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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12 22:48:18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MIN] Raised By Wolves
0.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브루클린 넷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시작 됩니다.
이 토너먼트에서 떨어지면 6월쯤 있을 로터리 추첨 행사에 참가해야합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제 응원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서부에서 46승 36패를 찍은 죄(?)로 이 잔인한 토너먼트를 헤쳐나가야지만 다섯시즌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케빈 가넷 없이 두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7등과 8등에게는 원코인이 주어진다는 것과 미네소타가 7등이라는 점이죠.
사실, 전력만 보면 내일 클리퍼스한테 져도 9,10위 결정전 승자를 만나면 이기는게 정상이지만, 제가 대략 20년간 봐온 이 팀에게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6등은 하길 바랬는데 바보 같은 놈들...

어쨌든 이미 지나간 일이고, 어쩌겠습니까 헤쳐나가야죠.

1. 상대전적
상대전적은 클리퍼스가 3승 1패로 리드 중입니다.
특히 폴 조지가 뛴 3경기는 모두 클리퍼스가 낙승을 거뒀죠.
그러나 미네소타에게도 할 말은 있습니다. 3경기 중 2경기는 팀이 정돈이 안 된 상태에서 시즌 초반 8연패 박을 때 당한거거든요.
이 8연패 이후 미네소타는 로테이션을 아예 뜯어고쳤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후반기 대약진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하게 만든 팀으로는 폴 조지가 뛰는 클리퍼스를 처음 그것도 홈에서 만나는 점은 미네소타가 자신감을 가질만한 요소가 됩니다.

2. 리바운드
두 팀 다 수비 리바운드 더럽게 못 잡습니다.
Dreb%가 나란히 리그 26위, 2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Oreb%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클리퍼스가 Dreb%와 비슷한 순위를 기록하는 반면 미네소타는 이 카테고리에서는 리그 7위로 상위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허슬 그 자체, 재러드 밴더빌트의 기여도가 상당합니다.
클리퍼스가 반도를 앞세운 미네소타의 공격리바운드를 향한 공세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클리퍼스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에 이 부분은 미네소타가 앞서고 있는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3. The Man
큰 경기는 결국 에이스 싸움입니다.
이 부분은 클리퍼스가 앞선다고 봅니다. 폴 조지가 있기 떄문이죠.
반면, 미네소타의 에이스는 타운스입니다.
타운스는 리그에서 드라이브인 비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센터긴 하지만, 어쨌든 센터죠.
그렇다면 결국 디안젤로 러셀과 앤써니 에드워즈가 얼마나 타운스의 부담을 줄여 폴 조지의 활약을 상쇄시켜주는 지가 중요할겁니다.
긍정적으로 봐도 경험도 풍부하고 에이스 본능도 가진 폴 조지가 있는 클리퍼스가 이 부분은 앞선다고 봅니다.

4. 경험
큰 경기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경험이죠.
이 부분은 뭐 미네소타가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로스터 자체가 리그에서 가장 어린 편에 속합니다. 30대 선수가 패트릭 베벌리밖에 없고, 95년생인 타운스가 베벌리 다음으로 나이가 많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어린 로스터입니다.
거기다 베벌리는 뭐 경험이 많긴한데 침착함과 가장 거리가 먼 베테랑 중 하나고, 빅3의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를 더해봤자 고작 2회밖에 안 되는 이 어리고 미숙한 로스터는 분명 클리퍼스의 좋은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벤치도 마찬가지죠. NBA 챔피언까지 경험해 본 타이론 루와 감독을 맡은지 이제 1년 반도 채 안 된 크리스 핀치의 차이까지 고려해보면 이 부분은 내일 경기 미네소타의 아킬레스건이 되기 충분하다가 봅니다.

