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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2 15:45:05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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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트랜스퍼마크트
Subject [스포츠] [해축] PL 빅 6 클럽들 겨울 이적시장 정리 및 총평 (수정됨)


일단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겨울 이적시장은 절대로 주거래 루트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겨울 이적시장은 원래 플랜이 어긋나거나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에 급하게 움직이는 것이지 처음부터 겨울 이적시장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식으로 시즌 플랜을 짜는 클럽은 없습니다. 일단 선수 매물이 없고 시세도 여름보다 훨씬 비싸니까요.

어쨌든 선수가 영입되려면 반대쪽에서는 선수가 나와야 되는건데, 뒤집어서 우리 팀에 있는 멀쩡한 주전력 자원을 겨울 이적시장에 팔라고 오퍼받는다거나 선수가 내보내달라고 징징거릴 때 어떤 입장이 될지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하게 이해되는 일입니다.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은 쩌리 정리 혹은 상황에 따른 능동적인 움직임 정도로만 바라보는 것이 맞습니다. 혹은 정말 급한 상황이라서 덤태기를 쓰더라도 영입을 해낼 각오를 해야겠지요. 따라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뭘 해냈다 안해냈다로 클럽의 방향성을 평가하거나 영입 담당자를 문책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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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언해피까지 띄운 페란 토레스를 괜찮은 가격에 팔아제끼고 유망주 훌리안 알바레스를 미리 쟁여놨습니다. 적당히 잉여자원 매각하고 복권을 하나 사둔 셈입니다. 사실 현재 맨시티가 이미지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보강할 포지션이 나름 있는 편이긴 한데 겨울에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 것 같네요. 여름에 엘링 홀란드 영입전에 참전할 것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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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이적시장 승자 중 하나인 [리버풀].

애초에 루이스 디아스를 겨울에 꼭 데려오겠다는 스탠스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미리 주시하고 있던 선수에 대한 토트넘의 오퍼가 생각보다 만만해 보이니 빠르게 달려들어 낚아채는데 성공했습니다. 나름 큰 금액이기도 하고 실제로 주전급 역할을 요구받을 수 있는 좋은 영입이라는게 지배적인 평. 이외에는 유망주들 임대 좀 보내며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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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사실상 움직임이 없는 조용한 겨울을 보냈네요. 팬들은 불만스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현재 첼시에서 급하게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많지 않기에 기존 자원의 정리 없이 새로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윙백 쪽이 문제이긴한데 칠웰도 반시즌 뒤면 복귀를 하고요. 뤼카 디뉴쪽으로 일단 임대딜을 문의해봤지만 임대로는 안된다는 말 듣고 곧바로 접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바클리한테는 아예 오퍼가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아쉬울 순 있어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 내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팀은 있는 놈들이 못해서 그렇지 선수가 없어서 문제는 아니라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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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잉여자원들 정리에 힘을 쏟았습니다. 마샬과 반 더 베이크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클럽들에 임대되었네요. 대신 린가드는 잔류하며 결국 여름에 FA로 나가게 될 것 같은데 뭐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웨스트햄이나 토트넘 같은 직접적인 4위 경쟁팀에게 린가드를 내줄 수는 없을거고 그것보다도 지금 그린우드 쪽으로 큰 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사실 맨유에게는 겨울 이적이니 뭐니보다 그리우드건이 훨씬 큰 이슈가 될 전망.



