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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2:23
정말 대단하네요.
왜 이정후 선수가 시즌초반부터 빛이나는가 했더니..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건 머.. 독수리가 새끼 키울때처럼 정말 냉정하게 키웠군요 후덜덜..
17/04/19 12:24
참고로 이번 슼넥 3연전 해설이 이종범이죠.
정후소원중 하나가 아버지 중계때 수훈선수 인터뷰 하는거라고 하는데... 슼이 질 거 같지가 않아요 ㅜ.ㅜ
17/04/19 12:25
“어렸을 때 야구 시합하고 집에 오면 아버지부터 엄마, 형, 누나들이 돌아가면서 잔소리를 하셨다. 밥상머리 앞에서 한 숟가락 뜨기도 전에 가슴을 후벼 파는 얘기들을 쏟아내셨다. 그게 정말 싫었다. 얘기 듣다가 힘들면 숟가락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길 반복했다. 선수의 심리 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안 그래도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데 거기다 휘발유를 들이 부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정후에게 야구에 관해선 일절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후략)"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380&aid=0000000938
17/04/19 13:02
고교 때 이미 최상급이었고 그 이후로도 쭉 그랬는데 잔소리를 하는 가족들은 도대체 이종범이 어떻게 하길 바랐던 건지... 크크크
홈런, 타율, 타점, 득점, 도루,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1위를 동시에 달성하라는 요구였던 건가요.
17/04/19 12:33
허재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자긴 아들인 웅이,훈이에게 농구와 관련된건 하나도 가르친적이 없다고... 고등학교나 대학,프로팀에 소속되있으면 소속팀 감독이 지도를 할텐데, 본인이 따로 가르치면 헷갈릴수 있기때문에 따로 안봐준다고. 반대의 경우는 어릴때부터 비밀병기로 몰래 키워진 손흥민이 있겠네요
17/04/19 12:39
http://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110905
웅 선수에게는 여러말 했다고 하네요; 크크.. - 아버지가 평소에 해주는 이야기가 있는지. 농구에 관해서는 특별히 말을 안 해 주신다. 경기를 보러 오시긴 해도 특별히 조언을 하진 않는다. 그냥 '수고했다', '잘했다' 정도다. 못해도 아무 말 안하시고 '더 열심히 하고 다치지 말아라' 정도로 하신다. 대신 형한테는 진짜 많이 하신다. - 아버지가 차별을 하는 건가. 글쎄. 그건 아닌 것 같고.(웃음) 아무래도 내가 농구를 초등학교 때부터 한 것과 달리 형은 중학교 때부터 해서 그런 것 같다. 비교적 늦게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틈만 나면 형한테 무언가를 가르쳐줬다. 경기 후에 못한 부분 등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도 해주시더라.
17/04/19 12:34
이건 정말 대단하네요.
물론 뛰어난 선수가 모두 뛰어난 코치, 감독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잘 가르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레전드인데 자신만의 노하우 정도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텐데요. 어쩌면 정후 선수가 학원에서 조기교육 받고 학교 수업 나태하게 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일까 걱정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재미있네요. 야구 유망주들은 이종범 선수같은 레전드에게 한 시간만이라도 조언 듣는 것이 소원일 텐데, 정작 아들에게 한 마디 조언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요.
17/04/19 14:46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트위치 가셔서 아무스트리머나 하스스톤방 들어가보시면 압니다. 19급도 생면부지의 프로게이머에게 훈수가 두고싶어 지는것을..
17/04/19 16:53
이정후가 잠실 멀티홈런 친 그날 베이스볼 투나잇 패널로 이종범 해설위원이 나왔는데, 그때 했던말이
"나는 대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입단했지만, 정후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지명되어 입성한 선수다. 나보다 정후가 더 낫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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