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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30 21:20
사실 큰 문제인데 딱히 해결도 안될 거 같고 언젠가 도미노처럼 무너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용으로 하부리그에서 시민구단 만드는 지자체는 계속 나오고 있고... 저 두 팀이 합류하면 1, 2부 도합 25팀인데, 그 중 14팀이 시도민구단으로 전체의 56%네요.
22/03/30 21:23
이제 할거면 K3부터 시작하게 해야합니다.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 조끄만 나라에서 프로 축구팀이 대체 몇 개인지. 그것도 세금으로.
22/03/30 21:26
청주의 경우 SMC 엔지니어링 회장분이 축구단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오랫동안 있긴 했습니다.
2019년에도 컨소시엄 형태의 기업 구단을 구상하여 프로 신청을 했는데, 당시에는 기업 컨소시엄의 재원 마련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이유로 철회당했더라고요. 이번에는 아예 지자체를 끼고 들어가면서 프로화에 성공하는 듯한 모양새인데 충청북도, 청주시, 기존 컨소시엄의 지분 싸움도 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천안시 축구단은 축구종합센터 유치 공약이라 당시 과열되었던 유치 경쟁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22/03/30 21:36
저도 축구를 좋아하지만 시민구단은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크크
재원 관련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쓰려는 것도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22/03/30 22:14
K2에 충남아산이 있고 K3에 당진FC도 있으니 (K4인줄 알았는데 리그 참가 첫 시즌에 바로 승격했네요) 천안까지 생기면 충남 북부에 나란히 축구단 3개가 있게 되겠네요.
22/03/30 22:53
승강전 시스템의 유지나 전국적인 프로축구의 저변 확대에 있어서 프로 팀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 자체는 반가운 일이겠지만(물론 이는 안정적인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겠죠) 또 시민구단(의 이름을 빌린 지자체 구단...)의 추가와 또 지금도 홀수 팀 체제의 k리그 2가 계속해서 홀수 팀으로 운영되는 리그 방식이 된다는 것이 그리 썩 반갑지는 않네요. 조만간 새롭게 창단 혹은 프로화한다는 구단 소식은 들은 적이 없기도 하고요.
어쨋든 새롭게 구단이 생기고 리그에 참여한 만큼 지역 밀착 마케팅, 팬들과 빠르게 소통하는 것 등을 통한 조금씩 지역을 기반으로 흥행을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22/03/30 22:59
이게 KFA 구상으로는 2023년 K2-K3간 승강을 실현시켜서 K4까지 통으로 돌아가는 리그 구상이었던 거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언제 될지 모르겠네요.
22/03/30 22:55
뭐 프로구단이나 실업팀이나 또이또이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팬(특히 원정팬) 잘 받아서 지역 축제처럼 방문객이라도 잘 끌어올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영을 잘해야죠.
22/03/30 23:07
뭐 대구나 인천이면 대성공이죠. 광주는 잘 만들었는데 2부에 가버리는 바람에...
또 구단이 성공하려면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지역 부심 뿜뿜한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 것도 있는데. 천안과 청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22/03/30 23:09
천안은 일단 내셔널 시절부터 쓰던 저 엠블럼 좀 갈았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청주도 그렇고 올해 프로 전환한 김포도 엠블럼은 이쁘게 잘 뽑았더라고요.
22/03/30 23:01
옐카에서 K리그 얘기 나올 때마다 나오는 주제기도 하죠.
근데 사실 주기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지만 딱히 개선될 방향성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 여러모로 복잡한 일입니다.
22/03/30 23:20
모 축구카페에서 시민구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글을 최근에 봤었습니다.
