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요즘 수정궁에서 뭘 잃어버리는 팀들이 많다고 느끼셨다면 맞습니다)
아스날은 아스날의 레전드, 비에이라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원정경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상황들이 전반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테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1:0
전반 24분, 이번엔 조던 아예우의 추가골로 2:0
이 경기를 놓칠 수 없었던 아르테타는
측면 수비수들을 순차적으로 빼면서 마르티넬리-은케티아를 넣는 초강수를 두지만...
오히려 역습상황에서 외데고르의 반칙으로 자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그 페널티킥을 자하가 직접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3:0
중요한 순간 아스날에게 일격을 가한 아스날의 레전드
아스날이 팰리스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승점을 드랍했습니다.
A매치 기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저하돼 있었고,
부상 중인 티어니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타바레스는 전반 내내 고전했으며
마갈량이스는 중요한 순간 집중력 저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비에이라 감독의 팰리스에게
이 정도의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은 무리가 있었죠.
공격이 잘 안 풀리고, 두 점 지고 있는 상황이니 타바레스 빼고 마르티넬리,
세드릭 빼고 은케티아를 넣는 초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쐐기골을 허용했고요.
팰리스는 맨시티 승점 드랍시키면서 1위 경쟁에 불을 붙이더니
이번엔 아스날을 잡아내면서 4위 경쟁도 재미있게 만들며
본의 아니게(?) 이번 시즌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입니다. 토트넘-아스날 양 팀의 승점은 같고, 아스날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런던 더비가 살아있기 때문에 이제 토트넘도 자력 4위 가능성이 생겼고,
무엇보다 아스날은 첼시전-맨유전-토트넘전-웨스트햄 원정 등
까다로운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주전들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현재 뎁스가 두텁다고 볼 수는 없는 아스날인데
티어니가 시즌아웃이 우려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오늘 타바레스가 나왔고,
파티도 오늘 경기 중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파티의 부상 여파가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주지 않길 바라야 할 것 같네요.
이번 라운드에서 3~6위 팀들 가운데 토트넘만 대승을 거두었고,
맨유는 무승부, 첼시-아스날은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드디어 '니가가라 챔스' 타임이 온 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