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22/05/03 10:16:43 |
Name |
손금불산입 |
File #1 |
2021_summer_signings.png (69.7 KB), Download : 5 |
Link #1 |
직접 작성 |
Subject |
[스포츠] [해축] 지난 여름 대형 이적 선수들 중간점검 (수정됨) |
이번 여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이적료 40m 유로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입니다. 확실히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는지 예년들에 비하면 이적료 규모가 크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주요 FA 이적생들과 임대 후 이적 형식 선수들을 몇명 포함시켜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추가시킨 선수들이 리오넬 메시, 앙투앙 그리즈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데이비드 알라바, 멤피스 데파이, 세르히오 라모스, 사울 니게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하칸 찰하노글루까지.
매우 잘 하고 있는 선수들
타미 에이브라함 (40m)
데이비드 알라바 (FA)
라모스와 바란을 차례로 내보낸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라인은 시즌 전 우려 그 자체였는데 그 출혈을 최소화시키면서 팀 내에 새로운 동력으로까지 작동하고 있는게 바로 알라바입니다.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는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이럴줄 알았으면 누가 알라바 영입에 부정적인 소리를 냈을까 싶죠.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클럽이 당사자라고 해도 말이죠.
로마로 이적한 타미는 본인의 이적료가 거품이라는 시선들을 대부분 지워버린 상태. 이번 시즌 48경기 24골, 빅리그 소속으로 타미보다 골 많이 넣은 선수가 10명이 채 안됩니다. 이제는 로마가 타미를 같은 값에 되판다고 해도 손해가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다소 과감한 분류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일단 여기에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 유럽에서 공격수 기근 현상이 매우 뚜렷할 것이라 생각이 되는 점도 있고해서 말이죠.
괜찮게 하고 있는 선수들
벤 화이트 (59m)
이브라히마 코나테 (40m)
크리스티안 로메로 (55m 예정)
멤피스 데파이 (FA)
하칸 찰하노글루 (FA)
화이트와 코나테, 로메로 이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트리오는 여기로 분류했습니다. 일단 화이트는 꾸준히 출장하면서 아스날의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시즌 극초반 지적받던 단점과 우려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간 상태죠. 로메로는 부상으로 더 많이 나오지 못한 것만이 아쉬울 뿐이며, 코나테는 사실 이적료에 비하면 출전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긴 하지만 최근 리버풀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들에서 매우 훌륭한 퍼포먼스로 인상을 남긴 것을 적극 반영해봤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던게 본인이 못해서 앉아있던게 아니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멤피스 데파이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자리를 잃으며 이적설이 자주 언급될 정도이긴 하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부상이 겹치는 등 이런저런 기량 외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전반기에 고군분투 하면서 승점을 벌어온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는 누가 뭐라해도 데파이였죠. 물론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시즌이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물로 나온다면 인기 많을 것 같아요. 재계약썰도 돌고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옆동네로 이적한 하칸 찰하노글루는 인테르에서 이전 시즌 활약을 이어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약간 실망스러운 선수들
제이든 산초 (85m)
아슈라프 하키미 (67m)
다요 우파메카노 (43m)
라파엘 바란 (40m)
앙투앙 그리즈만 (임대)
잔루이지 돈나룸마 (FA)
제이든 산초는 다소 감독 운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는 시즌이긴 한데... 스탯이 반도 아니고 반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긴 하네요. 그래도 저번 아스날전 보니까 경기력이 괜찮던데 다음 시즌은 반등의 여지가 꽤 있을겁니다. 하지만 첫 시즌 실망스럽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음. 같은 팀에 뛰고 있는 라파엘 바란도 좋은 소리는 못 듣는 시즌이죠. 잔부상도 잦아서 2달을 연속해서 제대로 뛴 적도 없으니.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영입 당시를 돌이켜보세요. 이 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이야기 들었다면 비판이 살짝 과하다는 말이 나왔을겁니다.
바이언으로 이적한 우파메카노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일 때도 많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본체가 코나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고, 바이언 팬들에게는 최근 욕받이 지분도 꽤 있는 듯.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를 나오니까 아에 아웃 오브 안중이 된 느낌입니다. 물론 아틀레티코에서 성실히 뛰면서 시메오네의 졸병 1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메날두에 필적하던 그 그리즈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이젠 한물 간 선수 딱지를 받아들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 10골도 못넣었다는게 흠좀무.
하키미는 기본적으로 기량이 출중한 선수고, 포체티노가 무지하게 못쓰고 있는 와중에도 간간히 활약을 펼쳐보인다고들 하는데 기본적으로 여기에 투자한 비용이 너무 커서 잘했다고 분류가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풀백에 70m 가까이 때려박았는데 이건 아무리 관심도가 떨어지는 팀이라도 여기저기서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돈값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수준이죠.
같은 팀 돈나룸마는 얼마전 세계 베스트로 언급되는 선수가 맞냐 싶을 정도로 최근 폼이 엉망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는 꽤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나바스와의 경쟁 체제에서 완전히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했고, 카림 벤제마에게 한방 크게 당한 이유부터는 아예 맛탱이가 가버렸다는 말들이 많더군요.
매우 심각한 선수들
잭 그릴리쉬 (118m)
로멜루 루카쿠 (113m)
리오넬 메시 (FA)
세르히오 라모스 (FA)
사울 니게스 (임대)
그릴리쉬,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돈 아껴서 케인 샀더라면. 물론 다음 시즌부터 확 개화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렇게 잘한다고 말 듣던 칸셀루도 첫 시즌에 60m 넘게 들인 풀백이 시즌 내내 한게 없는 수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시즌 낙제점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죠.
루카쿠, 아자르 이후 망하고 싶어도 망하기 힘든 픽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루카쿠 뽑힐 것 같은데... 망했습니다. 왜 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축구 외적인 요인도 꽤 큰 것 같긴 해요. 이번 시즌 루카쿠가 남긴 장면들 중 가장 유명한게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짤방이니 말 다했음.
PSG로 이적한 메시와 라모스도 여기로 분류했습니다. 참 이게 말이 되나 싶긴 한데... 메시는 여러모로 변명거리가 많긴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본인 스스로의 기량 역시 최악의 시즌이었습니다. 그 세계 최고의 선수가 보여주던 최고급 퍼포먼스가 이렇게 한 시즌만에 사라지다니. 라모스는 PSG 팬들의 말이 다 똑같아요. 나오면 잘한다. 하지만 나온 경기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 출장시간이 현재 기준으로 딸랑 663분.
사울은 이 친구가 아직 첼시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예 전력외 취급을 받은지 꽤 되었죠. 가서도 잘 안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 밖에
마르틴 외데고르 (35m)
외데고르는 당연히 잘했다고 짚고 넘어가야겠죠? 사실 종종 한계가 보이는 지점도 있긴 한데 현재 아스날 상황이나 가격표나 여러 배경들을 고려하면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아스날에서 주장 완장도 차고 나오던데 그게 이번 시즌 외데고르의 입지와 기량을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하겠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