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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7 20:00
mma룰로 해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 가버리면 복싱같은 입식타격기로는 절대로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라운드 상황으로 가기 전에 케이오 시키는거 말고는 답이 없죠
22/02/27 20:04
유튜버랑 엘리트 선수랑 붙어도 유튜버 주종목으로 하면 엘리트 선수들이 힘을 못쓰는 거 같아요.
이거나 저거나 결국 돈벌려고 땀흘리는 일인데 엘리트 선수라고 해도 타종목 세미프로를 상대로는 밀리는듯
22/02/28 02:05
어... 복싱 배우는 입장에서는 허리 아래 공격이 답이 없습니다
복싱 비하가 아니라 mma 잘 배운 사람 입장에서 제일 재미없고 효과적으로 거리 재면서 로우킥 계속 때리기만 해도 끝납니다.
22/02/27 20:21
제이크 폴이 열심히 보여주지 않았나요.
이런 거 하려면 무조건 홈에 데려와야 합니다. 메이웨더 맥그리거도 종목 바꿨으면 맥그리거한테 무조건 승리 겁니다.
22/02/27 20:24
도대체 신종훈은 이걸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씨 복싱갤은 온갖 조롱이 넘쳐나더군요.
mma 준비를 많이 한거도 아니고 체급도 불리하고 코로나도 걸렸었고 룰도 백프로 종합룰이고 본인만 잃고 끝이 아니라 복싱전체가 잃을게 많았던 한판이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이 경기는 격투얘기에 매번 끌어올려질겁니다.
22/02/27 20:49
입식하던사람이 종합하던사람이랑 붙으면 나오는 가장 흔한그림인 풀마운트 주고 파운딩이나 관절기로 끝나는건데...
대비야 어느정도 했겠지만 애초에 짧은 시간에 될것도 아니고 체급차까지 보여서 힘들긴 해보이네요.
22/02/27 21:17
복싱을 오랬동안 했던 입장에서 진짜 씁쓸하네요
위에 분도 적어주셨는데 그렇게 조건이 좋지 않으면 절대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너무 오만했어요 이건 혼자 지는게 아니라 복싱 전체적인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거라서
22/02/27 21:29
근데 사실 냉정하게 보면 격투씬에는 아무 의미없는 결과죠.
MMA에서 단일무술로 싸우면 주짓수가 유일신이라는 건 수십년 전에 이미 증명된 거라.... 대신에 다대일 유일신은 권투잖아요.
22/02/27 22:52
말씀하신 단일 무술로 싸운다는 게 다른 무술에 대한 정보도 없고 수련도 일절 안 한 순수 각계 무술 고수들 간의 대결을 의미하는 건가요?
22/02/28 08:06
네. MMA 초기에 단일무술로 많이 붙었습니다. 호이스 그레이시가 주짓수로 초기 MMA 판을 지배했죠.
제 아무리 잘난 타격가라도 허리 붙잡고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는 없고, 일단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늪입니다. 결국 주짓수가 유일신으로 등극하고, 입식무술 + 주짓수가 일반화되었습니다.
22/02/28 10:04
익숙함의 차이이려나요? 타격은 배우지 않아도 감각적, 직관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치가 어느 정도 되는 반면 그래플링은 그게 많이 떨어지는 식으로 말이죠. 그게 아니라면 본디 타격계 무술은 그래플링 기술을 아예 배제하고 있는 반면 그래플링계 무술은 타격 기술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다든지 둘 다 상대의 기술을 똑같이 배제하고 있더라도 기술의 응용과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 측면에서 태생적으로 그래플링 기술이 더 용이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각각의 고유 영역이 있어서 타격도 그래플링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일정 이상 실력이 되면 배우지 않는 이상 대처가 안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신기하네요.
22/02/28 10:47
익숙함의 차이가 맞는데, 그 차이가 극단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한 이론과 완성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라운드는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부터 전혀 다릅니다. 사람은 시각으로 정보를 입수하고 반응하는 건 평생 해온 일이죠. 하지만 상대방 근육에 몸을 밀착시키고 피부로 정보를 수집해서 대응하는 경험은, 일반인이건 타격가건 일생을 돌아봐도 거의 없을 겁니다. 이건 배운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라서, 타격가는 보통 태클 방어에 집중하고 그라운드는 수비만 배워서(외워서) 버티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22/02/28 12:04
지금 말씀하고 계신 건 그라운드 상황이 벌어진 이후에 대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 이전에 타격가와 그래플러 간에 공방이 어찌 이루어질지의 관점에서의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플러로서도 선제적으로든 반격으로든 태클이나 잡기를 통해 상대를 넘어뜨려 본인이 유리한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찌되었든 타격가의 공격에 대응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싶은 거죠. 애초에 공수 전반에 있어 타격가가 그래플러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단이 마땅히 없는 거라면 상관이 없는 얘기이겠지만요.