미네소타가 희망을 걸어볼만한 지점은 어쨌든 크리스 핀치는 30승 정도 예상되던 로스터로 46승이나 거두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의 가장 높은 자리를 따내게 만든 전략가라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네소타는 크리스 핀치에게 장기계약을 안겨주었는데요, 핀치가 그 이유를 제대로 입증할 수만 있다면 의외로 경험의 중요성이 조금은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5. 결론
타겟센터에서 펼쳐지는 경기지만 냉정하게 보면 4:6, 팬심 좀 보태보면 4.5:5.5로 어쨌든 클리퍼스가 더 유리해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마냥 질거라고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디안젤로 러셀이 이번 시즌 내내 미네소타의 강추위를 뚫고 뜨겁게 달궈놓은 타겟센터의 관객들이라면, 선수들과 시너지를 일으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케빈 가넷 없이 가장 높은 시드-고작 7번시드라는게 함정-를 따내보러 가봅시다! GO 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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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
22/04/12 23:07
수정 아이콘
"베벌리는 뭐 경험이 많긴한데 침착함과 가장 거리가 먼 베테랑 중 하나" 에서 빵 터졌네요 크크
좋은 분석 잘 보았습니다.
무적LG오지환
22/04/13 00:01
수정 아이콘
진짜 신기한게 코트 밖에서 팀원들 대할 때나 이런거 보면 침착이 사람으로 태어난 수준인데 코트에만 들어가면 그냥 미친개 모드 on! 수준이라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크크
트루할러데이
22/04/12 23:16
수정 아이콘
가급적 안만나길 기원합니다 크크.
최근에 대박 깨지긴 했지만 왜인지 클립스 전적이 더 좋더라구요.
무적LG오지환
22/04/13 00:02
수정 아이콘
팰리컨스의 LA행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크크
22/04/12 23:22
수정 아이콘
정배당인 미네소타가 힘들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벤치는 확실히 클퍼가 좋은데 느낌이 미네소타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일전에 타운스 60점넣고 난 다음 뒷얘기 나온 글 봣는데
진짜 베벌리가 없었으면 이 꼬맹이팀들...어떻게 운영했을지 궁금 하네요. 그글에서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은 축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베테랑 가드 패트릭 베벌리는 [타운스가 앉아있는] 팀 버스 뒷자리로 모든 선수, 코치, 스태프를 보내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위대함과 악수를 나누도록" 하였습니다.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베벌리는 타운스가 맨 먼저 내리게 해주었습니다.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하차할 수 있도록.

요런거 할사람 아무도 없었을듯

베테랑은 베테랑이구나...
무적LG오지환
22/04/13 00:03
수정 아이콘
코트 안팍에서 팀에 부족하던 부분을 딱 채워준 영입이였긴 합니다.
물론 워낙 전적이 전적인지라 그 대단한 공들에도 불구하고 완전 좋아하진 않게 되는 신기한 선수 크크
세인트루이스
22/04/13 00:13
수정 아이콘
앤써니 에드워즈가 트래영처럼 플레이오프에서 확 스텝업하길 기대해봅니다. 아무리봐도 클리퍼스는 좀 꼴보기가 싫어요 크크
무적LG오지환
22/04/13 00:21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 막판에 커리어 하이 게임하면서 예열을 하긴 했는데 저도 앤트맨이 내일 날아오르길 바라고 있습니다 크크크
22/04/13 07:55
수정 아이콘
모리스 이기는꼴보고싶지가않네요 미네소타가 이기길
베벌리가 모리스좀 때려줬으면좋겠습니다 크크
그10번
22/04/13 08:04
수정 아이콘
짬에서 클리퍼스가 앞서고있는데 기세라던가 홈코트등을 놓고보면 미네소타도 만만치않기에 재미난 승부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의문의남자
22/04/13 08:13
수정 아이콘
클리퍼스는 내년이 진짜기대되네요. 플옵한정 역사상 최고의 선수후보인 레너드와 폴조지 합류라니. 그래서 차라리 올해 탱킹하자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정석대로 가네요
자리끼
22/04/13 13:25
수정 아이콘
우아 이걸 이기네요.
22/04/13 13:3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크크.
22/04/13 16:32
수정 아이콘
베벌리 캐리!
22/04/14 12:47
수정 아이콘
닉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 만년 루징팀 멤피스를 20년째 응원중인데, 올시즌에 모든 IF 가 동시에 터지면서 뜬금없는 등수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특히나 JJJ 가 부상없이 거의 풀시즌을 소화하고 나름 파울관리 하면서 블록왕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기쁘네요.
참고로 우리팀이 더 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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