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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17 09:33:37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MIN] 기록적인 플레이오프 데뷔를 한 앤트맨
40분 3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1스틸 12-23FG(4 3PT)

미네소타 선수답지 않게 2년차만에 플레이오프에 데뷔하게 된 앤트맨의 오늘 플레이오프 데뷔전 기록입니다.
역사상 다섯번째로 스물한살 이전에 플레이오프에서 30+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베벌리, 맥다니엘스와 번갈아가며 상대방 에이스 자 모란트를 막아내며 모멘텀을 유지시켜준건 덤입니다.

타운스 같은 경우는 어쨌든 이 드래프트 더럽게 못하는 팀이 빅맨은 두 명 잘 뽑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감흥이 덜 했는데...
앤트맨은 그간 팀에서 한번도 못 봤던 유형인지라 더 새롭고 소중한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타운스가 날아다녀서 이겼으면 이 글도 안 썼을 것 같긴 합니다 크크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한 동기 제이든 맥다니엘스를 치켜세우는 겸손함까지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이래서 동기가 좋은겁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동료들 버스를 제대로 탄 타운스는 오늘 맹활약하며 상대의 빅맨 듀오 JJJ-아담스 상대로 무쌍을 찍었습니다.
43분 29점 13리바운드(4공격 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11-18FG

앤트맨이 3점과 미들레인지로 상대의 앞선을 흔들고 타운스는 특유의 드라이브로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 리드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5분밖에 못 쉬었는데 플레이인 토너먼트때 고작 24분밖에 못 뛴 덕분(?)인지 경기 끝날 때까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파울도 고작 3개밖에 안 하며 팀의 기둥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첫 파울이 무려 3쿼터에 나왔습니다? 크크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이런 드립까지 날릴 정도로 신난 상태였습니다.

KAT : 제가 마지막으로 43분 뛰었을 때가 언제인지 알아요?
기자 : 아마도 연장전 때겠죠?
KAT : 전 잘 압니다. 티보듀 감독 시절이요.

이외에도 크리스 핀치 감독은 JJJ가 파울 트러블로 코트에서 쫓겨날 때 타운스와 앤트맨을 확실히 갈아넣으며 모멘텀을 유지하는 그간의 미네소타 감독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영민한 로테이션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선수들은 베벌리는 늘 하던대로 폭풍 허슬로 팀에 기여했고, 제이든 맥다니엘스는 앤트맨과 타운스를 도우며 착실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냈습니다. 특히 4쿼터에 모란트 막아내면서 모멘텀 유지하던 수비와 빅샷은 정말 미네소타가 그리 찾아헤메던 빅 3&D 그 자체였습니다.
로터리픽도 말아먹기 일쑤이던 팀이 28픽으로 이런 선수를 낚아오다니...로사스 다른건 모르겠고 스카우트팀 갈아엎은건 진짜 최대 업적입니다 크크
오늘 못한건 러셀과 리드 딱 둘인데 러셀 임마 내가 키플레이어로 꼽았는데 이러기 있냐-_-


오늘 경기에 나온 소소한 기록들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1. 2004년 이후 최초로 평균 득점 1,2위팀간의 1라운드 맞대결
2. 미네소타의 1쿼터 41점은 지난 60년 동안 두번째 기록
3. 미네소타의 창단 최초 원정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4. 앤트맨의 36점은 플레이오프 데뷔전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사정상 라이브로 볼 수 있는 경기가 오늘 경기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어서 무리해서 새벽부터 일어나 경기 봤는데 그런 보람을 찾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일단 첫 경기를 따냈기 때문에 8:2 정도로 멤피스가 유리했던 시리즈를 한 7:3 정도로 만들어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2차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바랍니다.

신나서 폭주하는 미네소타팬들의 합성놀이를 마지막으로 저는 이 승리의 여흥을 조금 더 즐기러 가보겠습니다.

https://twitter.com/kingkaIid/status/1515441509616791559?s=20&t=Ru21sNRCl8Z_Ff5AtQj3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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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드83
22/04/17 09:51
수정 아이콘
랄팬인데 랄은 풀한포기 안남은 느낌이고
오지환님덕분에 미네소타가 점점 좋아집니다..?
엘지글도 올려주세요 :)
무적LG오지환
22/04/17 10:40
수정 아이콘
두번째줄이 제가 꾸준글 적는 목적 중 하나입니다? 크크

엘지는 뭐 시즌전 예상대로 가는 모양새라 딱히 뭐 쓸 게 없더군요 크크
22/04/17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상성상 멤피스랑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첫경기부터 이변?이 나왔네요!!
무적LG오지환
22/04/17 10:41
수정 아이콘
서부를 대표하는 영 하이플라이어들의 맞대결답게 재미있는 경기로 시작했습니다 크크
모란트에게 자유투를 20개나 헌납하면서 모란트에게 줄건 주고 패스만 못 나가게 하자라는 전략이 주요했습니다 크크
세인트루이스
22/04/17 10:12
수정 아이콘
디러셀의 처참한 성적에도 승리했다는게 정말 고무적이네요. 어느새 미네소타가 남 부럽지 않은 빅3를 갖춘 팀이 되어버렸네요 크크 다른 팀들 키 플레이이들이 워낙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 미네소타는 핵심전력의 부상이 없다는게 정말 큰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스티브 아담스는 슈팅시도 0에 자유투 0이라니 크크

