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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18:51
(수정됨) 비인기팀 사건이라 잘 모르실거 같아서 궁금해 하실만한것들 미리 남겨 봅니다.
1. 디뉴는 어느정도 선수인가요? 대외적으론 프랑스 국대,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조금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몇시즌간 스탯이 증명하는 epl 넘버2 좌풀백 팀 내적으론 충분히 빅클럽 갈수있던 상황에서 에버튼이 좋아서 반년전에 장기계약 체결한 차기 주장,레전드 예약되어있던 부주장 2. 무엇이 문제였나요. 에버튼에서 소위 축구력이라는걸 측정한다면 무조건 디뉴가 1등이라 봐도 될 정도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였고 그래서 사실상 사이드 플레이메이커 롤에 가깝게 공격 작업에 많은 관여를 하는 선수였습니다. 하메스 있을때도 가장 번뜩이는 장면을 만드는건 하메스 일지언정 에버튼 축구를 이끄는건 디뉴였어요. 그런데 베니테즈가 오면서 전술이 바뀝니다. 현재 베니테즈는 최근 무리뉴에서 수비전술 정리능력을 뺀 상태에요. 그냥 무지성으로 수비수들 내려만 놓고 롱볼만 찬다는 뜻이죠. 이건 디뉴에게도 마찬가지라 디뉴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저 뒤에 처박고 올라오지 못하게 시킨 다음에 무지성으로 롱볼,크로스 셔틀로만 썼습니다. 추가로 팀내에서 가장 킥력이 좋은 선수임에도 일방적으로 전담키커 박탈하고 본인이 데려온 선수에게 넘긴건 덤이었구요. 그렇게 해서 성과가 좋았다면 모르겠으나 아시다시피 성적은 개 꼴아박았고 디뉴가 전술에 대해 항의하자 그 날로 [선수가... 말대꾸?] 시전한뒤 모든 경기 제외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팀이 나락가고있는데도 안썼어요. 그래서 디뉴가 이적 요청을 한겁니다. 3. 그정도면 그냥 감독 바뀌는거 기다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사실 일반적이면 베니테즈는 진작 짤렸어야 하는 성적입니다. 하지만 구단주가 이유를 알수없는 대깨베이고 성적이 강등권 눈앞인데도 경질 가능성 기사는 커녕 처음부터 베니테즈 반대하던 디렉터 날려버리고 아예 전권까지 안긴 상태입니다. 진짜 강등 위기 오는거 아닌이상 최소 올시즌은 끝까지 갈거란 이야기죠. 그런데 디뉴는 올 시즌을 날리면 월드컵 출전에 어떤 영향이 갈지 모르는 입장인데 감독이 짤릴 각이 안보이니 어쩔수 없죠. 4. 지금 심정이 어떤가요? 베니테즈한테 어떤 쌍욕을해도 풀릴수 없는 기분이구요. 최소한 베니테즈 경질 전까지 축구 안볼 생각입니다. 에버튼이 골넣는 장면, 이기는 장면 봐도 베니테즈가 화면에 같이 잡히면 도저히 기뻐할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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