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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7 13:26:44
Name 손금불산입
File #1 atletico_in_crisis.jpg (344.9 KB), Download : 5
Link #1 본문에
Subject [스포츠] [해축] 수비가 무너지고 있는 위기의 아틀레티코


https://theanalyst.com/eu/2022/02/atletico-madrid-diego-simeone-la-liga-defence/
The Fall of the Red and White Wall: Atlético Madrid Are in a Defensive Crisis

이번에도 the analyst 칼럼입니다. 링크의 원문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자료들로 요약만 소개해보겠습니다.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고 한다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단단한 수비. 엽기적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을만큼 극도로 실점이 적은 것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정체성 중 하나였는데 이번 시즌은 장점은 커녕 다른 클럽들과 비교해도 수비가 좋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수준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라 리가에서 최소 실점 순위로 뒤에서 8번째, 중간도 못가고 있어요.

wG2lkRf.jpg

이건 첫 21경기 기준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 리가 실점 기록. 중도 부임한 11-12 시즌은 빠져있네요. 여튼 시메오네 시기 중 가장 많은 실점과 기대 실점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0xsaSWH.jpg

수비 불안이 심각하긴 하지만 얀 오블락의 폼이 심각하게 망가진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네요. 이번 시즌 라 리가 최악의 골키퍼라고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대 유효슈팅 실점 값이 17.7인데 26골이나 허용을 하는 중. 참고로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오블락의 xGOT 값은 33.6이었고 실제 실점은 26골로 편차가 8.4였다고 하는군요. 한 시즌만 편차가 -16이나 변해버린...

PzLwLLT.jpg

아이러니하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메오네 시대 역대 가장 적은 슈팅을 허용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경기당 슈팅 허용 갯수는 7.8개, 유효슈팅 허용은 2.3개라고 하네요. 이게 경기를 보면 수비진들이 슈팅을 잘 억제하지만 오블랑이 슝슝 뚫리고 있다 이런 수준은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전술과 트렌드 같은 다른 요인이 더 커보이긴 합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수비수 출전 조합은 13번이나 바뀌면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네요.

GGLulNE.png

현재 4위 경쟁을 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에게 대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한 상태. 물론 시메오네가 부침없이 아틀레티코에서 11년 동안이나 감독직을 수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위기는 정말로 그 어느 때보다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 같군요.

라 리가는 우승은 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고,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하나 뿐. 그마저도 꽤 비관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맨유전에서 카라스코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할 상황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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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미레이
22/02/07 13:40
수정 아이콘
작년 오블락은 몇경기 밖에 못 보았지만 진짜 잘했었는데 한해만애 무슨일이…
22/02/07 13:42
수정 아이콘
다른커뮤니티에서 이번경기 오블락 기록이 유효슈팅 4개에 4실점이었던걸로 봤었는데
라리가 mvp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Davi4ever
22/02/07 13:48
수정 아이콘
데이터를 단순 해석하면 오블락 지분이 큰 것처럼 느껴지는데,
월클급 골키퍼의 폼이 부상도 아닌데 떡락하는 건 드문 일이라서 다르게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비진의 클래스가 떨어지면서 오블락이 경기 내내 느껴야 하는 압박감이 가중됐다거나,
수비진의 조직력이 약화되면서 라인 컨트롤 등 오블락이 수비 쪽에서 신경써야 될 부분이 많아졌다거나...

고딘같은 존재가 있을 때보다 오블락이 맡아야 할 부분이 확실히 커지긴 했겠죠.
손금불산입
22/02/07 13:56
수정 아이콘
오회려 최근들어 멀쩡하던 정상급 골키퍼들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폼이 떡락하는 케이스가 잦아졌죠. 테어-슈테겐도 작년부터 많이 별로고, 데 헤아는 몇년 헤매다 이제 좀 정신차리고, 알리송이나 에데르송도 꽤나 기복이 심해진 상태기도 하고요. 비슷한 나이대인 레노도 예전 폼이 안나오고 있네요. 한두해 정신 못차리는게 이상한 일은 아닌데 이름 날리던 골키퍼들이 20대 후반에 다같이 부진하기 시작한걸 보면 이게 좀 더 거시적인 문제점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30살 훌쩍 넘긴 노장들은 비교적 안정적인데 에이징 커브가 엄한 곳에서 골짜기를 펴고 있는 것도 아니고.
Davi4ever
22/02/07 14:00
수정 아이콘
음,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해봤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골키퍼의 활동량이나 골문 밖에서의 역할이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전성기가 꺾이는 시기가 조금 당겨진 걸까? 이런 생각이 막 들기도 합니다.
골키퍼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수수명이 긴 편인데, 이런 부분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네요.
먼산바라기
22/02/07 15:21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수비라인조율+세이브 를 골키퍼한테 요구해왔는데(심지어 수비라인조율의 경우는 수비수가 분담하기도 했죠)

지금은 후방 빌드업이 추가 되었으니.. 단순히 롤이 하나 늘어난게 아니라 활동량도 늘어난데다가 받아야할 훈련의 가짓수도 훨씬 늘어나니 에이징커브가 당겨진건 아닐까 라는 생각은 많이했거든요.

오블락님은 아닐꺼야 라고 내심 생각하긴 했는데.. 이제 골키퍼도 에이징 커브가 수비수에 근접할만큼 당겨진건가 싶기도 하고.. 고민해볼만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及時雨
22/02/07 14:15
수정 아이콘
필리페 고딘 미란다 후안프란 철의 포백이 그립네요
글쓴이
22/02/07 14:34
수정 아이콘
저는 팬카페 글이나 보는 라이트한 팬인데 글들을 보면 풀백의 상태, 커맨더형 수비수의 부재, 오블락의 떡락한 선방률, 펠릭스의 활용 정도는 공통적인 의견인거 같더라구요.
강나라
22/02/07 15:15
수정 아이콘
시메오네도 사이클이 다 된거 같네요. 슬슬 다른팀가서 새출발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Jadon Sancho
22/02/07 15:30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맨유at 챔스 대결이 기대가됩니다.. 서로 망가진 상태라..
톤업선크림
22/02/07 16:05
수정 아이콘
오우 바르샤랑 AT가 4위 5위 랭크되어 챔스권 간당간당 싸움이라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22/02/07 16:17
수정 아이콘
오네형 아스날 오네?
22/02/07 17:06
수정 아이콘
어제 준희옹이 교체 준비 장면 보면서
"여기서 주앙 펠릭스는 냅두고 수아레스를 빼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만약 그 반대가 된다면 그거는...시메오네 감독, 문제가 커집니다" 라고 했는데 진짜로....

물론 수아레스가 골은 넣었지만 그 외엔 뭐 하는게 없더라고요ㅡㅡ;
AaronJudge99
22/02/07 19:32
수정 아이콘
격세지감이네요...오블락 정말 월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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