22/02/28 12:06
그건 첫 댓글에 말씀드려서...
"제 아무리 잘난 타격가라도 허리 붙잡고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는 없고" 스탭이고 나발이고 붙잡고 늘어지는 데야 답이 없다는 걸 증명한 게 주짓수죠. 처절하게 발린 이후로 "일단 허리를 뺀다, 상대를 상반신으로 누른다, 니킥으로 응수한다."등의 태클 방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22/02/28 12:11
타격가로서는 결국 그라운드 상황을 피하려야 피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신가 보네요. 그 과정에서 그래플러가 몇 대 허용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결정적인 타격까지는 힘들고 말이죠. 근데 뒤에 덧붙이신 걸 보면 현 MMA 룰 하에서와 완전히 무규칙인 경우에서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건가봐요? 장소적인 부분도 아무래도 영향이 꽤 크겠죠?
22/02/28 12:16
현 MMA 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뒤통수 가격은 금지이고 팔꿈치 공격이 불가한 부위가 몇 있습니다. 선수 생명을 위해서요.
물론 뒷통수에 엘보 날리겠다고 무게중심을 높히는 순간 끌려들어갈거라 큰 차이는 없을것 같지만 뇌는 소중하니까요.
22/02/28 17:41
말씀하신 것보다 더 강력한 주짓수 카운터로는 사점니킥과 스탬핑이 있습니다.
전부 허용되면 주짓수 상대로 훨씬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룰을 따지기 시작하면 박치기라던가 도복이라던가 링과 케이지라던가 바닥의 종류라던가 실전이라던가 등등 끝이 없으니, 외부요건의 변화는 애초에 배제하고 토론하는 게 낫습니다. 게다가 사점니킥, 수직엘보 등은 이미 단일무술의 대결이라는 전제와는 엄청난 거리감이 있죠. 권투선수가 태클이 들어올 때 허리를 빼면서 상반신으로 눌러서 제압하고 사점니킥으로 타격하면 이미 권투가 아니라 종합격투가....;
22/02/27 23:05
걍 유투버가 유투버 했다고 봅니다. 신종훈도 사실 구독자 뽑고싶어서 한 짓에 가깝다고 보고요.. 코로나 이후 체육관 타격도 클거고요. 복싱 자체도 죽어가는 스포츠에 경량급이다보니.. 검정 저 사람은 그냥 MMA 어그로 끌면서 격투팬이랍시고 온라인 싸움질로 쇼맨십 벌여서 프로레슬링 판 마냥 구독자 컨텐츠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사실 뭐 이쁘게 꾸며서 그렇지 스포츠라는 탈을 쓰고 폭력의 재미를 팔려고 했던 스토리고 컨텐츠죠. 복싱이나 MMA나 스포츠취급을 받는 이유는 제한된 룰 때문인거지 뭔 누가 센지 실전성 이런것 때문이 아닌데.. 누가 센지 어떤 무술이 더 센지 뭐가 실전적인지 이런걸 자꾸 팔아먹으면 그냥 스포츠가 아니라 건달 깡패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총칼든놈이 제일 실전적이겠지.. 스포츠는 스포츠 답게 본인들을 팔아먹었으면 좋겠어요. 개판 아사리로 만들지좀말고..
22/02/28 03:26
미스매치라서 좀 재미없는 경기가 많은거 말곤 그래도 신선한 시도라 생각합니다.
ufc나 레슬링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관중이자 중계권, 돈이죠. 그래서 ufc는 화려한 스타일 선수를 비중크게 보고, 레슬링은 연기를 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됩니다. 복싱이나 태권도가 인기 없는 이유가 뭡니까 복싱은 ko 잘 안나오고, 뭐만하면 안고, 태권도도 점수얻을려는 솜방망이 발차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거죠. 관중이나 팬이 없으면 축구나 농구도 그냥 공장난이고, 복싱이나 ufc나 그냥 싸움 밖에 더 안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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