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맨시티가 왓포드를 잡으며 승점을 4점 차이로 벌린 상황,
2위 리버풀은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렀습니다.





후반 62분에 터진 로버트슨의 선제골





후반 85분, 머지사이드 더비의 사나이 오리기의 추가골





경기 종료 후 오리기를 격하게 안아주는 클롭



승점 1점이라도 아쉬운 입장의 에버튼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하는 형태의 전략을 취했고,
리버풀은 이런 수비를 후반 초반까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0:0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클롭은 케이타-마네 대신 오리기-디아스를 투입하며 공격수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했고,
결국 이 공격수 숫자 추가가 빛나면서 로버트슨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는 리버풀이 좀더 경기를 편하게 풀어갔고,
(공격수를 늘린 탓에 수비가 좀 불안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조타를 헨더슨으로 바꿔주면서 다시 4-3-3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적형 공격수이자 머지사이드 더비에 강한 공격수, 오리기의 쐐기골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머지사이드 더비답게 전반적으로 격렬한 경기였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펩이나 클롭이나 서로 "징하다" 싶을 것 같네요.
물론 맨시티가 여러가지 면을 봤을 때 유리한 건 맞지만 1점 차이는 너무 불안하니까요.
챔스 병행을 해야 하는 변수도 있고, 약팀을 만나더라도 잠근 상태에서 0:0 사고는 언제든 나올 수 있으니....

에버튼은 번리가 승리하면서 18위로 내려간 상황이라
어려운 일정에서 승점 1점씩이라도 추가하고 싶었을텐데 실패하고 말았네요.
진지하게 강등이라는 두 글자가 중압감 있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격렬한 경기 속 재미있었던 장면, 전반 막판에 시간을 끌어야 하는 입장이었던 픽포드가 대놓고 눕방(+윙크)을 시전했는데






알리송이 경기 끝나기 전 잊지 않고 미러링(?)을 했습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