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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9 11:25
임의해지의 해소는 구단과 선수와의 문제지만 계약 승인은 총재 재량권이 작용한다는걸 활용하는군요.
최소한 허구연 총재 임기 내에서는 (그래봐야 1년이지만) 복귀 못 하겠네요. 징계 1년까지 합치면 최소 2년이구요.
22/04/29 11:27
저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게 별로 네요. 덜 나쁜 음주운전 있고, 더 나쁜 음주운전 있나 봅니다.
다되게 하던가 다 안되게 하던가.
22/04/29 11:30
음주운전 자체의 경중을 따진다기 보다는 음주운전 횟수와 사화적인 여파를 고려한게 아닐까요? 아무리 경직되거나 유연한 조직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3회 + 사회면 기사에 나올 정도의 도로 기물 파손 사고면 일반 음주운전하고 동일한 처벌만으로 끝내긴 어려워 보입니다.
22/04/29 11:34
3번이 문제면 2번은 되나요? 1번은 되나요? 애초에 될거면 다되고 안 될거면 다 안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과거사례까지 다 가져와서 쳐내던가요.
22/04/29 11:37
그거에 대한 판단을 하는게 조직의 수장이고 지금 크보에선 총재의 책무이죠. 사회라는 규율 안에서는 형량 선고하는 재판관의 몫일 테고요.
22/04/29 11:40
판단을 왜 규약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는겁니다. 작년 당장 리그중단 '해줘'로 많이들 크보까지 않았나요? 착한 총재판단 나쁜 총재판단 있는지...
22/04/29 11:48
스포츠단체의 규약 역시 국가의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유효한 것이고, 강정호에게는 국가의 처분(1심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항소기각)과 KBO의 제재(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가 모두 내려졌습니다. 정확히는 복귀에 성공해야 KBO의 유기실격 처분을 소화하고 뛸 수 있는 거죠. 원칙상 강정호가 뛰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KBO 규약 제65조를 보면 '임의탈퇴선수 및 유기 또는 무기한의 실격선수가 KBO에 복귀하려는 경우에는 복귀신청서를 총재에게 제출하여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고 합니다. 우선 임의탈퇴를 먼저 볼까요. KBO 규약 제67조를 보면 '총재는 선수가 제재를 받게 된 경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수의 복귀여부를 결정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강정호는 음주운전이 아니라 해외진출로 임의탈퇴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강정호의 임의탈퇴 복귀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단체에 등록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할 텐데, 유기실격선수로서의 복귀는 어떨까요? (이 부분에서 법적다툼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키움은 소송을 안한다고 하니 이대로 끝일수도...) 역시 실격기간이 경과하고 봉사활동을 이행했다면 딱히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강정호에게 KBO가 내린 제재는 유기실격 1년과 봉사활동 300시간이니까요. 다만 부칙 제1조를 보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있습니다. '총재는 리그의 무궁한 발전과 KBO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KBO 규약에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사항에 대하여도 제재를 내리는 등 적절한 강제조치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조항을 활용하면 될까요? 유기실격선수의 복귀는 KBO 규약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사안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우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또한 과거 안지만이 유기실격 1년 이후 복귀를 신청하여 KBO 사무국에 승인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윗글 엠팍 펌) 법적으로 질질 끌리면 강정호는 강제은퇴행이 되겠지만 강정호의 복귀가 KBO의 지속 가능성에 그렇게 치명적이라면 강정호 정도의 사고를 친 선수는 복귀를 막을 수 있는 조항을 만들거나, 아니면 원리원칙대로 하거나 어느 하나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현재는 없어요. 그런데 임탈은 해지하고 계약을 막아버리는 꼼수가 나와버렸네요. 잘 파고든 것 같습니다.
22/04/29 11:44
그 총재가 물러나고 새로 들어선 총재가 한 결정이잖아요. 새 총재가 전임 총재와 같은 도덕적 기준으로 리그 운용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아니고, 그걸 같은 선에서 비교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당하죠
22/04/29 11:51
그래서 임의탈퇴 해지는 시켜줬잖아요. 다만 키움이 강정호랑 새로 계약 맺는건 역시나 규약 44조 4항에 따라 총재 권한으로 불허하겠다는거고.
