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 중인 리버풀과 4위 진입의 희망을 아직 가지고 있는 맨유가 안필드에서 만났습니다.
(맨유는 아이를 잃은 호날두가 결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경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터진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리버풀





설상가상, 10분도 안돼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포그바
(포그바는 OT 리버풀전 때는 교체투입 이후 퇴장당했는데
올 시즌 리버풀전은 안 좋은 기억만 가득하네요)





마네의 멋진 패스를 이어받은 살라의 리그 21호 골







또다시 희비가 엇갈리는 두 레전드, 퍼거슨과 킹 케니





후반 초반에 살짝 밀리는 듯 했던 리버풀, 하지만 마네의 세번째 골





종지부를 찍는 살라의 멀티골이자 리그 22호 골. 살라는 이번 시즌 맨유전만 다섯 골입니다...



리버풀이 맨유와의 일전에서 4:0 완승과 함께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맨시티가 내일 브라이튼전을 승리하면 다시 1위는 바뀝니다)

맨유는 달롯-매과이어-존스-린델뢰프-완비사카 쓰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달롯이 왼쪽)
익숙치 않은 수비라인 초반부터 선제골에 흔들리면서 전반에 0슈팅의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하프타임에 존스를 빼고 산초 투입, 완비사카-달롯의 위치를 바꾸면서 전반보다는 나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산초 한 명의 개인기량에만 의존하는 공격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다가 세번째 골로 결정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호날두가 안 좋은 일로 갑작스럽게 결장했기에 경기력에 대해 그 이상 심한 말을 하는 건 그럴 것 같고,
어쨌든 맨유에게는 아쉬운 결과네요.

리버풀은 티아고가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원을 지배했고,
(피르미누가 약간의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지만) 큰 부상공백 없이 가동된 베스트 일레븐의 경기력 역시 안정적이었습니다.
후반 초반에 약간 주춤한 타이밍이 있었지만 마네의 골로 승리를 완전히 굳히며
결국 OT원정 5:0 승리에 이어 또다시 맨유 상대로 큰 점수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리버풀은 주말에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펼치고,
맨유는 아스날과의 중요한 일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