Screenshot-2022-02-02-at-11-06-52-Arsenal-FC---Transfers-21-22.png

[아스날]은 제가 전반기 한줄평 때 '여러모로 물색은 해보겠지만 실질적이고 만족스런 즉전감급 선수가 영입되기는 힘들 것 같다'라는 말을 썼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그 팀에서 잘 써먹지 왜 아스날을 주겠습니까. 그마저도 좋은 조건에는 절대 내주려고 하지 않는게 보통입니다. 아르투르도 결국 18개월에 의무이적 옵션을 피하기 어려워 포기한 것으로 보이고... 지난 몇시즌간 그랬지만 데니스 수아레스나 세바요스, 외데고르처럼 아예 윗클럽에서 폼 올리는 파트타임 식의 임대를 긁어야했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매물도 이번 겨울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와서 아주 잘한 선수도 없었어요. 외데고르도 임대 때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제가 하나 틀린건 그래도 뎁스 생각해서라도 오바메양을 안 내보낼 줄 알았는데 결국 상호해지로 팀을 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도게자 박고 화해엔딩 후 나가더라도 여름에 나가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는데... 곧 바르셀로나 합류 오피셜이 뜨겠네요. 일단 6개월 약간의 주급 보조분이 지출된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 딜로 20m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고. 저는 좀 불안하긴 합니다. 아무리 유럽대항전이 없다지만 라카제트가 반시즌 풀타임을 견뎌낼 수 있을지, 그 백업으로 대기하는게 은케티아인데 정말로 폼 떨어진 오바메양보다도 괜찮을지. 특히나 바로 직전 번리전처럼 원톱이 박스 근처에 위치하지 못하며 영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게 괜찮을지는...

아스날에게는 이미 약손해에 가깝고 불안요소도 꽤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이삭에 80m 넘게 박고 겨울에 빼오는게 맞냐고 되물으면 입이 떨어지지도 않아서 완전 실패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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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겨울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알리, 은돔벨레, 로 셀소를 전부 이적옵션을 붙여서 정리했네요. 물론 그게 발동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브리안 힐도 좀 뛰라고 내보냈고 중요한건 영입인데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세트를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단은 유벤투스 팬들 쪽에서 쩌리들 처분하면서 블라호비치로 만드는 연금술을 행했다며 좋아하기도 하고 이것 때문에 전 유럽에서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 최대 승자로 유벤투스를 꼽는 시선들이 많은 상황인데... 일단 그건 그렇다치고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제 얘네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만 바라보면 될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벤탄쿠르는 저걸 저 가격에 사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토트넘이 무리하게 질렀다는 반응이 많지만 그래도 쓸 생각이 있으니 영입한거 아니겠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두고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콘테가 데이비스에 윙크스에 여럿 살려 쓰고 있기도 하고요. 해당 포지션 뎁스 정리가 많이 되기도 했으니. 중요한건 클루셉스키인데 물론 최근 점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지만 토트넘에서 적당하게 긁어보기 좋은 자원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지금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수 찾는게 쉽지도 않을겁니다. 물론 특별한 반전이 없으면 무난하게 망할 가능성도 적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딜 세부내용도 좀 지저분하게 걸렸겠지요.

전형적인 토트넘식 이적시장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임대에 선택 이적 옵션 이것저것 걸고... 잘되면 대박인데 안되도 리스크는 적게 질 수 있는. 이전에 로 셀소, 제드송, 비니시우스 다 그랬죠. 그동안 이런 형식으로 데려오는 선수들 긁은 결과들이 썩 좋진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지가 문제겠네요. 클루셉스키가 그 전철을 그대로 밟지는 않길 바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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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
22/02/02 15:57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0입인가 했는데..
윙어 영입 너무 반갑구요! 마네 가 대체로 사온거같은데..
다음엔 미들진도 좀 챙겨줘요..
어강됴리
22/02/02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트넘은 이적대박이 에릭센, 손흥민 이후로는 없는팀.. 그게 15 여름인데
그나마 중박으로 치자면 호이비에르 하나 있네요

어지간히 보는눈이 없는건지 큰돈들여 데려온 로셀소 은돔벨레는 속이 터지고

그나마 콘테의 연금술로 살아난 BD33, 산체스, 윙크스 아니었으면 벌써 바닥에서 기었겠네요

이제 주전들 나이먹고 있는데 대체는 어떻게 시키려나 한때 리그에서 가장 젊은팀이었는데 이제 주전들 30줄 왔다갔다 하는데

콘테 1년반 계약이라는데 여권 압수하던지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지는거 아니면 답이없어요
오늘하루맑음
22/02/02 16:05
수정 아이콘
도르트문트처럼 대학교 보내는 고등학교라는 걸 인정하면 좋은 자원이 오긴하죠