22/04/29 11:31
덜 나쁜 음주운전과 더 나쁜 음주운전은 당연히 있습니다. 죄질의 차이가 있잖아요.
그리고 예전에 음주운전 봐줬으면 앞으로도 계속 봐줘야 하나요? 이 건으로 선례가 만들어진거고 추후 발생하는 음주운전 범죄자들은 복귀가 어려운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이정표가 되는 건데요.
22/04/29 11:37
사실 규정 상의 복귀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송 가면 KBO가 진다고 봅니다.
1회와 3회의 차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넘어가겠습니다.
22/04/29 18:26
그게 제대로된 사회입니다.
길가다 뜬금없이 시비걸려서 한대 쳤는데 죽는경우와 치밀하게 계획한 존비속살해범이랑 같은처벌 받는사회가 미친사회죠.
22/04/29 11:57
되면 다 되게하고 안 되면 다 안되야한다..인터넷 감정배설 말고 의미가 있는 말인가 싶습니다.
오히려 법적으로는 물론 법이나 규정이 없는 선에서도 최대한 세분화해서 받아들이는게 옳은 방향이지 0과 1만 있고 흑과 백만 있는게 옳은 방향이겠습니까. 그 다르게 보는 범위를 나는 동의 못한다! 하면 그런것들이 모여서 의견이고 흐름이 되는거지만 다르게 보는것 자체를 부정하면 뭐라 말해야될지..
22/04/29 12:24
프로안에서는 흑과백만 있어야한다고 봐요. 덜 나쁜 승부조작 없고, 더 나쁜 승부조작 없고.
똑같이 박한이는 착한 음주운전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냥 음주운전자에요.
22/04/29 11:34
이전이 바싱식이고 이제 상식으로 가는거죠
군대나 학교를 예를 들면 예전에는 애들 팼다고 지금도 패야하는것도 아니고,그 시절에 팼던 사람들 군생활,교직생활 잘만했다고 지금 패는 사람도 봐줄수는 없는거죠.
22/04/29 11:39
한 번은 되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 번하고 세 번이 같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죠. 죄의 경중이 어떻게 없나요 당연히 있는거지
22/04/29 11:41
규정이나 적법성 자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규정 자체를 절대적인 가치로 평가하면 안되죠.
야구에 무슨 헌법 같은게 있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프로야구 본연의 취지라는 것도 같이 생각해야합니다. 수 많은 야구팬들이 떠나가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가치라는게 애초에 존재하는지도 의문스럽고 자라나는 어린 야구팬들을 생각하면 굳이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이유가 없습니다.
22/04/29 11:41
저는 무리수라는 입장이었지만 이런식의 일처리면 인정합니다. 규칙에 의해서라면요
앞으로도 선수들의 위법,도덕적 문제를 잘 잡아주길 바랍니다.
22/04/29 11:45
횟수의 문제고, 여론의 문제고, 인식의 문제고, 시기의 문제죠.
초범이었으면 비난은 받을 지언정 반 시즌 징계로 끝날 일이었고, 성범죄 문제가 안 터졌거나, 해외진출 안 했거나, 슈퍼스타가 아니었다면 강승호처럼 코어한 야구팬들 사이에서나 입에 오르지 뉴스에 대대적으로 나오진 않았을거고 여론도 안 생겼죠. 음주운전에 대한 대다수의 인식이 나빠지지 않았다면 욕먹고 끝날 일이었고, 30년 전이었다면 그냥 신문에 실리고 형사사건으로 끝났을거구요. 병역회피성 국적포기자가 스티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스티븐은 입국이 불가합니다.
22/04/29 11:49
또 어떻게 저런 방법을 찾아냈네요.
방송국이 물의 일으킨 연예인 출연 안시키는게 무슨 떼법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가요. 그게 마이너스니까 안시키는거지. 강정호도 크보가 막으면 해외 나가면 됩니다. 그것까지 크보가 막은건 아니잖아요.
22/04/29 12:00
기존에도 해외진출은 가능했습니다.
다만 kbo와 제휴 맺은 리그는 승인과 신분조회 문제가 있어 어려울 뿐이죠. 그리고 이미 오랜기간 쉰 외국인 타자를 굳이 데려갈 리그는 없을거구요.
