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스턴 vs 클리블랜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은 참 포스트시즌 다운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합쳐서 홈런 6방에 각각 3방 날렸는데 그 홈런이 전부 솔로홈런이라니 이런건 처음봤고.... 3:4 클블 리드에서 클리블랜드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5회 2아웃에 내리고 바로 현존 최고의 좌완 불펜중 하나인 앤드류 밀러를 올리는 큰 승부수를 꺼내들어 2이닝을 먹게 했고,(이건 클블이 선발진 구멍으로 3선발 체제인지라 바우어를 3일 휴식시키고 4차전 등판시키기 위해 투구수를 조절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후 마무리 알렌을 1.2이닝 기용시키는 수까지 두는 마치 시리즈 마지막경기같은 운영으로 1점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보스턴은 클블의 필승조들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한걸로 만족해야할것 같네요. 오늘은 릭 포셀로가 무너진것과 킬러 B들이 (보가츠, 베츠, 브래들리) 전부 침묵한게 뼈아팠던것 같습니다. 헨리는 여전히 무섭더군요 덜덜;;

아무튼 1차전이지만 클블이 가을야구 하는거보니까 투수 2명의(살라자르,카라스코) 부상이 다시 아쉽게 느껴지네요. 뭐 이제 지나간거지만... 그래서 홈어드를 클블이 가져갔지만 이번 시리즈는 불리해보였으며 그렇기에 프랑코나 감독이 이런 승부수를 던졌고, 일단 시리즈 1차전에서 성공하면서 ALDS가 더 흥미롭게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내일 2차전은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프라이스와 클루버의 맞대결인데, 프라이스가 가을 야구 징크스를 벗어날수 있을지와 클루버가 클블 불펜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줘야하는데 얼마나 많은 이닝을 먹어줄지가 관건이겠네요. 클블은 내일 클루버랑 오테로의 활약을 기대할듯.. 이대로 물러날 보스턴이 아니라 생각하기에 2차전도 치열한 승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