지금도 과거도 초특급 유망주가 토트넘에 오면 셀프 감옥 입성이니까요...
22/02/02 17:38
수정 아이콘
EPL은 우승 도전은 해보겠다고 할 정도가 되야 챔스를 갈까말까라 도르트문트 컨셉이 불가능하죠 ㅠ
분데스리가는 그렇게 해도 아직 최소 3위 안에는 들 수 있는데 (챔스를 계속 감) EPL은 그게 불가능하니..
그리고 저 빅6를 만들어준게 홈 입장권 안정적으로 들어오게 하는데 큰 요소도 있어서 잘 좀 해야...
직관 갔을 때 기억으로 저 6팀만 홈팀 한 해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야 표를 구매하는 제비뽑기(...)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빅6끼리면 보통 어림도 없지 수준으로 냉큼 떨어집니다 크크크크
저 팀들이랑 할 때 원정 팀이 골넣고 자꾸 구석으로 가는 이유가... 거기 한 코너에만 원정팀 팬석이 있습니다 ㅠ
AaronJudge99
22/02/02 18:48
수정 아이콘
진짜 빅 6이 괜히 빅 6이 아니군요 후덜덜
22/02/02 21:18
수정 아이콘
맨유 토트넘 보러 갔었는데 올드 트래포드에 75XXX?찼다고 하는데 게 일상인 거 같더라구요
1-0으로 신승하고 비오니까 동네 아재들이 역앞에 크리켓 경기장에 있는 술집 열라고 문 두들겨서 술판 벌려버림 (...)
지하철 기다리는 내내 응원가 부르면서 미쳐있는...
그런 관중들이 시즌 내내 있으니 돈이 안 벌릴 수가 없겠죠. 괜히 코로나가 큰 타격인게 아니고..
남행자
22/02/02 18:32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더불어서 풀햄의 소년가장 파비우 카르발류를 7m~10m정도로 비드를 넣었고(이적 후 잔여시즌 풀햄 재임대)
구단합의 이후 메디컬까지 마쳤지만 마감 시각까지 서류를 미처 전부 준비하지 못해서 불발이 되었는데요.

카르발류의 계약이 이번시즌까지이니만큼 높은 확률로 리버풀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네코 윌리엄스가 풀햄으로 잔여시즌 임대간게 이 딜에 포함되서 리버풀이 우선권을 가져가려는듯.
22/02/02 19:06
수정 아이콘
이게 좀 이상한게

분명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합류 한다 해도 풀럼하고 보상금 합의를 해야하는 것 같은데 .. (육성 유소년 보호 룰인가 뭔가떄문에..)

왜 딜을 복잡하게 하는걸까 싶습니다

어짜피 니코윌리엄스가 풀럼에 합류한것 보면 클럽간, 선수간 상호 합의를 마친 것 같은데 왜 막판에 딜 매듭을 짓다 마는것 같이 해놨는지
아우구스투스
22/02/02 19:23
수정 아이콘
옵션 넣는데 너무 끌려서 서류 작성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저 금액으로 합의는 할듯 합니다.
남행자
22/02/02 19:28
수정 아이콘
앞서서 적었지만 다 했는데 서류작성할 시간이 모자라서...
팔라디노
22/02/03 15:14
수정 아이콘
클루셉스키는 반등여지가 있긴 한데
아마 주력이 느린게 발목을 많이 잡긴 할겁니다.
장점: 떡대 좋음, 왼발 킥력 준수
단점: 주력 느림, 오른발 의족
전술적인 부분 제외하고 피지컬적인 부분만 봣을때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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