미네소타 홈으로 갔을 때 분위기 기대됩니다
무적LG오지환
22/04/17 10:42
수정 아이콘
러셀이랑 리드 둘 빼고 오늘은 깔 게 없는 경기 아니였나 싶습니다.
러셀도 뭐 결국 4쿼터에 빅 뜨리 하나 꽂긴 했는데...리드야...리드야...네가 그러면 운스 어떻게 쉬니.......
스타본지7년
22/04/17 10:52
수정 아이콘
오늘 타이리스 맥시도 아주 제대로 터지더군요. 플옵 데뷔전 두명이 아주..
무적LG오지환
22/04/17 10:56
수정 아이콘
맥시는 지난시즌에 플레이오프 뛴 것 같아서 레퍼런스 봤더니 12경기 뛰었네요.
스타팅은 오늘이 처음 맞고요.
앤트맨과 모란트의 영 하이플라이어 대전에 이어 맥시 대폭발에 지금 펼쳐지고 있는 골스-덴버전에서 조던 풀도 터지네요.
이 친구도 오늘이 데뷔전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신진급 가드들이 날아다니는군요 크크
의문의남자
22/04/17 10:54
수정 아이콘
멤피스는 그냥 모란트가 부상으로 한경기 빠지는게 어떨까욤? 그럼 더 경기력 좋아지던데
무적LG오지환
22/04/17 10:58
수정 아이콘
오늘도 벤치 타임에 좁혀지긴 했지만 플레이오프는 결국 에이스 싸움이니 빠지면 미네소타가 상당히 좋아할겁니다.
22/04/17 16:37
수정 아이콘
두팀다 플레이오프가 거의 처음인 선수들이 많아서 그냥 정규리그처럼 하던데....
나쁘지 않은 생각 같아요 ㅡ.ㅡ;;
인민 프로듀서
22/04/17 11:0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건이 날라다니는건 팀팬에게 진짜 즐거운 일이죠 히히
무적LG오지환
22/04/17 11:29
수정 아이콘
첫 슛부터 딥쓰리를 그냥 꽂길래 '오 어쩌면?'했는데 좋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자양분 삼아 내년에는 올스타랑 올느바팀을 노려봤으면 합니다.
임작가
22/04/17 11:30
수정 아이콘
타운스 메테오 덩크때 진짜 소리질렀습니다. 뭐야 저거 무서워....
무적LG오지환
22/04/17 11:32
수정 아이콘
저 덩크 찍었을 때 조금 이르지만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크크
트루할러데이
22/04/17 11:5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일단 앤트맨 머리 한 번 만 밀어 봤으면,,, 혹시 결승까지 가게 되면 그때는 꼭 밀읍시다.
무적LG오지환
22/04/17 11:56
수정 아이콘
오늘 대삽 든 디로 밤에 몰래 앤트맨 방에 들어가 머리 밀기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크크
우공이산(愚公移山)
22/04/17 12:05
수정 아이콘
와... 멤피스 이겼어요? 미쳤다 미쳤어... 멤피스가끔 랄 골스전 보면 미친팀이던데
무적LG오지환
22/04/17 12:08
수정 아이콘
미네소타가 멤피스의 정신 나간 수준의 에너지 레벨을 쫓아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라는 점이 잘 발휘되었습니다.

물론 언더독이 한게임 따낸건 자그마한 희망의 불씨를 조금 더 키운 정도에 불과하니 2차전도 잘 준비하길 바라는 중입니다.
밀로세비치
22/04/17 12:26
수정 아이콘
딱 세시간반자고 일어나서 챙겨본 보람이 있는 경기였습니다. 물론 아들이 6시반에 일어나서 방에 쳐들어온 바람에 4쿼터는 제대로 못봤지만요.... 개인적으로 앤트맨은 슛터치가 은근 불안해보여서 슈퍼스타가 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플인부터해서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네요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력이 점점 늘어가는게 늑대군단의 장미빛 미래를 보여주는것 같아 기분이 더욱더 좋네요... 나즈리드가 폭풍 턴오버로 흐름이 넘어가서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정규시즌에 꽤나 잘해줘서 밉지는 않네요 크크 디로야 이제 너만...그 기복좀...제발...
무적LG오지환
22/04/17 12:29
수정 아이콘
사실 리드는 뭐 연봉도 미니멈에 백업 센터니 괜찮습니다만 맥시멈 디로님?!?!

그나저나 20년 가을에 '수비를 못하는지 잘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수비를 안 하거든요. 이런 친구가 리그에서 수비를 개선한다? 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농알못이 하나 있어서 누군가하고 봤더니 그게 바로 저였더라고요 세상에 크크크크크크
22/04/17 13:47
수정 아이콘
맴피스입장에서는 미네소타 만나기 싫었을건데 딱 우려대로 되었군요

2차전이 진짜 중요할듯합니다
무적LG오지환
22/04/17 18:45
수정 아이콘
2차전 잡으면 그땐 반반까지 업셋 확률을 높이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틀동안 뻘짓하지 말고 대비 잘하길 바랍니다.
22/04/17 13:53
수정 아이콘
에너지 레벨로 맞서니 상대가 되더군요. 가장 재미있는 1라가 아닐지 기대됩니다!
무적LG오지환
22/04/17 18:46
수정 아이콘
두 팀 다 에너지 레벨로는 둘째 가라면 서럽고 어린 하이 플라이어들 있어 그런지 시원시원한 경기였습니다 크크
세법개론
22/04/17 15:41
수정 아이콘
경기 마친 스코어보자마자 무적LG오지환 님이 떠올랐습니다 크크. 축하드립니다!
무적LG오지환
22/04/17 18:4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잘 나가서 제가 많이 신나긴 했었...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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