프로축구가 기업이 운영하는 형태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수많은 장치가 있는 독일의 예를 들면서, 상업화되면서 구단의 소유가 자본으로 넘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독일 시민들과 축구팬들을 이야기합니다. 완전하게 상업화된 프리미어리그의 티켓값은 영국인이 독일에 비행기를 왕복으로 타고 축구를 보고 오는 값과 비슷하게 치솟았습니다. 구단이 완전히 상업화되었기 때문이죠. 반면 독일은 관제리그의 성격을 애써 유지함으로써 마치 공기업이 운영되는 원리처럼 티켓값 상승이 상대적으로 억제됩니다. 우리가 인천공항과 KTX 민영화에 반대하는 것은 요금인상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공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축구는 과연 공공성이 있는 종목일까요? 독일은 그렇다고 보고 되도록 공적인 성격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시민구단을 그 지역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가진 무언가로 본다면 세금을 지원받아 구단이 운영되는 것은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됩니다. 우리가 KTX를 이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거기에 들어가고 적용받는 세금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지역 주민들이 축구장에 가서 시민구단의 경기를 볼 때마다 세금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혈세를 낭비하는 일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보조금을 받는 관람일 수 있습니다. 복지라는 것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축구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자체는 축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되는 경우에 창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축구단 운영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지역민들의 복지와 지역의 자생과 홍보,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서 해볼만한 사업이니까요. 이렇게 시민구단이 늘어나는 것에는 그만한 생리와 매리트가 있는 것이며, 그 모범적인 사례가 독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구단의 성격은 분데스리가와 닮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것이 꼭 악마화되어 비난받아야 할 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 K리그 월드의 m00ncci님의 글을 참조하여 쓰여진 댓글임을 알려드립니다.
22/03/30 23:30
엘리트 스포츠 실업팀에 비해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까지는 납득을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프로리그에서 전체의 50% 이상이 시도민구단인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주주를 상대로 주식 판매하는 것도 사실상 유명무실한 요식행위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평균 관중 만명도 못 채우는 상황에서 축구를 향유하는 시민들만을 위해 시 재정이 편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도 고민해 봐야겠지요.
22/03/31 00:13
저도 시도민구단에 대해서 무차별로 비난여론이 형성되는 쪽엔 반대하는 편이고 현 상태에선 어느정도 필요악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데스리가는 상업화가 되려는걸 시민사회가 억지로 틀어막고 있는거고, K리그는 현 상태에선 상업화시킬 체급이 안되니 지자체가 그 자리를 차고 들어오는거라는 아주 슬픈 차이점이 있죠(...)
22/03/31 00:29
우리나라랑 독일에서 갖는 축구의 위상이 다르더라는건 차치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지자체에서 시민구단을 만드는게 위에서 쓰신 것처럼 거창한 대의명분이 아니라 지자체장들이 대부분 자기 치적과 자기 식구 챙기기로 쓰이니까 문제죠.
22/03/31 09:00
독일이야 그렇게 반쯤 공적인 성격을 가져도 지역 주민 대부분이 축구를 즐기지만, 우리나라는 생기거나 말거나 극소수를 제외하면 아무 관심도 없고 그 이득은 지자체장이나 갈곳없던 선수들이나 받아먹으니 전혀 다르죠.
22/03/31 10:52
독일의 분데스리가도 한국처럼 세금지원을 받으면서 팀을 유지하나요?
유럽축구는 사기업이 들어가서 이윤을 남길정도로 시장이 크니 상업화가 가능한거 같은데요. 적자 운영만이 가능한 한국과 흑자 운영도 가능한 유럽축구 시장과 비교는 잘못 되었다고 봐요. 오히려 알짜배기 사업에 국가가 제한을 걸어둔거라 봐야죠 독일은.
22/03/31 00:38
또 시민구단이라,, k리그 좋아하고 포항팬 이지만 시민 구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건 우려가 좀 되네요. 당장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도미노 처럼 무너져 내릴지도 모르니..
22/03/31 01:02
시민구단은 그러려니 한데 혈세낭비만 아니면 상관없는데 이게 혈세로 나갈때가 문제...? 해축은 워낙 구매력이 좋아서 상관없는데 k리그는 구매력이 꽤나 안좋을텐데...
22/03/31 02:33
결국에는 시민구단의 큰 수입원들이
세금이고 거기다가 구단의 큰 자리들은 지자체장들이 낙하산으로 꼽는 경우가 많아 좋은 소리가 나오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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