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에 동유럽 조지아 출신 파이터 기가 치카제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랭킹은 8위고요. 나름 이 체급에서 떠오르는 선수였습니다.

맥스 할러웨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UFC 페더급타이틀매치 도전자가 공석이 되었을 때 이 치카체 선수는 열심히 자신을 대체 도전자 자리에 넣어달라고 어필을 했었습니다. 특히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를 견제하면서 자신은 UFC에서 7승 무패, 코리안 좀비는 4승 3패인데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강자인 자기는 피하면서 소위 말하는 "떡밥" 매치를 벌이려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벌어진 UFC 온 ESPN 31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이 치카제 선수가 페더급 랭킹 5위 캘빈 케이터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0-3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스코어는 45-50, 45-50, 44-50으로 단 한 라운드도 우세 라운드가 없었습니다. 기분이 좋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경기 후에는 상대 케이터 선수를 "Respect"한다면서 속으로 잘 삭이는 것 같더니만...



정찬성 선수가 본인의 트위터에 시합과 관련한 짧은 이모티콘을 올리자...



결국은 참았던 울분이 터졌는지 정찬성 선수에게 욕을 한 바가지 퍼부었습니다...



저는 뭐 이해는 됩니다. 저라도 저런 기분일 것 같긴 하네요...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