논란이 될 수는 있겠지만 fia 규정이라는게 팀 제네럴 매니저들의 합의가 필요하고, 메르세데스 측도 규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레이스 디렉터에 초월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에 할 말도 없습니다.
21/12/13 12:38
모터스포츠를 보기 시작한 이래 '이걸 정말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나?' 라는 어렴풋한 의구심을 줄곧 품고 있었는데, 최근 계속된 BoP 논란, DTM 승부조작 의혹, 그리고 이번 사건 이렇게 연달아 터지다 보니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원래부터 랠리로 이 바닥에 입문했으니, 앞으로는 그냥 랠리만 보려구요. WRC도 망해가고 있지만...
가뜩이나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타이밍인데, 모터스포츠 업계는 최소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쇄신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쇠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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