22/04/29 11:53
이제 관건은 저 규정을 사용하는게 총재의 권한이자 재량인데 이 기준이 모호하니까 법리적 해석으로 걸고 넘어갈지가 문제겠네요.
22/04/29 11:59
소송으로 끌고갈 수야 있고, 총재의 재량이 적절하냐는 KBO에서 입증해야되는문제가 있겠지만,
소송으로 끌고가봐야 1~2년은 더 걸릴고, 강정호 나이도 있고(87년생), 여론도 최악이고 실제 소송으로 가봐야 얻을 실익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22/04/29 12:08
그렇죠. 구단도 머리를 쓰겠지만 제가 선수라면 여기서 멈추라고 할겁니다. 설사 이기더라도 아무것도 얻을게 없으니까요.
22/04/29 12:21
고형욱 키움 단장은 "지난 12일 강정호에게 처음으로 연락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강정호가 난색을 보였으나 3차례 통화 끝에 설득했다"며 "강정호에게는 이제 야구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야구 선수로서 마무리 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18일 설명했다.
실제로 어떤 과정이었는지야 본인들만 알겠지만 자기들이 마음 안내키는 사람 설득해서 계약해놓고 괜히 욕쳐먹게 만든다음 복귀도 못하게 됐네요 크크크. 이놈에 팀 진짜 하...
22/04/29 12:28
실제로 이렇게 진행했다면 고형욱 단장은 강정호를 좋아하진 않는게 아닐까 하네요.
가만히 있던 사람 끌어내서 욕먹이는건 복귀가 가능하더라도 확정인 상황이었고, 결과적으로 복귀도 못 하게 되었고 차 후에 한국 야구 관련해서 일하기도 쉽지 않게 만든셈이니...
22/04/29 12:33
허구연 총재님 응원합니다. 사실 저는 야구 인기가 국대 성적만 잘나가면 사건사고 조차도 그냥 팬들이 씹고뜯을 가쉽거리로 봐서 인기 흥행 저하요소로 범죄를 큰 걸림돌로 안 보는데, 그래도 상식선에서 이런거 하나하나 뜯어고쳐 나가는게 야구계는 물론 스포츠 전반계에 좋은 영향은 있다봐서 응원합니다.
22/04/29 14:56
MLB에서도 귀하다는 장타력 있는 유격-3루수가 이렇게 가네요. 잘됐습니다. 죄질이 너무 악질이었거든요. 음주운전 처벌 3회, 사고 후 현장 미처리 도주 등 악질중 악질이었거든요.
여러분도 운전 다들 하실거니까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운전하고 다니면서 음주단속 포인트를 늘상 지나가는 루틴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 음주단속 당하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음주운전 처벌 3회는 실제로 수십~수백차례 음주운전 했다는 심증을 강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이건 예비살인자나 마찬가지입니다.
22/04/29 16:07
언론기사로는 강정호가 먼저 복귀를 희망한 게 아니라 키움 단장이 설득했다고 하던데 전략을 잘못 짜지 않았나 싶어요. 물밑 접촉을 통해 복귀 승인 조건으로 돔구장 하나 지어준다고 했으면 통과됐을 텐데 말이죠.
... 물론 농담입니다.
22/04/29 16:40
저는 허총재님이 훌륭한 결정과 방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는 시발점/선례라는게 있습니다. 관행적으로 좋은게 좋은거다. 남자면 실수할 수 도있지.. 계속 통용되던게 아닌가요 ? 불법도 아니고, 정해진 규정내에서 "앞으로 음주은전하다가 걸려봐,. 네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잇던 리그에서 퇴출이야 "라는 메세지를 준다는 점. 그리고 그 메세지를 직접 시행까지 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나이든 집단, 그룹의수장일수도록 학연, 지연, 온갖 인맥에 엮여 사돈의 팔촌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서 무마하고 넘어가는게 여전히 많은 현실입니다. 허총재로 뒤로 들리는 저런 온갖 불편함을 스스로 감당하고 선례를 남기는겁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22/04/29 17:59
일잘하고 있구만 예전 사례 들먹거리면서
태클걸지 맙시다.이번건을 표본삼아 앞으로도 선수들이 경각심도 가지고 이런일이 일어나면 이렇게 된다면 좋은 선례를 남길텐데.. 무슨 일관성 운운 하면서 태클 거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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